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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 캐쉬 아이템의 성격

아키에이지 캐쉬 아이템은 대부분 신규 유저들을 겨냥해서 출시가 되죠.
골드로 따지면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꾸밈옷"을
캐쉬를 통해 성장 시킬 수 있도록 유도 합니다.
또한 달구지의 경우 통합기계제조이용권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시킬 수 있습니다.
붉은소로 업글 하지 않고 합리적인 달구지 업글 가격은 6만원 정도 듭니다.
볼프강 자동차의 경우 12만원이면 구매해 이용할 수 있죠.
자, 새로 시작한 유저입니다.
달구지, 자동차 구매합니다. 적어도 18만원의 지출이 발생하죠.
그러나 이것이 정말 신규 유저들을 위한 것이냐고 봤을때,
그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죠.
접근성에서 봤을때는 맞을 수 있고요.
금액 부담 측면이나, 기존 유저 박탈감 에 있어서는 아니죠.

그래요, 무역을 해서 돈을 모아 꾸밈옷을 맞춰 본다고 가정해볼게요.
이런 가정이 불필요할 정도로 불가능에 가까워요.

일단, 모은 돈으로 옵이 상대적으로 잘 붙은,
조금 낮은 등급의 꾸밈옷을 삽니다.(유일, 영웅 정도면 적당한 가격일거예요)
그럼 다시 현금을 모아 꾸밈옷 상자를 사게 되요.

왜 여기서 꾸밈옷 상자를 구매하게 되느냐.

꾸밈옷만 입고 주먹 휘두르며 싸울 순 없잖아요.

장비 투자에 대한 압박이 동시에 작용하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피시방 무기를 풉니다.
(거의 7~10마원 정도 투자해야 합니다+시간투자도 함께 고려해야되고요)

그런데 옷 안입고 싸울 순 없잖아요?

장비 투자에 대한 압박이 2중 3중으로 다가오게 되는거예요.

이런 떼우기 식의 운영이 계속되어 왔다는 거예요.
기존 유저들에 대한 박탈감 + 신규 유저의 현금 압박 부담
이 두 가지 중 단 하나라도 해결했어야 했으나,
그렇지 못한 상태로 계속되어 왔다는 거예요.

고민은 있었으나, 욕심을 조금 버렸어야 했다.

캐쉬 사용량을 줄여야 해요. 필요에 의해 사용이 되어야 하는데,
통합기계제조이용권 아니면 업글이 불가능하게 만들었고
캐쉬가 아니면, 볼프강은 타볼 수도 없게 만들었죠.
필수가 되어버린 캐쉬템들이 너무 많아졌다는게 현실이예요.
이번 꾸밈옷도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기존 유저들에 대한 기만 + 신규 유저들에 대한 금액적 부담

이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킨 게 이번 꾸밈옷일거예요.
이런 사태가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였고,
이번 꾸밈옷은 아키에이지 캐쉬 정책의 썩은 내관을 건드린거죠.


경제, 혹은 벨런스에 미치는 영향

없어요. 단연코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러한 캐쉬템들을 계속해서 무작위로 내놓는 걸지도 몰라요.
떼쟁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체감적으로 잘 느껴지지 않아요.
또한 직업 상성에 굉장히 상대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리고
초식과 육식이 한데 어울어진 세계이기 때문에,
그 점을 아마 기획자들은 여과 없이 이용하고 있다는 거예요.
게임 자체가 캐쉬템을 아무리 많이 뿌려도
전체적 벨런스에 영향을 미치치 않다는 게 제 결론이예요.
(그래서 아마 다들 불매 운동이라도 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나, 열심히 하려는 유저들은 힘들어진다.

당연히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어요. 돈(현금)이 있는 유저만 쉬워지는 거예요.
아키라이프, 생황의 아키만 해도 충분하잖아요?
열심히 하려는 유저들 역시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어요.

재료를 하나씩 모아 자동차를 만들고 있었던 유저들,
꾸밈옷을 한단계씩 다달이 성장시키고 있던 유저들, 등등
아키라는 게임은 각자가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게 꾸려갑니다.
그런데 이러한 캐쉬템들의 남발은 곧
노력을 기울이고 계획을 착실히 이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주기 충분하죠.

결국 이러한 캐쉬템의 남발은 유저들을 2가지 극단으로 몰아가요
1) 게임을 접는다.(최악의 결과죠)
2) 캐쉬템이 나오길 기다렸다가 산다. (소비 위축-> 게임사에 악영향)

종종 사는 사람들이 있겠죠. 이제껏 그런 사람들이 많았던 거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러다가 언젠가는 떠나게 될 확률이 높아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점점 더 떠나게 될 거거든요. 유령 게임 할 맛 안나잖아요?

현명한 기획자라면, 유저의 주머니를 한번에 분기마다 수시로 터는 게아니라
조금 더 작게 나누어서 장기적으로 조금씩 소비를 유도해야 할거예요.

힘들어도 욕심을 조금만 버리자.

달구지, 자동차, 꾸밈옷 이 모든 건 반드시 게임 내에서 성장시킬 수 있도록
구조화 시켜야합니다. 노동력 소비나,
여러 1차 생산품들을 통해
제작이 가능하도록 변경되어야 납득이 될 거예요.
부족한 부분은 캐쉬로 충당 될 수 있도록해야 한다는 거예요.

이러한 개념 패치로 더이상 인원을 잃지 않고 조금씩 충당하고
서버도 증설해서 규모를 늘려간다면 오히려 이 쪽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리라 생각되요.

모션 @안탈론 님이 작성한 글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