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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바다 정 중앙에 위치한 섬 자유도.
평소에는 밀무역을 하거나 소수의 도망자들, 그리고 원대륙으로 가기전에
잠시 정비를 하는 선원들만 가끔씩 들리는 조용한 섬이었으나, 오늘만은
뭔가가 다른듯 수많은 배들이 자유도 해안가에 정박해 있었다.
그리고 자유도 중앙에서는 수많은 풍선들이 하늘로 날아가며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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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잘 오셨습니다! 제 1회 자유도 신규요리 경연대회에 참가해주신 요리사분들,
관객 여러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무대 중앙에서 기괴하게 생긴 가면을 쓰고 보라색 로브를 두르고 있는
남자가 마이크를 들고 진행을 하고 있었다. 그의 가면은 실눈과
같은 눈에 오른쪽 눈에는 물음표가, 왼쪽 눈에는 느낌표가 그려져
있었다. 또 코에는 동그란 공같은게 붙어있었고 입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진행에는 무리가 없는지 열심히 말하였다.

"저는 진행과 심사를 맡은 흙인형 입니다! 반갑습니다!"

와아-!

흙인형의 인사에 자유도를 가득채운 관객들이 환호하였다.

"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한 달전에 동대륙, 서대륙, 원대륙 각지에
붙은 메시지를 다들 보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아키에이지의
신규 요리를 뽑는다는 글이었죠. 참가는 제한이 없고, 참가비 또한
없습니다. 단지, 요리를 직접 준비해 오셔야 된다는 점과 지금까지
없었던 요리여야 한다는 점이었죠! 그럼 과연 어떤 요리가 1등이 되어서
아키에이지의 새로운 요리로 나올지 기대가 되는데요..."

흙인형은 잠시 말을 흐렸다.
관객들은 무슨일인가 하고 갸웃거리면서도 무대를 계속해서 지켜보았다.
그렇게 잠시의 침묵이 흐르고...

"그럼 심사위원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XL게임즈의 직원들 입니다!"

와아-!

무대위의 천막이 올라가자 30여명의 사람들이 서있었다. 각자 모두 특색있게
생겼으나 정 가운데 있는 태양의 모습을 형상화한 가면을 쓴 남자가 가장
눈에 띄었다. 그의 황금색 가면은 구름한점 없는 날씨 때문에 반짝반짝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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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한 말씀 하시겠습니까?"

흙인형은 황금색 태양 가면의 남자에게 다가가서 말하였고, 그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무대 중앙으로 나갔다.

"안녕하세요. 제이크 송 입니다.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내 치킨의 원수! 죽어라!"

그때 무대 앞쪽 관중석에 있던 누군가가 제이크 송의 말을 끊고 무대위로 난입하려 하였다.
하지만 무대 양 구석에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양복의 남자들이 나타나서 그를 간단하게 제압했다.

"야! 놔! 안놔?!"

"좋게 이야기 해라. 내가 니 부하직원이냐?!"

검은색 양복 남자의 살기어린 외침에 그는 아무말도 못하고 고개숙인채 구석으로 끌려갔다.
잠시 동안의 소란에 분위기가 약간 어수선했지만 제이크 송이 손을 한번 휘두르자
모두 침묵상태가 되었다. 다들 입은 벌리고들 있었으나 아무런 소리도 새어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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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반갑습니다. 요리사분들의 새로운 요리, 기대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제이크 송이 박수를 치자 침묵상태는 풀렸고 관중석에서 일제히 환호소리가
울렸다.

와아-!

하지만 그들 모두 자신들이 왜 환호하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환호소리를 들으며
제이크 송은 웃으면서 다른 직원들이 있는곳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면서 손을 가볍게
휘젓자 넓은 무대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등이 생겼다. 직원들은 각자 자신의 자리를 찾아서
앉았고 모두가 앉은것을 확인한 흙인형이 다시 관중석을 바라보고 말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요리사분들이 한 명씩 요리를 가지고 나올것 입니다."

그때 관중석의 누군가가 소리쳤다.

"아니, 어떻게 만들지도 않고 바로 가지고 와요?"

그의 질문에 흙인형이 웃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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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아키에이지에서 만든 음식은 썩지 않습니다. 게임이잖아요?
참여하시는 요리사분들은 이미 다 만들어서 가지고 오셨습니다."

"아..."

간단하게 그를 납득시킨 흙인형은 이어서 진행하였다.

"그러면 첫번째 요리사분은...!"

흙인형의 말과 함께 무대 바닥에서 한 명이 천천히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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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쓰고나서 느낀건데 무슨 정신으로 썼는지 모르겠네요.
신규 요리에 대한 갈망과 그냥 떠오르는데로 적다보니 이런 이상한 작품이-_-;;;

일단 써보고 정 아니다 싶으면 ㅈㅈ 치죠 뭐.
아무리 봐도 5편까지도 못쓰고 연재 중단할것 같은 기운이 물씬 느껴지네요.
이건 진지한것도 아니고 개그물도 아니고 대체 뭐지...

이 뻘글에는 인벤이나 아키홈피 열게 분들이 나올 예정이며, XL 직원분들은 흙인형님의 카툰에서
참고하였습니다.

글재주도 없고, 그냥 떠오르는데로 막 적어서 많이 부족하지만 재밌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굽신굽신.

  • 루나코코 @에안나 | 50레벨 | 장송곡 연주자 | 엘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 ㅋㅋㅋㅋ
    이거 카툰으로 그리면 웃길것같아영 ㅋㅋㅋㅋㅋㅋ
    2013-05-15 22:53
  • 로젠빈트 @아란제비아 | 50레벨 | 교란꾼 | 하리하란 루나코코 @에안나
    사실 제가 그림 실력이 있었더라면 카툰으로 그렸을겁니다ㅠ
    이상하게 글 쓰려고하면 만화가 어올릴법한 주제만 떠오르더라구영ㅠ
    2013-05-15 22:54
  • 콰트르위너 @카페르나움 | 50레벨 | 암살자 | 페레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3-05-1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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