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인사이드
공성전 업데이트를 맞이하며
2013-04-24 11:00 조회 16263여기, 양 진영이 대립하는 구도의 MMORPG가 하나 있습니다. 단지 내 취향에 맞는 종족을 선택했을 뿐인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동으로 어느 한쪽 편에 소속됩니다. 적개심이 있든 없든 상대 진영을 만나면 이유를 불문하고 싸워야 하며, 친분이 있든 없든 같은 진영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 누구도 왜 그래야 하는지 모릅니다. 원래 세계관이 그렇다고 하니까, 관성적으로 따를 뿐입니다. 아키에이지는 정해진 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닌,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아키에이지를 접한 사람들 중 일부는 "정해진 대로 따라가는 다른 게임과 다를 바 없네"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그런 오해를 받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현재 여러분들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인 신대륙만 보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양 진영의 대립구도를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기존 게임들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키에이지가 진짜로 지향하는 세상은 신대륙이 아닌 다른 곳에 있습니다. 바로 원대륙입니다. 아무 것도 없었던 이 곳에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밑그림부터 최종본까지의 모든 과정을 결정하고 완성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재료들을 하나씩 하나씩 제공해주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초기 아키에이지가 만들었던 세상은 점차 무너지거나 희미해지고, 나중에는 유저가 만든 세상만이 남을 것입니다. 이번 공성전 업데이트는 이러한 세상으로 향하는 첫 번째 발걸음입니다. 공성전으로 영토를 소유하게 된 원정대는 기존 세력인 동대륙 및 서대륙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자주독립국가를 조만간 선포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질서는 의미를 잃고, 새로운 질서가 자리잡습니다. 페레로 태어나 페레로 자라며 누이안, 엘프 등과 운명적인 적대관계를 유지해야만 했던 것이 기존의 질서라면, 필요에 따라 페레와 누이안이 같은 공동체로 융화될 수도 있는 것이 새 질서입니다. 이익이 된다고 판단되는 진영에 설 수도 있고, 새로운 집단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건설된 국가는 자연스럽게 주변 국가들과 경쟁 관계에 놓입니다. 보유한 성의 수, 국민 수, 건축물 수, 국민의 생산량, 상인NPC 수 등이 국가 발전도 점수로 환산되어, 이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국가의 국력이 증가합니다. 국력이 높은 국가는 외침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주변 국가들은 이 국가에 공물을 바쳐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쓸 것입니다. 강력한 국가의 기본은 국민입니다. 기본적으로 국민은 자신이 소속된 국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원하는 국가로 옮겨 다닐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력을 더욱 키우고 싶은 국가는 무소속 또는 다른 국가의 국민들을 자신의 국가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고, 이들의 의견을 쉽게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아키에이지 월드의 주도권은 그 동안 특정 집단에 소속되지 않았거나 작은 집단을 형성하고 있어서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던 사람들에게로 넘어갈 것입니다. 이제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국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습니다. 어떤 국가는 다른 곳보다 훨씬 낮은 세금을 매길 것입니다. 또 어떤 국가는 국민이 안심하고 사냥과 농사를 할 수 있도록 막대한 비용을 들여 곳곳에 경비병을 배치할 것입니다. 해당 국가의 국민만 탈 수 있는 탑승 소환수나 해당 국가에서만 구할 수 있는 특산품으로 민심잡기에 나서는 국가도 있을 것입니다. 농사의 효율을 높여주는 제단과 특별한 아이템을 생산할 수 있는 공방을 다수 보유한 국가도 인기를 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강성했던 국가라고 할지라도, 한 번 민심을 잃으면 순식간에 붕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민심을 잃고 국력이 눈에 띄게 약해진 국가는 다른 세력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만일 다른 세력과의 공성전에서 패배해 모든 영지를 빼앗긴다면 국가는 멸망하고 맙니다. 또한 영토 확장에만 몰두하는 국가도 내부의 권력 다툼으로 무너질 수 있습니다. 실제 인류의 역사에서 수많은 국가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던 것처럼, 원대륙의 역사도 수없이 다시 쓰여질 것입니다. 매주 벌어지는 공성전과 국가의 흥망을 통해 아키에이지 역사는 조금씩 바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열쇠는 거대 원정대나 국왕이 아닌, 국가의 뿌리를 지탱하는 여러분 개개인이 쥐게 됩니다. 정해진 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닌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세상, 아키에이지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
댓글
31
- 날아라우르보 @올로 50레벨 길잡이 하리하란 2013-04-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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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벨
@히라마칸드
50레벨
비전 무사
엘프
이빠2013-04-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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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쉬뚜쉬
@오키드나
50레벨
기적술사
엘프
워매... 원대륙 성 간지가 좔좔...2013-04-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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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한다
@에안나
