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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플의 카페 거리에는 음산한 소문이 있다.
백여 년 전, 그곳의 한 카페에서 목이 졸려 살해당한 여자가 유령이 되어 떠돌며 구석진 곳에 장신구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그녀는 본래 왕자비로 내정되었다가 납치를 당하는 바람에 명예가 훼손되어 꿈이 좌절되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납치가 아니라 사랑의 도피였을 거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마리아노플 시민이라면 카페 거리에서 떨어진 장신구를 보면 모르는 체하라는 이야기를 알고 있다.
하지만 타지에서 온 사람은 이야기가 다르다.
카페가 붐비던 화창한 봄날, 솔즈리드의 시골 마을에서 온 소녀가 의자 틈새에서 화려한 사파이어 귀걸이 한 짝을 발견했다.
소녀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재빨리 주워 주머니에 넣었다.
조용히 카페 밖으로 나간 소녀는 귀걸이를 꺼내 보고 크게 기뻐했다.
그때 등 뒤에서 누군가가 다가와 슬쩍 건너다보더니 말했다.

"자네, 유령을 쫓고 있나보군."
소녀는 화들짝 놀라 입을 열지 못했다. 금발의 남자는 알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석양을 바라보았다.
"자네도 그곳에 같이 가지 않겠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는 십자별 평원으로 포탈을 열고는




















"밤징 손 하세요. 오늘의 재료는 옷감입니다."
"밤징손"
"밤징손이요"
"밤징손"
"손"
"손"
"밤징 손"
"손"
"밤징 손"
"발"
"밤징 손이요"
"밤징손"
"밤징손"
"밤징 공대장 누구세요?"
"밤징 손"
"밤징손"

그랬다 서대륙은 징조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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