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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지 = 허수아비 지키는 울타리


안녕하세요. 저는 키프로사의 스베타입니다.
기존의 공성전 시스템이 정말 허울뿐인 허수아비 시스템이라고 생각되어
건의사항에 글을 올립니다. 다들 공성전하면 보통 성을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그렇습니다. 누구나 카어 노르드나 이즈나, 초승달 왕좌의 성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은 '지킬' 가치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켜야 할 성 내부엔
과연 무엇이 있나요? 정화의 아키움은 정말 기본적인 부분이니 제외하면 원정대원들의
크고작은 농장과 집 뿐입니다. 또한, 성의 내부가 매우 좁기 때문에 그 정도의 자원이
과연 수많은 골드를 투입해가며 공성하고 수성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성다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관건

물론 영지 전체의 세금과 부수적인 이익을 고려하면 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는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한 영지의 수도라고 할 수 있는 성의 기능이 정말 보잘 것 없다는
것입니다. 단지 공성전에서 기능하는 성이 아닌, 실제 역사에서 상업과 무역,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지였던 그런 성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키에이지는 그러한 부분을 충분히 살려
낼 수 있는 기본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에도 이렇게 실망스러운 시스템이 보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아키에이지 운영진분들이 불철주야로 노력하시는 건 알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아키에이지의 생사를 걸어야 하는 공성시스템이 이렇게 '허접'하다면
아키에이지의 미래는 어둡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오랫동안 아키를 플레이하는
분들의 공통된 의견이 5월에 나오는 공성전이 아키를 살리지 못할 정도로 기대에 못 미친다면
계정 추가결제를 재고려해보겠다는 것입니다.

골드의 최종소비처로서의 원대륙

또한 그동안 무분별하게 확장된 주거지역 및 골드생산 시스템에서 나오는 많은 골드의 최종소비처가
공성전과 필드쟁 시스템인만큼 이 부분은 유저 측의 의견을 최대한 수집하여 정밀하게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며 그래야만 하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저는 지난 건의사항 떄 하우징, 리모델링, 필드배틀 개선 등등의 제안한 적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하우징
및 부동산 시스템이 개발중인 점은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우징 시스템은 대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공성전과 필드쟁 시스템은 보완이 이루어지지 않고 문제점이 간과되고 있습니다.

성=시장+무역+행정+정치+문화의 중심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념형의 자유도시는 상점과 제작, 무역, 행정, 정치의 중심지입니다.
이것이 아키에이지 공성 및 영지시스템에 시사하는 바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영지의 성은 상인과 제작대,
무역상인, 행정관, 법원 및 감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무역은 현존 무역시스템의 확장선상에
있는 원대륙 자체의 무역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대륙의 유동인구를 늘리고 싶다면 아키에이지의
특화 시스템 중 하나인 무역을 원대륙에도 적용해야 합니다. 물론 세부적인 사항은 운영진에서 생각해볼 문제고요

제작의 경우 제 의견은 원대륙에서만 제작이 가능한 무기류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료 또한 원대륙에서만
나오는 것들이고요. 이렇게 되면 원대륙의 메리트를 충분히 살릴 수 있게 됩니다. 행정과 정치또한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도시 내의 운용자금을 자체 시뮬레이션화여 행정과 정치, 상업제도를 통해 자체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시드마이어의 문명이나 기타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참고하고 그 부분을 충분히 아키에이지식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원대륙만의 컨텐츠 = 상점시스템과 교역시스템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 상점시스템을 말해보겠습니다. 아키에이지 영지내의 성에서는 유저들이 상점을 개설할 수 있습니다.
일반유저도 건설이 가능하지만 이는 영주나 행정관의 승인이 있어야 합니다. 상점은 새로운 의미에서의 골드생산 수단입니다.
또한 물가조정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상점은 자본투자를 통해 상점을 경영하고 이를 통해 골드를 잃거나 얻는 시스템입니다.
상점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으로 외부에서 물자를 공급해야하며 주변 영지와의 관계 등을 통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세밀한 조정을 통해 영지시스템의 핵심중추 기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제가 일전에도 언급했던 유저끼리의 창업 및
시뮬레이션 요소 도입기능입니다. 이런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진정으로 유저가 만들어가는 세상에 다가갈 수 있는 것입니다.

행정과 정치 또한 이런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제대로 기능할 수 있게 됩니다. 영지 세금과는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행정시스템은
성 내부의 자체적인 이윤획득시스템을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정치시스템은 그 시스템을 공평하게 만들고
적대세력을 처단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글을 마치며...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느냐, 실현 불가능한 소리를 하지 말아라.. 는 지적이 있을 수 있겠는데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기존의 무역시스템을 변형하여 상점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영지간의 교류시스템을
만들고 행정,정치제도를 만들고 제작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Think Differently라고 말했습니다.
사소한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말도 있습니다. 기초적인 몇가지 시스템을 영지에 도입하는 것으로 위의 시스템을
모두 구현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제가 이념형으로 제시한 모델을 완성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기초시스템을 지금부터 적용해서 이것들을 단계적으로 실현한다면 아키에이지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 또한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념형이기 때문에 현실상황에 맞게 변형해서 적용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합니다.

다음 편에는 공성전 및 필드시스템에 대해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베타 @키프로사 님이 작성한 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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