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집'이란 소설이 있습니다. 땅을 찾아 마차를 타고 서부로 향하는 소설인데 시리즈도 많고 재밌어요.
뜬금 없이 왜 초원의 집이냐 하면 제가 집터를 찾아 헤매고 헤매다 초원의 띠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입니다.
초가집에 살았었는데 살림살이를 하나씩 늘리다보니 너무 집이 좁더라구요. 그래서 큰 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는데 땅이 없는겁니다. 이전 집터는 크기는 되는데 경사가 심해서 28X28집은 불가능. 과감히 집을 부수고 땅을 찾아 헤매고 헤맸습니다.
가능하면 온대에 짓고 싶었지만 결국 초원의 띠에 정착하게 됐네요. 여기는 아직 자리 많습니다. 좋은 기후, 좋은 자리는 아니지만 중립지대치고는 평화로운편이예요.
혼자 어떻게 지었냐하면 우선 마하데비 비행선 무역으로 번 돈으로 달구지를 샀습니다. 그리고 달구지로 500개를 모았지요. 도중에 돈이 없어서 금화로도 바꾸고 노동력이 부족해서 노동력을 사기도 하고, 힘은 들었지만 결국 500개 다 모아 건축시작. 건축 할 무렵에 암석, 석재사재기가 시작되어 조금 아슬아슬했어요.

과정샷을 죽 찍어보고 싶었는데 3단계밖에 없어서 좀 실망.

완성샷입니다.

내부도 올려야겠죠. 가구설치하느라 고생했으니... (화분, 도자기, 조명 등은 제작)

좀 있어보입니까?
하지만 사실은 이래요.

휑합니다. 말도 달리고 소도 달립니다.
가구수 제한 걸렸어요. 돈이 있어도(없지만) 설치를 못합니다.

혼자 사는데 너무 큰 거 아니나는 문제는 제가 2층 기와집을 고집했기 때문입니다.
100별다음 500별이라 타협 없이 그냥 500별집 지은거죠.
나름 만족하고 있어요. 세금은 무섭지만...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이름만들기귀찬은"님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드립니다.
집짓는데 많이 도와주셨어요. 재료도 주시고 지어도 주시고. 감사합니다.
오늘 완공 기념수로 심어주신 소나무에서 벼락 떴어요.

왜 대표캐릭터가 7레벨짜리로 변경되어 있을까요? 요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