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수까~~
진서버에서 작은 원정대를 꾸리며 생활하는 라면입니다.

22~3살무렵 온게임넷 TV 티저영상을 보고 한눈에 뿅 ~가서
언제나 오픈하나.. 언제나 오픈하나..
기다리고 기다리다
클로즈베타에는 아쉽게 한번도 참여해보지못하고
사전생성이벤트부터 시작! 지금까지 열심히 ,
그리고 재미있게 아키에이지를 즐기고 있는 유저입니다.
---여담---
라면이라는 아이디도 신랑이 선점 해줬어요..
자기껀 제가 온달로 먼저 선점해놓고 제꺼 로그인하는데 방에 들어오더니 ..
사실 다른게임할때는 온달, 평강으로 맞춰서 하거든요. 선점도 그렇게 하려구 했구요 ㅎㅎ
달님이 " 내가 !! 완전 레어하나 만들어줄게 !!"
하고 완전 자신만만하게 무언가 적고 확인 눌렀는데
생성완료 되더라구요... 그게 라면이었어요..
본의아니게 밤시간에 돌아다니면 진서버 여러분들께
야식유혹을 뿌리고 댕기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지금은 본인도 많이 미안해 하고 있습니다 ㅋㅋ

지금껏 이벤트는 로그인하고 클릭한번한후
당첨날짜만 기다렸다가 기대부푼 마음을 그억그억 끌어안고
페이지를 열어본순간 내아이디가 없다는것을 확인하고
폭풍좌절 하곤 했었지요 ㅠㅠ
랜덤추첨이벤트는 한번도 된적이 없네요 ㅎㅎ
여타 유저분들과 다를것이 없는 평범한 유저입니다잉 ㅠ _ ㅠ

남들처럼 구구절절하진 않지만,
요번 힐링이벤트는 요즘 부쩍 힘들어하는 울신랑에게
당첨이 되든.. 안되든 응원차원에서 용기내 도전해보아요.

저는 부산사는 27살, 올해로 7년차 주부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저흰 동갑내기 부부에요.ㅎㅎ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처음만났고 20살에 연애를 시작해 21살에 결혼을 한
첫사랑이 결실을 이룬 부부랍니다.
아! 속도위반 요런건 아닙니다잉 ~ 결혼초창기땐 속도위반 소리 많이 들었는데
7년차되니 그런 오해는 안받네요ㅎㅎ
7년차 신혼생활을 누리는 행복한 주부랍니다 낄낄낄 ㅋㅋㅋ
21살 철없던 시절에 시집와서부터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어서
집에만 있는게 심심할거라며 안타까워하던 신랑이 저에게 컴퓨터 게임이란
신세계를 보여주었죠 ㅎㅎ
게임이라곤 너구리, 소닉 이후로 테트리스만 누리던 저에게
심즈를 시작으로 엠엠오알피지가 펼쳐지는 컬처쇼크를 맛보게 되었슴미당 !

늦게배운 도둑질이 날 새는 줄 모른다고 ...
렙업 하느라 사냥하느라 밤새는 줄도 모르던 시절이 있었죠...
초딩스러운게임에서는 섭최초 만랩찍은뇨자로 TIG 인터뷰도 했었지라잉..

컴퓨터게임을 신랑혼자만할땐 별 문제가 안되었지만..
역시 둘이서 하니 컴퓨터가 한대이니 매번 PC방을 다녀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어요.
돈도 돈이지만 전기관지가 안좋거든요 ㅠㅠ(그때문에 신랑은 담배도 끊었다능 !)
그래서 그쯔음에 컴퓨터를 한대더 마련했어요 !
당시 최신사양으로 맞춘 컴퓨터를 제 전용 컴퓨터 ㅇㅅㅇ !
그뒤로도 지금까지 항상 제일 좋은 컴퓨터는 제껄로 만들어주는 신랑이에요
컴퓨터가 아니더라도 자기껀 항상 뒷전이고
항상 제꺼 먼저 사주고, 같은 물건은 좋은걸 항상 저에게 바꿔주는 신랑이에요.

작년 여름이었나..가을이었나..
블소가 나왔을때에요, 아이비브릿지 3세대가 갓 출시되었을때 ㅠㅠ
저는 큰맘을 먹고 연애때제외하곤 처음으로 신랑에게 선물을 한것같아요.
신랑컴퓨터가 블소가 잘 구동 되지 않더라구요 ..
당시엔 블소가 고사양으로 꼽히던 시절이었지요 ㅠㅠ
그에 맞는 노트북을 선물했어요.
FM을 좋아하는 신랑에게 출장다니면서도 FM이라도 하라고 선물을 했던 그 노트북이지라잉 ..
디아블로 3도 잘 했고 블소도 렉없이 잘 구동되었고 아키에이지 나올동안 롤은 더더욱잘돌렸지용..

