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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아섭 서대에서 만나서 지금까지 한원정대에서 생활하는 동생이 있습니다.
아 물론.. 남자 동생이였지요.. 남자대 남자랄까. 조회수가 떨어지겠구나

그동생이랑 원래 인연이 되었던 역사원정대를 나왔서 가족구성 등록이 된 인원으로만 청해진이라는 원정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즐겁게 무역을 다녀죠
저희는 공동생산 공동판매등 개인 재산이라는 개념보다 가족재산이라는 개념으로
친가족처럼 믿고 모든걸 맡기는 관계였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네로비가 한동안 접속이 뜸해져서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모니터가 터져서 집에서
게임을 못한다고 합니다.
직장다니는 저로서는 그깐 모니터 하나 사라고 이야기하니 자기는 아직 학생이며 학교 때문에 자취하고 있고,
피시방은 돈이 없어서 자주 갈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회사에 예비로 남아있던 모니터를 아주 몰래 박스에 쌓서 택배로 보내줬습니다..
이틀뒤 게임을 하고 있는데 그 네로비케릭이 보이더군요
잘 받았다고..형 고맙다고 이야기를 듣으니 보낸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날은 무역도 잘되서 1000골치 판것같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다른 동생인 드레스덴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네로비의 작고..약한 구 컴퓨터까지. 수명을 다한것입니다

예전부터 느껴지만 아주 긴로딩.
잦은 팅김. 때쟁은 절대불가를 외칠때
컴좀 바꾸지라며 생각 했었는데 결국 수명이 끝나버린겁니다

그래도 인덕은 있었는지 드레스덴이 네로비에게 최소사양으로 컴퓨터를 만들어주는것이 어떠게냐고 저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드레스덴은 이번달에 보너스가 많이 나온 달이라며 자기가 어느정도 돈을 내고 제가 같이 보태는 방법으로
컴퓨터를 하나 제작을 주문하였습니다.
주문은 드레스덴이 아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아키가 돌아가는 사양으로 저렴하게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원래 남는 컴퓨터가 있었다고 네로비에게 보내줬습니다.

그 후 네로비와 함께 아키에이지에서 많은 모험과 생활을 계속 해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번 크게 다투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아마 그때 제마음속에는 내가 컴에 모니터등을 다 제공했는데 내말은 잘 따르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나쁜 생각)
동대와의 전투에 같이 가자고 이야기 하였지만 자기는 가지 않겠다고 원정대원들만 다녀오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전 욱하는 마음에
"같이 전투하고 즐기고 싶어서 그런거지 이게 뭐냐면서 매날 같이 안움직이면 무슨 가족이냐고.".
네로비에게 화를 많이 냈습니다..
아무말 없이 이야기를 듣던 네로비는 오늘은 힘들겠다고 이야기 하고는 가족중 아직 만렙이 되지 않은 원정대원의 렙업을 도와주러 갔습니다.

나중에 다른 동생에게 그 사정을 듣을수 있었습니다.
10명정도 넘어가는 곳에 가면 케릭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왜 긴 로딩을 참아가며 가족들과 같이 그래도 무역을 갈려고 했는지..
그 녀석에게는 황평쟁에 가자는 이야기는 그냥 참을수 없는 렉 고통을 견디라는 이야기와 마찬가지였던것입니다.

그때 머리속에 생각드는것은 좋은컴퓨터를 만들어 주지 못한것에 대한 아쉬움과.. 내가 부자도 아니고 무슨 컴을 그렇게나..등등
많은 생각들로 힘들었습니다..

어제 이 이벤트를 보며서..좀더 빨리 이 이벤트가 나왔으며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같이 때쟁도 같이 가고 싶고 더 많은 모험을 같이 즐기고 싶은 동생이있습니다.
아직 가난한 학생이라 아키에이지의 컨덴츠를 반도 못즐기는 동생이 있습니다.
정말 단 한번만이라도 황평쟁에 같이 데려가고 싶은 동생이 있습니다..
그 동생에게 행운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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