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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플의 카페 거리에는 음산한 소문이 있다.
백여 년 전, 그곳의 한 카페에서 몰이 졸려 살해당한 여자가 유령이 되어 떠돌며 구석진 곳에 장신구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그녀는 본래 왕자비로 내정되었다가 납치를 당하는 바람에 명예가 훼손되어 꿈이 좌절되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납치가 아니라 사랑의 도피였을 거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마리아노플 시민이라면 카페 거리에서 떨어진 장신구를 보면 모르는 체하라는 이야기를 알고 있다.
하지만 타지에서 온 사람은 이야기가 다르다.
카페가 붐비던 화창한 봄날, 솔즈리드의 시골 마을에서 온 소녀가 의자 틈새에서 화려한 사파이어 귀걸이 한 짝을 발견했다.
소녀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재빨리 주워 주머니에 넣었다.
조용히 카페 밖으로 나간 소녀는 귀걸이를 꺼내 보고 크게 기뻐했다.
그때 등 뒤에서 누군가가 다가와 슬쩍 건너다보더니 말했다.


카페주인이였다.난 다지켜보고 있었다.호주머니에 든거 뭐야
카페주인은 호주머니를 강제로 뒤지더니. 귀걸이를 빼앗았다.
우리집 물건을 함부러훔치다니 당장가자 경찰서에
이때 소녀는 언니 사장님 한번만 봐주세요. 저에겐 80넘은 노모와 책임질 아이들이있어요 엉엉

뭐라고 너나이가 몇인데 어디서 되도 않는 거짓말을 하고있어, 소녀는 엉엉울면서
한번만 봐주세요 엉엉 계속 카페주인에게 빌었지만
마리아노플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돈욕심이 많았던 소녀는 감옥에 갇히기 직전에 사파이어 귀걸이를 잽싸게 가짜로 바꿔치기 한뒤였다.
소녀는 나이가 어린 관계로 청소년 보호법에 의거 훈방처리되었다.
소녀는평범한 시골 소녀가 아니였다. 시골 에서도 손버릇 나쁘다고 추방당한 소녀였고.
마리아노플에 유령이 장신구를 떨어뜨리고 다닌다는 소문을듣고 마리아노플로 일부러 보석주으러 온
보석 절도범이였던 것이다.
소녀는 그후 마리아 노플에서 많은 보석들을주워 타지방에팔아 부자가 되었다고한다.
지금도 마리아노플에는 유령이떨어뜨리는 보석을 어느 중년 여성이 줍고있다고한다. 바로 그소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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