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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취업 준비를 위해 1년3개월 쯤 공부를 하고 있는 부산거주 26살의 흔한 고시생 입니다.

저는 2012년 3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아직까지 공부를 하고 있어요.
아키에이지를 시작한건 올해13년 3월 이었는데요,,
그 때 고시에 아깝게 떨어져서 패닉이 왔었는데, 네이X에서 아키에이지의 광고를 봤던 기억이나서,

'그래, 이왕 떨어진거 기분 풀고 , 하고 싶은거 하고 난 뒤에 마음잡고 다시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아키에이지를 깔앗더랫죠.



아키에이지는 저에게 있어서 정말 재밌는 게임이 되어 버렷고, 조금만 놀고 공부하기로 한 제가, 결국 2달 가량 피시방 플레이를 하게 됬었습니다. 아키에서 집도 꾸리게 되었고, 많은 컨텐츠를 즐겼는데요, 정신차려 보니 곧 6월..!!. 제가 다시 공부를 시작 해야 되서 접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됬습니다.

어느날, 독서실에서 공부를하고 돌아 오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아키에이지를 켰습니다. 지식의 책을 읽히고, 심었던 농작물을 캐야 한다는 강박관념(?)이었죠..

컴퓨터가 좋지 않아서, 겨우겨우 아키에이지가 돌아가기때문에,.., 간단한 일을 하는데에도 약 30분이 들어가던와중에, 어머니께서 과일을 들고 제 방으로 들어오시더군요..


처음엔 '공부하고 오자마자 게임하나!! 대가리에 넣은거 다 날아 가겠다.'이러시더니, 제가 작물을 심고, 캐는 모습을 보시고는 신기하다며,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이거다!! 내가 공부하느라 게임을 접어도 내 집과 골드들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저희 어머니는 그 날 이후로 제 케릭터의 두번째 사용자가 되셧고, 매일 저녁 오셔서 농사를 지으신답니다.

덕분에 저도 공부에 집중해서 독서실에 새벽 늦게까지 있을 수 있게 되었죠.



지난 주말, 제가 게임하고 계신 어머니께 여쭷습니다.
"엄마, 게임 재밌나?"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지뭐.. 근데...느그집은 와 산꼭디에 있노?"
"일부러 그런그다~ 전망도 좋고 한적하니 좋다이가~작물도 몰래 아무데나 심을 수 도 있디~"

"그래도 사람이 없다이가"



왠지 살짝 놀랬다고 해야하나.. 당황이라하나?

단순히 엄마가 제가 게임하는걸 보고 자기도 해보고 싶어서 하시는줄 알았는데, 엄마도 저처럼 사람들하고 얘기도하고 어울리고 싶었던 건가? 싶더군요.
나이들다 보면 남는건 가족 뿐이라던데, 혹시, '온라인게임에 언젠가 부터 나타난 삼촌+이모플레이어들이나, 고연령 유저들이 늘어난게 이런 이유도 있는건가?' 여튼 복잡한 밤이 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어머니께 채팅하는 법을 가르쳐 드리고있고, 종종 사람들이 대화하는걸 보시곤 즐겁게 게임을 하십니다.

다만 컴퓨터가 진짜..아키가 정말 겨우겨우 돌아가서, 채팅을 해도 무지막지하게 끊겨서 오타가 나거나, 농사씨앗 하나 사러가는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제가 취업을 한 상태면 바로 사면 되지만.. 그것도 아니고.. 그래서 아키 홈페이지에 이벤트 걸려 있는거 보고, 저도 태어나서 처음 응모란걸 해봅니다.

특별한 사연은 아니지만, 다들 공감 부탁드리면서 실제 게임 스크린샷도 몇 장 첨부 합니다. 도와주세요-^^

대한민국 취업준비생들, 부모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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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로그인화면입니다.....;;;;
지도 자체가 로딩이 안되는지, 게임에서 지도가 켜도 아무것도 안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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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보시면 아이템 창의 아이템그림 자체를 로딩을 못해서, 숫자와 대략적인 색깔만 뜹니다. 마우스를 대서 씨앗을 찾아야해요._
왼쪽엔 가구들이 아무리 좋아도, 저런식으로 보인답니다..
아래엔 스킬창인데요, 무슨 스킬인지는 역시 마우스를 대거나, 외워서 써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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