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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큰 이권이 걸린 심연의 습격같은 경우 지나치게 많은 참여로 인해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는 터. 적당한 참여자 분배는 오히려 재미를 더해 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엄청난 참여인원으로 인해 튕기거나 끊기기 일수이고 지나친 이해관계때문에 막피와 반목이 발생하는 점도 문제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나 바퀴에이지가 육식용, 초식용 두가지 이벤트를 제안하는 바이다.


1. 육식용 - 신비한 기운이 깃든 돌

*현실시간 8시 50분 : 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이 관측되기 시작한다.
심연의 습격과 동시간에 발생하며 땅에 떨어진 운석을 채취하는 이벤트이다. 현재 심연의 경우 현실시간 9시에 포탈과 함께 문어가 활성화되는데 이 이벤트의 경우 현실시간 8시 50분 정도에 이벤트 시작을 알리는 메세지가 뜨게 된다. 운석은 필드의 중립지역(바다 포함)에 무작위로 생성되며 8시 50분에 운석이 떨어지는 해당 필드에만 "가까운 하늘에서 붉게 빛나는 별이 떨어지고 있습니다"라는 메세지가 뜨며 그외의 필드에는 "먼 하늘에서 붉게 빛나는 별이 떨어지고 있습니다"라는 메세지가 뜬다.
'휴대용 천체 망원경'이라는 아이템을 출시한다. 이 아이템은 착용시 탐험 숙련도를 올려주기도 하지만 사용도 가능한 아이템이라서 해당 이벤트 시간에 운석이 떨어지는 필드에서 사용하면 운석이 떨어지는 범위를 예측해낼 수 있다. 탐험 숙련도가 높을수록 예측 반경은 좁아지므로 탐험 숙련도 획득에 대한 좋은 동기유발이 될 듯 하다.
휴대용 천체 망원경의 '사용'은 탐험숙련 2만 이상만 가능하며 숙련 단계에 따라 예측반경이 좁혀진다. 다만 여기에 약간의 운도 따르므로 같은 숙련도를 가진 2인이라도 결과가 약간은 상이할 수 있다. 또한 운석이 땅에 떨어지는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예측반경이 줄어드는데 이 역시 탐험 숙련에 따라 그 범위가 체증되므로 숙련이 높을수록 압도적으로 예측에 유리하도록 설계한다.
즉, 이 이벤트에서는 초반에 운석이 떨어지는 필드에 있는 사용자가 그 필드가 어디인지 공유할 필요가 있고, 탐험 숙련도가 높은 유저가 공대의 진영과 위치를 선정할 필요가 있으므로 최초 정보획득자, 2차 정보가공자가 전략상 우위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드문 필드에서 운석이 내려올 경우 운이 좋아 해당 필드에 있었던 유저는 자신이 알고 있는 이 정보를 알리지 않고 자신이 속한 원정대, 국가만 동원하여 운석을 차지하기 위한 공대를 편성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 또한 탐험숙련이 높은 사람이 초반에 높은 기여도를 가지게 되므로 각 원대, 국가, 연합세력에 있어서 다양한 능력을 가진 사람의 권한이 높아진다는 뜻도 된다. 탐험숙련이 매우 높거나 운이좋아 정보를 획득한 사람이 있는 소수의 원정대가 거대 원정대나 국가를 따돌리고 이권을 독점할 수도 잇는게 이 이벤트의 묘미이다.

