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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공성전은 처음이지?

안녕하세요. 요즘 한창 공성전 시즌이라 모두가 들썩들썩하네요.
그에 맞춰 오늘은 저희 멜리사라 서버에서 처음으로 동대와 서대가 맞붙은 공성전을 소개해드리려고합니다.
(오늘의 스크린샷은 정신없는 공성전에 휩쓸려 조금 정신없는 UI상태 그대로 보여집니다..)



동 vs 서

이번 공성전의 공성원정대는 서대륙의 Flameseeker, 수성원정대는 동대륙의 Carpediem이였습니다.
이제껏 멜리사라에 있었던 공성전은 첫째로 서버 다운으로 인한 어이없는 수성 성공, 둘째는 서대와 서대의 싸움, 셋째는 동대끼리의 성 계승식으로 요약할 수 있었기에 본격적으로 동과 서가 맞붙는 안식의땅 공성전은 나름대로 의미가 큰 싸움이였습니다. 이전 멜리사라는 원대륙의 영지가 서대륙 2개 동대륙 2개로 나름 밸런스도 비율이 적당한 축섭이라고 이야기해왔습니다. 그중에 동대륙의 영지에 대한 공성전이였으니 동,서대륙간의 주도권 싸움이라고 할 정도로 모든 관심사가 쏠려있었습니다.


안식의땅, 그 곳은?

본 기자는 직접적인 공성전 참여를 하지 않았으므로, Carpediem원정대 수성에 용병으로 참여한 의 '오른편그자리'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성측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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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diem의 성, 빨간색 원이 정문. 파란색 원 근처는 공성진지.


먼저 주요 무대가 될 성의 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다시피 빨간색 원 영역은 정문이며 수호탑은 정문을 등진 내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파란색 원 근처인 공성진지쪽 언덕에서의 측면 성벽공격은 수호탑으로 다이렉트로 뚫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도 있는 위험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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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틀 방어기의 모습. 날틀을 타고 지나가면 전기 파리채마냥 순식간에 고꾸라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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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 영역 표시. 이 영역안으로 들어가면 초대받지 못한 자라는 버프가 뜨며 곧 죽음에 다다르게 된다.


자세한 공성 상황을 알기위해 Flameseeker의 원정대장 선도님과 Carpediem에 용병으로 참여하신 오른편그자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선도(이하 선) : 네, 저희는 전 구타유발자/히어로즈가 통합된 길드며, 쟁을 지향하고있구요. 쟁에 대한 컨텐츠는 다 즐겨보자는 목표를 가지고있는 Flameseeker의 원정대장 선도입니다.


오른편그자리(이하 오) : 무한도전 원정대의 오른편그자리입니다. 카르페원정대에서 이번 수성과 관련해서 인원모집 중에 여러 원정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중에 저희 원정대에도 요청이 들어와서 지원해서 수성 용병으로 참여했습니다.


Carpediem분들과 워낙 시간이 안맞아서.. 안타깝지만 직접적으로 만나뵐수는 없었습니다.


Q. (서)공성진지를 정문측이 아니라 측면으로 세우셨네요?

선 : 네, 공성진지는 수호탑 200미터 주위에 박을 수 있는데 선포하게되면 전체창에 뜨지만 진지위치는 뜨지않고 찾아서 확인은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저희도 평지에 구축을 했는데 (안식의 땅 정문 방향은 광활한 평지이며 삼면이 산으로 둘러쌓여있다.) 전날 살피공성을 한 후 평지전보다 고지전이 유리할 것 같아서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공성진지는 성의 취약점을 파고든 노림수였나요?


선 : 아, 네.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또한 진지가 공성 시작 30분전까지는 무한 재설치가 가능했기 때문에, 가능성 있는 진지 위치는 다 찍어본 것 같네요.


견고한 정문보다는 상대적으로 피가 낮은 성벽을 고르신건가요?


선 : 넵 맞습니다. 정문은 성벽보다 피통이 두배가량 높습니다. 그거 하나 작업하느니 성벽 두개를 작업하자라는 생각을 했고, 안식의땅 성문이 평지로 뚫려있기때문에 더 많은 고민을 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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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성벽 두개는 작업을 당했다.