50레벨
첩자
누이안
올ㅋ2013-04-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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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
@타양
50레벨
숲의 방랑자
엘프
오오오~~~~~~~~~~ 생각만으로도 원대륙에 대한 재미와 기대감이 두근거리네요..2013-04-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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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젼드
@루키우스
0레벨
마법의 초심자
하리하란
실제 인류의 역사에서 수많은 국가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던 것처럼, 원대륙의 역사도 수없이 다시 쓰여질 것입니다2013-04-24 12:16
위 문구 대로만 이루어진다면 정말 최고일텐데 말이죠.. -
네이칼
@나이마
50레벨
숲의 방랑자
페레
오우...멋지다;;2013-04-2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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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스
@안델프
12레벨
마법의 초심자
하리하란
이걸 곧이 곧대로 믿으면 그야말로 호구인증이지.. 지금껏 통수 한두번당했나2013-04-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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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델피나드
50레벨
숲의 방랑자
누이안
구라도 적당히쳐야지2013-04-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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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티모
@오키드나
50레벨
저승사자
페레
이대로만 된다면요... .ㅠ.2013-04-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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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렐
@아란제비아
50레벨
숲의 방랑자
누이안
이번 공성전? 아무도 기대안하는 콘텐츠 중 하나이고 과연 공성이 이루어질까요? 공성도 입찰? ㅋㅋㅋ2013-04-24 13:19
큰돈들여가면서 성을 뺏을 의미가 있는지요? 축성시스템은 좋았지만 기반시설 컨텐츠가 하나도 없어서 성이라고 보기 무색할 정도로 수호탑 지키는 외성만 주구장창 지어놓은 성아닌 성이 되어버린 상태..
현재 공성전 업뎃도 5월 결제 떡밥 겸사겸사 대충 내놓은게 테섭 공성상황만 봐도 뻔한 사실 ㅎ 분명 규칙이 수도 없이 바뀔것이고 그걸로 인해 피해보는건 그저 유저일 뿐이지 ㅎ -
로젠빈트
@아란제비아
50레벨
교란꾼
하리하란
위에서 4번째 스샷처럼 성을 지을수 있으면 확실히 매력적인 게임일텐데... 쩝...2013-04-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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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공격자
@트레파세스
50레벨
저승사자
누이안
공성전도 돈 덩어리이고만 국가 건설해도 죄다 조건이나 있게할듯 말하고 메리트는 아무리봐도 쥐뿔도 없어 보이고만 국가를 만들라는 거여 말라는거여 탬들은 죄다 드랍율 하향에 무역해도 점점 더 돈을 벌기어렵고 소모할데는 많게 해놓고 생산하는 부분은 죽여버리면 겜을 하라는 거여 말라는 거여 결국 남은 건 전쟁과 독재만 되겠고만2013-04-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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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숨
@델피나드
50레벨
첩자
하리하란
메리트?세금 매주줄줄이나오는데 엄청난메리트아닌가여?성하나먹으면진짜앉아서돈버는데2013-04-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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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히
@키프로사
50레벨
포식자
누이안
4번째 스샷 초승달왕좌에서 분수대뺴고 정키움 박은거뿐임 ㅋ 결국은 낚ㅋ 싴2013-04-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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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슈누
@베나레사스
50레벨
그림자 투사
엘프
멋지네요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옳든 그르든 대다수의 의견에 동조하게 되어 있습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시는 '규모가 큰 원정대의 핍박'도 그것에 동조하는 이기적인 개인이 있기에 가능한것입니다. 만약, 진정 뛰어난 리더가 옳은 길을 보여준다면, 사람들이 어떤 길을 갈지 두고 볼입니다. 가끔, 진실된 언급에 다수가 함유하는 재밋는 경우도 발생하곤 하기 때문에 말입니다. 아마도, 아키에이지월드의 국가전에서는 모략과 갈등 등의 물타기가 끊이지 않겠지만, 덩달아 소수의 진실을 말할주 아는 영웅이 나타날지도 모를일이군요. 한 2년뒤 아키에이지가 어떻게 될지 아주 기대됩니다.2013-04-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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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이더
@오키드나
50레벨
백기사
누이안
이런 놀라운 가능성을 지닌 아키에이지를 망겜이라고 언플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참..2013-04-2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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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베드로
@오키드나
50레벨
그림자 검
하리하란
이런 놀라운 가능성을 지닌 아키에이지가 왜 사람들이 망게임이라고 언플하고 다닐까여...지금까지 업데이트해온것보면 딱 답이 나오는구만...2013-04-2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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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회장
@이녹
14레벨
용병
누이안
2가지를 수정해주셔야 합니다.2013-04-25 03:05
1. 공성 기간에는 길드원 가입 탈퇴를 안되게 막아놓아야 합니다. 길드간에 담합에 의한 공성을 막기 위해서 다른 공성
게임들도 공통적으로 공성 기간에는 길드원 가입 탈퇴를 막아놓습니다.
