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네비게이션

전체글

-(1) 프롤로그 -


원대륙이 붕괴한 후, 연속된 역사의 격변이 있어왔다.

누이 여신의 봉인, 일식전쟁, 키리오스의 재림 의식 등 수많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부 종족은 스스로를 변화하거나, 때론 멀리로 날아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도 하였지만

우리, 루루들은 변하지 않았다.

고대의 원대륙 시절부터 지금까지 전 종족의 짐 보관, 거래 중계등의 뒤치닥거리를 도맡아서 하고있다는게 그것이다.

원대륙의 왕국 에페리움의 왕자였던(물론. 지금은 파괴의 신 키리오스라는 이름으로 여러사람들의 증오를 사지만 말이다)

진 에버나이트의 스승,

그 유명한 검투사 베카의 검까지도 우리 종족의 거래 중계가 없었더라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십자별 평원이건 이니스테르건 아무리 먼곳에서 갚진 특산품을 든고온들,

그것의 값을 매겨주는 우리 루루들이 없었다면 이 세계는 이미 암흑으로 덮였을 수도 있다.

이런 수많은 이유로 서대륙, 동대륙을 막론하고 누이의 보호아래 서있는 모든 종족들은 우리에게 감사해야한다.


"어이,"

아, 참고로 난 솔즈리드 반도 특산품 생산 지역 부근에서 보관 업무를 하고있는 김루루라고 한다.


"어이!!!"

"아, 보따리라도 맡기러왔나 루루?"

"아니아니, 내가 여기서 그 딸기잼을 만들었단 말이야."


...초보자 냄새가 풀풀 풍길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이 멍청한 누이안 놈은 150년이 넘는 내 업무경력 상 분명 '딸기잼을 왜 여기서 거래해주진 않는거지?' 라고 물어볼게 뻔하다.


"...그래서 루루?"

"솔즈리드의 딸기잼이 천국과같이 달콤하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과장이 아니야. 너도 좀 먹지 않을래?"

"특산품을 만든 지역의 상인은 거래를 해주지 않...뭐?"


그 놈은 다짜고짜 딸기잼 등짐을 내려놓더니 딸기잼 두어개를 나한테 마구 넣어버렸다.


"아, 너무 고마워하진 않아도 되. 하하 다음에 또 보자고!"

"야! 거기 누이안 놈아!! 기다려봐!!"

"내 이름은 하크니스야! 업무도 먹어가면서 하자고 루루군!"


휘이익~

다그닥다그닥....


...그렇게 하크니스라는 누이안은 다짜고짜 당나귀를 타고 저 멀리 가버렸다.





"...미친놈아 딸기잼을 창고에 넣고가면 어떻게 먹냐고!!!!!"









-----------------------------------------------------

혹시 독자가 한명이라도 있을까 말하는건데, 주인공은 루루입니다.

팬픽

태그는 73개 글로 이야기 중입니다.
1 ... 6 7 8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