*현실시간 9시 10분 : 별똥별이 지상에 떨어졌다.
현실시간 9시 10분이 되면 운석이 땅에 젠된다. 운석이 젠 되는 곳은 굉음과 함께 거대한 별똥별이 땅에 떨어져 대지가 불타고 주변에 파편이 생성되는데 고열로 인해 접근시 사망하게 된다. 이 고열은 현실시간 9시 15분경에 접근이 가능할 만큼 식어서 파편의 습득이 가능하게 되므로 위치정보를 독점하고 있엇더라도 5분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적대 세력간 위치정보의 예측수준이 비슷한 상황일 경우 해당 위치를 두고 일대 격전이 벌어질 것이다. 광범위한 부분에 걸쳐 닿으면 죽게되는 불타는 바닥을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철옹성, 활력추출, 염력 등 상대를 밀어내는 기술을 활용하는 것. 탐색능력이 뛰어나 먼저 자리를 선점한 경우 진영을 짜 상대방의 공격을 곤란하게 할 수 있다.

*현실시간 9시 15분 : 떨어진 별똥별이 식어서 획득이 가능해진다.
운석이 떨어진 부분이 모두 식어서 파편의 획득이 가능해지면 유저는 파편을 획득하기 위해 다가가 버튼을 누르는데.. 파편은 아직도 매우 뜨거워서 획득시간이 수십초 정도 걸린다. 파편의 습득은 역시 탐험숙련도에 따라 획득시간이 줄어드므로 다수의 아군이 획득경쟁을 벌일 경우 탐험숙련도가 높은 사람이 유리하다. 파편은 고급 아이템의 제작재료로 활용될 수도 있지만 그 자체로도 상점판매가가 매우 높아 좋은 보상이 될 수 있다.

*현실시간 9시 20분~25분 : 고열로 인해 보석광맥이 다수 생성된다.
또한 고열로 인해 주변에 보석을 채광할 수 있는 돌무더기가 생성되는데 생성되는 시간은 약 5분~10분 정도로 하면 한번의 전투로 인해 패배한 세력이 이를 노리고 재규합하여 이 보석이라도 먹기 위해 다시 해당지역 수복을 시도할 수 있으므로 이것도 하나의 재미잇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쪽 세력도 운석의 위치를 제대로 예측해내지 못하는 특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바다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 이땐 떨어진 위치를 추정해낼 수 있도록 설계하면 될듯 하다.

*현실시간 9시 30분 : 운석이 떨어진 장소에 NPC인 '[이름 없는 상단] 이지바퀴에'가 나타난다. 이 NPC는 조각을 소유한 사람에게 전달 퀘스트를 부여한다. 전달 퀘스트는 으르렁거리는 섬의 트랄루루에게 조각을 전달하는 것으로 퀘스트가 완료되고 대량의 거래수수료나 용사의 증명을 받게 된다. 조각은 제한된 시간내에 전달해야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조각의 신비한 기운이 사라져 쓸모없게 되어버린다.
조각을 받지 못한 사람은 각지의 신기루 섬 관리인에게 생성된 퀘스트를 받게 되는데 이 퀘스트는 조각을 소유한 사람을 물리쳐 그것을 자유도에 위치한 다루족(벅시루루 친위대라고 설정한다)에게 전달하는 탈취 퀘스트이다. 조각을 빼앗아 자유도의 다루족에게 전달해 퀘스트를 완료하게 되면 역시 보상을 받는다.
조각을 입수한 사람은 상태창에 '신비한 기운이 깃든 돌' 버프가 생겨서 공간이동을 할 수 없게 되며 '벅시루루의 추적장치'라는 레이더를 통해 소유한 사람을 맵에 표시되게 할 수 있는데 이 추적장치는 탈취 퀘스트를 수락하면 전달받게 되는 아이템이다. 사용 가능시간을 30분 정도로 두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여기서 말한 '필드'의 범위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이 이벤트의 성격이 크게 나뉠 듯 하다. 이 필드를 이니스테르, 하슬라, 황금바다 등 큰 범위의 필드로 적용할 경우 초반에 별똥별이 떨어진다는 정보를 획득한 유저가 많으므로 초반 탐색전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며 대규모 전투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 '필드'를 매우 작은 범위인 '이니스테르-고인돌평야' 같은 식으로 설정할 경우 사람이 별로 없는 필드에 운좋게 있었던 유저의 정보가치는 매우 높아지며 정보 선점을 위한 초반 탐색전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또한 소수만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소수의 정보를 독식하고 있던 적대 세력간 소규모 전투가 발생할 것이며 각 적대세력에서 머릿수가 딸린다고 판단된다면 정보를 제공하여 다른 원정대도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복잡한 양상이 펼쳐질 듯 하다.