2. 공성 시간대를 같이 맞춰줘야 합니다. 4개 영지를 모두 맞추기 힘들다면 2개씩 묶어서 동시간대 공성전을 해줘야
합니다.
이 2가지가 수정되지 않으면, 길드간에 담합에 의한 공성으로 빛이 크게 바랠것이며 재미도 반감시킬 겁니다. -
지상렬
@히라마칸드
50레벨
저승사자
하리하란
저의 직업은 디자이너(시각, 편집, 사인물)입니다. 기획과 컨셉은 매우 좋습니다. 정말 좋네요.2013-04-25 09:11
하지만 이 기획과 컨셉을 뒷받침 할만한 컨텐츠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이건 디자인이건 모든일이 다 이러하다고 생각이 들지요...한 동안 게임자체에 흥미를 잃었다가
요즘 아키에이지가 신선해서 계속하고 있는중입니다. 화이팅해주세요. -
명석몽
@아란제브
50레벨
파괴의 현
페레
원대륙이 달랑 4개의 영지만 있는 건 아니죠. 한개의 국가가 탄생되고 수도의 역할을 하게 하려면 최소 3개~ 5개의 성을 보유해야 수도가 침탈당하지 않고 수도를 발전시킬수 있겠군요. 국가내의 수도에 바로 공성전을 선포할수없게 하는 패치도 필요하다 봅니다.2013-04-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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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
@이녹
50레벨
요술쟁이
엘프
대박 기대 기대기대~~!!!2013-04-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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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
@타양
50레벨
전쟁 인도자
엘프
4번째스샷처럼 만들수있게 해주시고 스샷넣으시지2013-04-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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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사무랑
@에노아
50레벨
숲의 방랑자
하리하란
유저가만들어간다면 공성시간선포에 선택군을줘야합니다2013-04-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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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사무랑
@에노아
50레벨
숲의 방랑자
하리하란
매주공성힘듭니다 최소이주에한번해야죠 직딩이나 가족을꾸리는사람들에겐 먼이약나 마찮가지입니다2013-04-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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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타양
50레벨
추적자
하리하란
공성 이주에 한번 아닌가?2013-04-2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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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복실티모
@타양
50레벨
그림자 검
누이안
국가건설인가? 골드회수인가?2013-04-2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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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nerys
@진
1레벨
야성의 초심자
하리하란
아키가 오래 가길 바랍니다, 제발 힘내주세요!2013-04-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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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양
@타양
50레벨
심판자
누이안
400만원짜리 컴퓨터로해도 이펙트도 제대로 안보이고 엄청 팅기고 앞에 결계가있어도 이펙트가 안보여서 안보이지만 안가지고 기본적으로 서버가 ㅄ인데 개선안함??2013-04-2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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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
@진
50레벨
첩자
하리하란
한 300만투자해도 쌩쌩돌리실수있으실텐데요...? 사양을 보셔야할듯2013-05-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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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드
@오키드나
50레벨
저격자
누이안
성이 이렇게만 짓어져도 좋을텐데2013-05-08 21:07
빠른 업대이트를 통해
위의 내용이 빨리 실현 되면 좋겟네요
그래야 내가 좋아하는 아키가 무병 장수 하죠
-_-
힘좀 내주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