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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용사가 무슨 바느질이야? 정말 고향으로 돌아가는 거야?"
마지막 바느질을 끝낸 날 바라보던 동료가 물었다. 대답 대신 눈을 감고, 나는 그곳을 떠올렸다.
눈을 감자 떠오르는 아련한 공간의 기억이 그곳으로 바로 데려다 줄 것 같았다.
촌장님은 별일 없으실까? 그 소녀는 이 인형을 마음에 들어 할까?
새로운 문명을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된 모든 것의 시작, 그곳으로 나는 오늘 돌아간다.
동료에게 손 인사를 건네고, 이지의 아들에 올라탔다.
"자, 이제 가보자!"
바다를 가르는 질주가 시작되었다


이지의 아들이 내게 물었다.

이지 : 이봐 제이크 쏭! 정말 괜찮겠어?

제이크 : 뭐가??

이지 : 이봐 제이크 쏭, 넌 새로운 '문명'을 찾겠다며 아키에이지를 포기했잖아

제이크 : 그래 그랬었지... 하지만 포기한것은 아니야,
난 내가 선택한게 틀렸고 너무 이르다는걸 깨달았어, 그 때문에 다시 돌아가는거야


폭풍우가 몰아쳐 파도가 거세진다, 이지의 아들은 힘겹게 파도를 넘어 헤엄을친다.


이지 : 깨달은게 뭔데?

제이크 : 내가 그 문명을 찾겠다고 떠나고 그곳에 집중한 사이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지치고 질려 떠났다는걸...
그들은 우리 곁을 떠나 전설의 연맹으로 다시 들어가거나 새로운 사막을 찾아 떠났어

이지 : 도대체 무슨일들이 있었길래..?

제이크 : 그들에게 물건들로 뒷통수를 여러번 쳤었어

이지 : 어떻게?

제이크 : 마치 한정된 기간동안만 얻을수 있는 한정판이라는 리미티드에디션 간판을 걸어 사람들에게 놓칠수없는 이벤트를
참여하게 만들고 굳게 닫힌 지갑을 열게 만들었어..

이지 : 그건 좋은거잖아? rpg게임은 희귀 아이템으로 기존 유저들에게 수집의 기쁨을 준다고!

제이크 : 그래 맞아, 근데 우린 그것들을 전부 얼마 못가 풀어버렸어
초반엔 색만 바꿔 내놓다가 이젠 아예 그냥 그대로 풀어버리고 있지..

이지 : 심연의 파편과 결정을 살려놓고 암연의 단편 분리를 막아놓은 뒷통수 말고도 아이템으로 장난 많이 쳤구만..

제이크 : 사실 이보다 더한 실수가 있었지..

이지 : 놀랍군!.. 어떤 실수길래?

제이크 : 사람들이 좀비들에게 시달리며 우리에게 좀비 퇴치를 간절히 부탁했지만
우린 그걸 너무 늦게 해결하려 했어..

이지 : 어떤 좀비길래?

제이크 : 그 놈들은 영혼도 없고 잠도 안자고 지치지도 않지 힘들이지도 않고
오랜 시간 사냥으로 경험치와 아이템들을 떼로 벌어가, 이땜에 일반 사람들도 그들이 부러워 좀비가 되버리기도 해

이지 : 그런데 그 놈들을 그냥 냅둔거야?

제이크 : 우리도 사람들이 떠난뒤 뒤늦게 강한 소탕 의견을 밝혔지만 쉽지가 않더라고
놈들은 우리가 확인할때면 일반 사람인척 하며, 우리가 힘들여 소탕해도 더욱 강해져 다시 돌아와버리더군..

이지 : 그래서 제이크 쏭이 다시 돌아가서 나서면 그것들을 포함한 각종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는거야?

제이크 : .....

이지 : 난 제이크 쏭이 가야 할 곳을 잘 알고있어 그 곳으로 방향을 돌려야겠어

제이크 : ? ? 지금 어디로 가는거야 ? 그 곳이 어딘데?

이지 : 그 곳은 미국이란 곳이야




폭풍우가 점점 약해진다



제이크 : 근데 너 몸이 제법 매끈하다?

이지 : 당연하지! 돌고래인걸

제이크 : 여자친구는 있어?

이지 : 그럴리가.. 암컷 돌고래라곤 이지의 딸 뿐인걸..

제이크 : 이런 이런.. 많이 외로웠겠네..
그 보다.. 너 지느러미가 제법 단단하네...?

이지 : 그거 지느러미 아니야, 제이크 쏭..

거센 폭풍우가 바로 잠잠해지고 그들이 향하는 방향엔 무지개가 떠 올랐다.

초음파 소리가 고요한 바다를 깨운다.


  • 뚜쉬뚜쉬 @안탈론 | 55레벨 | 환술사 | 엘프
    미국잼ㅋㅋㅋㅋㅋㅋ
    2014-10-22 14:54
  • 퍼니셔 @키프로사 | 55레벨 | 신비의 연주자 | 엘프
    엥? 핸드폰으로 글을 쓰니 이렇게 나오네
    2014-10-22 14:56
  • 유키노시타 @안탈론 | 55레벨 | 그림자 악사 | 엘프
    닥추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4-10-22 16:28
  • 이누야샤 @에안나 | 55레벨 | 감시원 | 누이안
    그거 지느러미 아니야, 제이크 쏭 그거 지느러미 아니야, 제이크 쏭 그거 지느러미 아니야, 제이크 쏭 그거 지느러미 아니야, 제이크 쏭 그거 지느러미 아니야, 제이크 쏭 그거 지느러미 아니야, 제이크 쏭 그거 지느러미 아니야, 제이크 쏭 그거 지느러미 아니야, 제이크 쏭 그거 지느러미 아니야, 제이크 쏭 그거 지느러미 아니야, 제이크 쏭 그거 지느러미 아니야, 제이크 쏭 그거 지느러미 아니야, 제이크 쏭
    2014-10-22 17:12
  • 안소미 @루키우스 | 55레벨 | 감시원 | 하리하란
    이게 뭐얏 ㅋㅋㅋㅋ
    2014-10-22 17:25
  • Nighthawk @크라켄 | 55레벨 | 정신 파괴자 | 누이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4-10-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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