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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센터에 접수된 사용자 의견 번호 1730번 확인하고 게임에 반영해주세요.”

요즘 엑스엘게임즈 임직원은 송재경 대표를 쉬쉬하면서 `송대리`로 부른다. 큰 개발 방향을 주도하던 대표가 최근 팔을 걷어붙이고 작은 실무 개발자 업무까지 일일이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덕분에 엑스엘게임즈 사내 여기저기서 송 대표의 업무 지시와 의견이 담긴 메일이 밤낮 없이 날아든다.

공개서비스를 시작한지 두 달이 지나 회사 분위기가 차분해졌을 법도 하지만 실상은 다시 `전투모드`다. 직원이 한밤 중 혹은 새벽에 메일을 보내도 실시간으로 답장하는 송 대표의 열정에 직원들은 `다시 독기를 품었다`며 바짝 긴장했다.

송 대표의 행보는 `아키에이지`가 올 여름방학 대목을 앞두고 대대적인 콘텐츠 변화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아키에이지는 공개서비스 첫 날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넘었고 정액제 후에도 무료서비스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접속률과 게임 사용률을 유지하면서 순항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꾸준히 PC방 점유율 5∼8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엑스엘게임즈 내부에서는 아직 긍정적 평가를 내리지 않는다. 지난 5년간 공들인 대작치고 `인기 돌풍` 수준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다. 송재경 대표가 `온라인 게임의 아버지` `천재 개발자` 등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국내 대표 개발자인데다 아키에이지에 대한 기대치가 안팎으로 한껏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질적 도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기존 사용자의 게임 충성도는 상당히 높지만 신규 사용자 유입이 적은 점이 고민이다. 송 대표는 공개서비스 직후 서버 안정화 작업에 매달렸으나 최근 콘텐츠 개선을 주도한다. 직접 변화의 큰 틀을 잡고 사용자 의견을 일일이 검토해 게임에 반영하는 세부 작업까지 참여한다.

송 대표가 개인 트위터로 접수한 사용자 의견을 검토해서 회신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고객센터 접수 의견까지 직접 살피는 등 세부 업무까지 직접 나선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초기 20레벨까지 아키에이지 특유의 재미를 느끼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고 이 점이 신규 사용자 유입의 걸림돌로 본다”며 “게임을 꾸준히 즐기며 안착할 수 있도록 20레벨 이후 재미를 부여하는 요소를 전반부에 배치하는 등 집중적으로 콘텐츠 보강해 올 여름부터 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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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까지 기다려드리겠습니다..5개월남핰군
그동안 즐길거리좀 주세요


  • 원탁의검사 @루키우스 | 12레벨 | 기적술사 | 누이안
    와우 여름방학때까지만기다리면되겠군여.
    근데  그때까지 기다려줄사람이 별로없을거라는게 함정.
    2013-03-15 16:21

책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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