Q. (서)전략이 있었다면요?

선 : 수호탑은 처음 5단계부터 시작하게 되어 성벽이나 성문에 데미지를 주거나 부수게되면 수호탑 단계가 낮아집니다. 즉 성벽을 많이 부술수록 수호탑 단계가 낮아지면서 데미지가 더 들어가게 되는데 저희는 그것을 노리고 초반 투석대를 대략 소환 후 성벽을 부시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후 공성시작 전 구성한 게릴라 조가 날틀방어기 및 성탑포 작업을 하고 그후 날틀로 날아서 수호탑 화력 집중이 저희 전략이였습니다.


게릴라조는 마지막에 큰 활약을 했던 활쟁이인가요?


선 : 아뇨. 은신캐릭조입니다. 충격탄조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활쏘던 캐릭들은 투석기조였구요. 공성쪽 입장에서 활딜캐릭터들은 공성 메리트가 없어 모두 투석기조로 투입했었죠. 후 날틀방어기가 깨지면..


날틀방어기가 깨져요?


선 : 넵. 제거 가능합니다. 하지만 재 건설도 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Q. (서) 초중반때는 서대륙이 밀리고있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어떻게 느끼셨나요?

선 : 공성 시작전에 지원요청은 받았지만 확실하게 대답을 못해드렸었는데 다행이 퍼스트클래스,스파르타 등 다른 서대륙님들이 먼저 길을 터주셔서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요청하지 않았는데 자체적으로 움직여주셔서 많은 감동을 느꼈어요. 공성 시작 후에는 초반엔 저희 작전대로 잘 진행되었고 중반 육탄전때는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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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반 즈즘 투석기가있는 언덕 위까지 올라갔던 수성측의 상황. 투석기 두대가 말끔히 부셔졌다.



Q. (동) 안타깝게 수성에 실패했습니다. 어떤점이 가장 큰 요인이였나요?

오 : 음, 수성준비하시던분들이 공성진지를 깔 준비하는것을 눈치채고 그에 맞는 방어전략을 세웠고, 거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다고 봅니다. 사실 거의 후반부까지 저희에게 유리하게 진행되가고 있다고 생각했고, 대다수분들도 이겼다고 생각하였을거에요. 하지만 어제의 패배요인이랄까.. 그것은 날틀로 침투하는 서대를 뒤늦게 알아차렸다는 점이죠.



Q. (동) 원정대장님이 전날 해킹을 당해서 후반에 날틀방어기를 사용하지 못했다던데..

오 : 그렇다기보단, 그때 성벽도 많이 손상되었고.. 저희쪽에서 알아챘을때는 이미 서대활쟁이분들이 엄청 많이 내성에 올라가계셨어요. 오더분들은 전방 전차막느라 정신이 없어서 공창에 몇몇분이 제보하는걸 늦게 알아챘던거죠. 이미 저희가 날틀로 올라가기에는 너무 많이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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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는 저 노란표시의 내성 위에서 날틀로 날라와 긴 사거리를 이용한 딜을 가하기 시작했다.


Q. (동) 전체적으로 공성전, 수성전을 한 평가를 내려주신다면?

오 : 수성 준비하시던 분들이 준비도 많이 하셨고, 전략도 좋았구요. 마지막 활쟁이분들이 점령해버리는 변수가 생기면서 패배로 순식간에 기울었던 것 같아요.


약간의 상황 파악 미스가 패인이라는 것인가요?


오 : 아뇨 그렇다기보단.. ...허를 찔린 느낌?



Q. 공성전은 어떠셨나요, 기다린만큼의 재미였나요?

선 : 네, 하지만 너무 급하게 나온 듯한 컨텐츠였고, 미흡한 부분도 많았고 조금 더 수정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오 : 공성전. 확실히 재밌어요. 하지만 몇가지만 좀 수정되었으면 좋겠네요.