겨울이 되고 제가 그렇게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키에이지 !!
온게임넷 TV를 볼때 블소랑 같이 티저 영상이 나오면서 비교샷 하던 그 아키에이지 !!
해상전과 비행선 위주로 된 영상이었는데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ㅋㅋ

노트북으론 .. 최하옵을 맞춰도 뜨득뜨득 끊기는 으응????
아직 반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ㅠㅠ? 눙물이 앞을 가리더라구요..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더욱 버거워지는 놋북의 온도와 팬소리 ㅋㅋㅋ

지난 3월 제 생일을 맞이하야 신랑은 거금을 들여 다시 저에게 컴퓨터를 선물해주었어요 ㅇㅅㅇ!
이건 뭐 ..
강이고, 호수고, 바다고, 칙칙한 오염된 페인트같던물이 !!
물의 모습이라곤 없던 넝실넝실 페인트같던것이 !!!!
투명하니 바닥이 비치고 , 파도가 넘실대며 부서지는 모습까지 ㅠㅠ
TV에서 제주도 바다를 볼때의 그느낌 !! 그느낌 ㅠㅠ
떼쟁때마다 혼자 가만히 멈춰있던 화면이 열심히 읽어들이고 내뱉은 화면은 부활창 ㅋㅋ
이던 과거에서
주위 환경은 떠덕떠덕 끊겨서 허우적대는 모습이 보여도
내캐릭은 끊김없이 뛰어댕기는 여유로움이 ~ ' ^' v
캐릭선택클릭해놓고 로딩하는동안 음료수도 가져오고 강아지들 밥도 주고
한껏 딴일을 하고 왔던 옛날은 저리가고 누르고 휴대폰 확인하고 고개 돌리면 로딩 완료 !
마리아노플에서도 여유롭게 걷고 뛸수 있는 여유로움이 ㅠㅠ !!
일주일내내 탄성을 내지르며 오ㅇ오오오오오옹 !!!
우오오오오오오오 ~~ 괴기한 소리를 내면서 게임을 하던 제 모습이 기억나네요 ㅋㅋ
품질을 높이니 완~~~전히 새게임이더라구요.
옆에서 보던 달님의 표정은 ..
뿌듯해함과 동시에.. 그늘진 모습을 보았습니다..ㅠㅠ
사실 해주는것에도 기쁨을 느끼겠지만 .. 자신도 누리고 싶지 않을 사람이 어디있겠어요.ㅎ
떼쟁이든 소수쟁이든 쟁좋아하는 달님과
집에서도 끊이지않는 힐을 선사하고 싶을 따름이에용 ㅋ
우리 원정대 식구들 두손 잡고 레이드도 다녀야하구 던전도 다녀야 하니깐요 ㅠ ! ㅎㅎ

어린나이부터 한가정의 가장으로 책임을 다하느라
적성에 맞든 안맞든 사회생활을 하느라 고생많이 하는 달님,
항상 양보해주느라 자신은 못누리는 아내바보 달님께
이번만큼은 제가 달님께 선물드릴수 있다면 좋겠어요 ㅎ

달님, 살림도 못하고 표현도 잘못하는 마누라 만나서 답답하고 속상한일 많지?
서로 어린나이에 결혼해 무작정 부딪힌 결혼생활에 우여곡절도 많았고
힘든일도 좋은일도 같이보내면서 지낸게 벌써 6년을 채우고 7년째네 ㅎ
요즘 이래저래 많은 상황들이 겹쳐서 많이 힘든거 알아.
그런모습보면서 안쓰럽기도 안쓰럽고.. 그렇게 힘든중에도 항상 그자리를 지켜주는거 고맙고
내가 나서서 해결해줄수 없는 일들, 도와줄수 없는게 많이 미안하게 생각해.
무뚝뚝하고 표현도 내색도 잘 않는 마누라라서
이런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런말 하는것도 참 처음이네.
참는자에게 복이온다고 하니 힘든일 지나가고 나면 또 좋은일이 오겠지 ㅎㅎ
달님 힘내! 어깨에 힘빠져 있을때마다 내억장이 무너져 내린다요 ! ㅎ
힘들어도 어깨 쫙펴고 당당하게 다니자 ㅎ
여보야 사랑해 ♡

------------------------------------------ 추가 ---------------------------------------
저녁준비를 하고있는데 퇴근한 달님께서

게시글을 보곤 저녁을 제가 좋아하는 닭볶음탕을 쏴주셨습니다!!

직접 밥해드시는 분들이면 저의 심정이 전해질듯 ㅇㅅㅇ !

내가 안한건 다맛있다능 ㅋㅋ

배달오자마자 찍었는데 용기가 원체 커서 양이 적어보이네여 ㅇ

장마비가 굉장히 무섭게 오네요

축구도 뽜팅 축구 보러 가야겟슴당 ~

즐거운 아키되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