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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좋아하는 한 다루족이 있었다.

그는 올챙이 시절부터 이상하리만큼 꽃을 좋아했다.

다른 다루들이 비행선에 관심을 보일 때, 그는 하늬 마루에서 자라는 모든 꽃을 찾아 도감을 만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의 꿈은 세상 모든 꽃을 찾아 이름을 지어주고 도감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다루는 하늬 마루 밖으로 나가 대외 업무를 하라고 임명받았다.

하늬 마루 밖의 꽃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다루는 체온 조절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들떠 있었다.

드디어 그에게 하늬 마루 밖을 나가는 날의 아침이 찾아왔다.

새로운 꽃을 볼수있다는 생각에 심장이 두근반 세근반 거려서 한숨도 자지못한

그의 모습에선 피곤한 기색이 전혀없었다.

오히려 행복한 모습이였달까?

그는 서둘러 미리 싸놓은 짐을 메고 발걸음을 옮겼다.

처음으로 하늬 마루 밖으로 나오게된 그의 머릿속엔 대외 업무 따위는 없었다.

대외 업무는 내팽겨치고 오로직 꽃에관한일 에만 관심을 보이며 돌아다녔지만,

아무리 돌아다녀도 다른꽃들은 찾을수가없었다.

그렇게 꽃을 찾는걸 포기하고 대외 업무를 하러 갈려는 찰나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왔다.

자신을 찾아달라고

하지만 어디서 들리는 소리인지 도통 알수가없었다.

그 소리를 무시 하고 대외 업무를 하러 갈려했지만, 그 소리는 머릿속에서 끝없이 메아리쳤다.

그는 생각했다, 하늬 마루 밖에 새로운 꽃이 있을거라고, 아직 자신이 찾지못한 꽃이 있을거라고.

하지만 몇년동안 모든 지역을 다 가보았지만, 찾을수가없었다.

그는 자신의 마음속 헛된 희망이 그런 소리를 들리게 한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또다시 포기하려던찰나 그 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자신을 찾아달라던 그소리...

하지만 그때와는 달랐다. 그는 안돌아다녀본곳도없었고,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었다.

그는 더이상 자신에게 찾아달라고 하지말라면서 괴성을 지르며 근처에 있는 물건들을 허공에다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후 그 소리는 더이상 들리지않았다.

그 소리는 안들리게되었지만 한가지 문제가 더 생기고말았다.

그는 도시에 있었고, 그가 던진 물건들로 인해 다루는물론 사람까지 다쳤기때문이었다.

결국 그는 감옥에 끌려갔고, 순순히 끌려가는 그의모습은 모든것을 포기한것만같았다.

그리고 그날밤 그는 감옥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그가 있던 감옥의방에는 처음보는 사랑스러운 꽃한송이가 자라있었다.

마치 그가 처음 꽃을 봤을때 느꼈던 감정만큼이나 사랑스러운 꽃한송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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