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게임을 잘 못한다.
이전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잠깐 해보라 했었는데 1시간동안 소리만 지르다가 더이상 안하는 것 같다.
그러나 아키에이지를 해보게 했더니 조금 다른거 같다.
엄청 재미있어한다.
처음에는 농사만 지을거야 하면서 시작했다.
엘프 여자 캐릭터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제대로 걸어다니지도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1-2렙 낮은 몬스터와 싸워서 이기기도 한다.
물론 옆에서 열심히 목이 쉬어라 가르쳐 주었지만 아직 서툴다.
어쩌다 빨간색 몬스터가 공격을 하면 "어떻게~, 어떻게!" 소리만 지르다가 캐릭터가 죽는다.
1번 불꽃송이를 눌러라고 해도 한번 눌르고 어버버 거리다가 죽는다.
그러나 재밌게 한다.
퀘스트가 재밌다고 한다.
엘프 초보마을 퀘스트를 다 깨는데 한 1달은 걸렸다.
그리고는 이제 누이아 초보마을을 어떻게 알고 갔는지 거기 퀘스트를 깨고 있다.
재밌게 하면서 1달 반동안 렙을 12나 올렸다고 좋아한다.

우리 40개월된 귀염둥이 아들도 아키에이지는 좋아한다.
가끔 디아블로3 하고 있으면 아빠 이거말고 그거하라고 한다.
아키에이지를 실행시키고 이거? 하면서 물어보면 응! 거린다.
아들은 내 캐릭터가 폭포에서 번지점프 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번지점프하면 옆에서 손벽을 치면서 웃는다.
번지점프가 재미있나보다.
바다에서 배타고 무역가고있으면 옆에서 폭포로 가라고 한다.
그럼 난 알겠다면서 폭포로 가서 또 번지 점프를 한다.
아들은 즐겁게 옆에서 보면서 나는 폭포가 많은 릴리엇 구릉지나 로카의 장기말에서 하루종일 번지 점프를 하고 있다.
아들이 이리로 가, 저리로 가, 수영을 해, 걸어가지마, 하면 난 그렇게 한다.
아들은 아빠랑 게임하는게 재밌어한다.
40개월된 아들이 아빠손을 빌려서 아키에이지를 즐기고 있다.

어쨌는 우리 가족은 아키에이지로 재미있게 오손도손 게임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