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oo.gl/ee1eO 인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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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집없는 생활을 영위해온 김노숙씨.

김씨는 잠은 항상 마을에 딸린 여관 침대에서 해결하였으며

그마저도 타대륙에서 렙업을 할때면

원주민들의 등쌀에 못이겨 한적한 야산에서 밤하늘을 이불삼아 노숙을 했다.

김씨가 거주하던 서버는 악명높기로 소문난 1썹. 키프로사 였다.

집이 없는 주제에 달구지까지 뽑게 된 김씨는 평소 주변인에게

집도 장만하지 못한 놈이 벌써부터 차에 욕심낸다며 항상 핀잔을 듣기 일쑤였다.

매일 패치노트를 유심히 지켜보며

조금이라도 늘어나는 주거지역에 아담한 집한채를 잣고자 했으나

항상 거대원정대와 부동산 투기꾼들에 의해 내집마련의 꿈은 산산조각 나기 마련이였다.

그럴때마다 김씨는 인벤에서 주거지역에 대해

푸념을 늘어놓았지만 그때마다 돼지같은 땅투기꾼들의 너도 노력해서 땅먹으라는 핀잔과 함께 욕설을 먹었다.

이렇듯 김씨가 거지꼴을 면치 못할 무렵

엑셀에서는 신규주거지역 패치와 함께 특단의 조치를 행하게 된다

바로 알박기 상관없이 집도면을 박을수있게 하고 소환수나 사람은 도면자리에서 어딘가로 역소환 시켜버리는 시스템이였다

김씨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고급주택을 짓기위해 밤낮으로 달구지를 몰아

델별100개짜리 중형저택을 구입하게 된다.

세련된 누이아 햇빛 주택1호.

아이템창 한쪽 구석에서 도면을 바라보던 김씨는

그 동안의 모든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거 같은 마음에 흐뭇한 미소를 감출수가 없었다

패치 당일. 미리 점찍어둔 터에서 로그아웃한 김씨는 토요일, 패치가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달려들었다.

아무래도 전날 집터때문에 도움이 될까 싶어 설치한 ssd의 효과가 뛰어난것인지 마침 1등으로 접속한터였다.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아이템창에서 도면을 찾는 그 순간.

뒤쪽에서 누군가가 접속하는게 아닌가.

익숙한 얼굴. 그는 전에도 여러번 마주쳤던 김노숙씨의 숙적. 박투기씨였다.

박투기씨는 능숙한 자세로 이미 설정해놓은 단축키를 이용해 도면을 꺼내고

이내 김씨가 서있던 자리에 도면을 박아버렸다.

'어서오세요. 당신은 아직 누이여신 곁으로 갈 운명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익숙한 목소리였다.

'아..안돼!!' 하지만 김씨는 이미 근처 누이상으로 날아가버린 뒤였다.

김씨는 도면을 부여잡은채 부리나케 달려갔지난 이미 그곳은 여러채의 공사현장으로 변한 뒤였다.

'이번에도 당하다니..' 김씨가 허탈해 하며 공사현장을 바라고 있을 그때 누군가 뒤에서 말을 걸어왔다

박투기:온대 고급주택자리 팝니다 선제시요

결론 : 그냥 동일 건축물을 못짓게 막아라...어찌됬던 땅투기 가능하잖아 나도 집짓고 살자 저기나온 김씨가 나란거 비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