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네비게이션

전체글

안녕하세요! 저는 안델프의 동경소녀입니다. 저는 보통의 아줌마라고 불리는 50대입니다.
급작스런 경제 상황으로 가정경제가 힘들어져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리며 아무 의욕 없이 지내는 저에게, 어느날 아들과 딸이 게임을 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터울있는 누나 동생임에도 대화가 되고 더 돈돈해 보여 물끄러미 아이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엄마의 상태를 아는 아이들이 엄마의 기분을 풀어주기위해 게임의 좋은 점이 많다며 저에게 맞는 게임을 찾아 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지라 "그걸 왜 해", "유료 게임이면 그 돈으로 생활비 하겠다" 라고 했지만 딸이 계정을 만들어 줘 하나 하나 배워가며 아키를 시작했습니다. 그전 같으면 과도한 게임이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어 버린다는 인식 때문에 해보지도 않고 아이들을 윽박지르고 했던 저인데 이제는 상황이 역전되었습니다. 게임을 하다 모르거나 레벨 업을 하기 위해 몬스터와 씨름하며-던젼이나 징조는 아예 엄두도 못내고 처음에는 못해서 그 다음에는 렉이 심해서 다른 유저분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혼자하는 플레이 위주로 아키를 즐겼습니다. 죽고 살기를 몇 백번 아니 몇 천번 ㅋ(그사이 오토로 신고도 당하고) 지금은 50레벨을 찍고, 채집과 농사와 벌목 기타 위주로 아키의 대륙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attachment image
겨우 아키가 돌아가는 상황이라 하루에도 몇번씩 튕기고 다운되지만 그것 조차 즐거움이 된지 오래 입니다. (좌식형태로 컴퓨터 사용을 하다보니 허리가 더 휘네요) 그래픽과 속도가 따로 놀아 저는 제가 키보드랑 마우스를 못 다룬다 생각(컴 사양이 낮어그랬다고 생각 못함)하며, 싸움도 못한다는 생각으로 원정대에 가입할 엄두도 못 했습니다.
그러던 중 주변에 새로 오픈 한 pc방이 있어 한동안 다니면서 컴 사양이 높아 품질이며 그 생생한 화질이 현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아키의 매력에 더 빠져 들었고--덕분에 수영도 못하는 제가 잠수도 하면서 바다속 구경도 하고 여기 저기 여행 다니는 기분으로 하루를 아키와 생활하고 있습니다.**
attachment image
간혹 건강을 위해 등산로를 따라 산책을 하다가도 아키에서 자라는 나무가 그대로 보여 "어 다 자랐네. 벌목해야겠다" 현실과 사이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엉뚱한 생각을 하지만 그만큼 아키에이지가 우리 일상의 자연을 잘 표현한거라 생각듭니다..
여러 개인 사정으로 아들과 떨어져 지내는데 유일하게 만나는 곳이 아키에이지 공간입니다.
attachment image
거기서 늘 같이 보내고 보는듯 대화하고 그래서 아들 걱정도 덜하고 이곳(아키)이 집이 되어버렸네요..
아들이 쓰던 pc도 제가 갖고 와 버려 아들과의 만남은 토.일요일 뿐-아들이 피방에서 접속하는 시간에만 만나지만 그것조차 제가 쓰는 컴퓨터가 렉과 다운으로 버벅거려 접속을 4-5번씩 반복해도 아키에서 아들과의 만남이 즐겁고 기쁨을 주네요.
이번 아키의 힐링캠페인을 통해 아들에게 귀하고 좋은 선물을 나눌 수 있다는 바램으로 이렇게 힐링 사연을 올립니다.
아들 방에도 좋은 컴퓨터를 선물로 주면 떨어져 지내는 아들과의 만남이 더 자주 있어 행복해 질 듯 싶네요..

  • 웁김 @멜리사라 | 50레벨 | 저승사자 | 하리하란
    좋은 글이네요.. ^^
    2013-06-17 17:59
  • 명석몽 @아란제브 | 50레벨 | 예언가 | 페레
    파이팅!
    2013-06-17 18:31
  • 동경소녀 @안델프 | 50레벨 | 기적술사 | 누이안
    네 감사해요.
    2013-06-17 21:10
  • 도총관 @아란제브 | 50레벨 | 포식자 | 누이안
    저도 비슷한 경우라 공감합니다. 글고 모니터 찍지 마시고 F9누르시면 되요ㅎ
    2013-06-17 22:09
  • 동경소녀 @안델프 | 50레벨 | 기적술사 | 누이안
    아하!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 이네요. 또 하나 배웁니다 감사  ^.^
    2013-06-18 08:24
  • 미호 @타양 | 50레벨 | 숲의 방랑자 | 엘프
    꼭 당첨되시길 바라겠읍니다..ㅠㅠ 왜 눈물이 날것 같을까.......................
    2013-06-18 08:35
1 2 3 4 5 6 7 8 9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