2. 초식용 - 고양이의 보은

심연은 가봣자 죽고... 작은 원대원이거나 솔플러라던가... 혹은 소소하게 집을 꾸미고 심뽑만 하는 유저도 뭔가를 하고 싶다. 나도 결정같은거 먹고 싶은데 그럴 수는 없고..ㅠㅠ 이런 사람들을 위한 본격 초식 이벤트.
현실시간 9시 10분쯤... 그러니까 남들이 죄다 심연이나 별똥별 주으러 간 사이에 집에 남아 하는 이벤트이다. 이 이벤트는 해당 필드마다 고양이가 자신의 집에 무작위로 방문하여 행운의 선물을 주는 이벤트!
이 이벤트는 각 필드의 주거지역에 '주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주택중 일부에 고양이가 방문하는 것. 그러므로 텃밭이 아무리 많아봐야 주택이 없으면 소용없다. 9시 10분쯤에 고양이가 돌아다닌다는 메세지가 뜨고 유저는 집에 고양이가 나타나길 기다린다. 이 이벤트는 필드마다 적용되는 이벤트이므로 보상 획득자가 여럿이며 이벤트 당시 자택에 나타난 고양이를 10초 이내에 쓰담쓰담해 주지 않으면 고양이는 다른집으로 간다. 즉, 이벤트 시간대에 집을 비우면 모처럼만에 온 행운을 놓치게 되는 셈. 물론 기술적으로 고양이가 진짜 돌아다니는건 힘들테니 걍 페이드인, 페이드아웃으로 주택의 문앞에 나타나도록 하자. 응??? 내가 엑셀의 기술력을 너무 과소평가 했나? 만약 이게 그렇게 힘들지 않다면 고양이가 돌아다니며 미리 설정된 우선순위에 따라 실제로 이동하며 집을 방문하면 더욱 재밌겠다. 일정한 위치에서 고양이가 최초에 젠되기 때문에 그곳에서 옹기종기 모인 유저들이 고양이를 따라다니며 제발 자신의 집에 방문하길 갈망하는 모습도 재밌지 않을까?ㅋㅋ 고양이가 다른집으로 마구 이동하는건 제한시간이 있어서 해당 필드에서 고양이를 모두 쓰담한 경우 조기종료 메세지가 뜨고 고양이를 아무도 쓰담해주지 못하면 특정시간에 강제종료된다.
이 고양이를 쓰담해주면 특별한 보상을 주는데 고양이가 집에 나타나는 확률은 집을 꾸민 정도에 따라 달라지도록 유도하는게 좋을 듯 하다. 각종 장식품이나 집꾸미기에 대한 좋은 동기유발이 될 것이며 고양이의 발생 확률 조정 힌트를 매주 공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가령 한주는 화분장식, 한주는 가구를 많이 배치한 집에 고양이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런 힌트는 알아채기 어렵게 공지한다. 구체적인 고민은 밸런스를 위해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할 듯 하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고양이의 이동을 실제로 게임상에서 묘사하는 경우 굳이 힌트를 내줄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가령 특정 화분이나 특정 가구를 배치한 집 중 고양이가 무작위로 방문하도록 설계했다고 보자. 유저들은 고양이를 쫓아다니며 당첨자의 집을 자연스럽게 방문하게 된다. 이런 경우 유저들은 해당 주택에 배치된 가구를 보고 이번주의 당첨조건을 스스로 유추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각자의 유추능력에 맞기게 되어 흥미진진한 요소가 부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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