Q. 공통적으로 수정사항에 대한 요청을 하셨는데요. 어떠한 점을 말씀하시고 싶은가요?

선 : 가장 불리한건 수호탑포였던거 같습니다. 날틀 제어기랑 수성측에서 쏘는 성벽포들이 예상외의 사거리와 데미지, 재건축가능등이 정말 변수였던 것 같고 투석기가 비용에 비해 활용성이 테섭보다 크게 반감된 듯 했습니다. 또한 공성전에 들어가는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 것에 비하여 보상이 너무 적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진지 입찰제도는 쉽게말해 자금이있는 길드만 공성전이 가능하게 하는 제도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불만입니다.


오 : 버그같은 것들이 좀.. 예를 들어서 공성 진행중에는 공성영역이 생기는데 수성하는 선별인원 50명중에 튕기거나 죽은 사람 일부가 성안이 아닌 원대륙 누이에서 부활하는 상황이 생겼어요. 다시 수성버프가 생기면서 입장이 되긴했는데 치명적인 문제였던 것 같구요. 그러다보니 서대륙의 타 원정대에서 외부지원을 오신분들이 누이 부활인원을 누이와 성 사이에서 막기도 하구요. 버그로 누이 부활됬던 저희로서는 참..... 아, 하긴 그건 동대쪽에서도 경계박에서 전차로 투석기 몇개 부셨지.



그러하다! 요즘 핫 이슈인 공성전 버그?!

먼저 타 서버에서도 버그성 플레이로 인한 말이 참 많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상황은 게임상의 버그일 수 있지만 저희 서버에서는 절대 의도적인 버그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초반의 70vs50인 상황에서 나머지 지원군팀 20명과 그 외 참여하지 않은 동대륙 공대가 공성영역 밖에서 대기 중 우연치않게 Flameseeker의 투석기와 전차의 사정거리가 맞물리게 되면서 벌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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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원은 공성 영역 표시. 노란색 원은 공성 영역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가는 힐과 전차 포, 활 딜



어쨌든 이래저래 공성전이 끝나고 안식의땅은 새로운 영주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Q. (서) 이번 결과로 서대륙에 영지가 3개 동대륙에는 1개가 되었어요. 이번 사건을 통해 밸런스가 서대측으로 기울어 질 것 같나요?

선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록 저희 서대가 이번 공성을 통해 4개중 3개를 보유하고있지만 동대님들의 단합은 정말 대단하다고 보기에 절대 서대에 기울꺼라는 생각은 못해봤습니다. 오히려 더욱 더 축섭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서) 앞으로의 운영방안이나 수성방향을 좀 얘기해주세요.

선 : 우선 안식의 땅이 세금 50%로 올린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아직 전혀 그럴 생각 없습니다. 현재 저희 서대분들도 하나 둘 집터를 꾸리고 계신지라 그부분에서는 변동없이 갈 것입니다.


동대 집들은요? 수호탑 근방의 집들은 뺄 수 있다고 알고있는데요.


선 : 우선 내비둘 것이고 혹시나 수성에 방해된다면 당연히 철거를 해야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가 이번 공성에 너무 많은 자금을 썻기에 당분간 수성에만 임할 것이며 어느정도 공성자금이 모이게 된다면 다시 공성을 노려볼 생각입니다.



Q. (서)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시죠?

선 : 요번 첫 공성 성공의 기쁨은 우선 저희 씨커가족들께 제일 먼저 돌리겠습니다. 정말 몇시간짜리 공성전때문에 몇일 밤낮으로 고생한 간부진과 퇴근 후 늦은 시간까지 한 길드원분들 정말 고생하셨구요. 또한 생각치못하게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후방에서 지원을 도와주신 서대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저희 시커 이쁘게 봐주시고 항상 초심 잃지않는 시커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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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한주가 지나고 새로운 공성전 기간이 찾아왔습니다. 따끔했던 유저들의 질타를 통해 더욱더 완벽한 컨텐츠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좀 더 흥미 진진한 공성전들이 펼쳐지길 바라며 이만 기사 마치겠습니다.


인터뷰 했던 퍼스트클래스의 천루안님... 인터뷰 스샷이 사라졌어요. 하지만 한마디 기억납니다! 기분이 짜릿하다는 그 말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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