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꽃다운 나이인 91년생 양띠 처자입니다. ㅎ_ㅎ 신랑과 저는 3살차이가 나요^_^

제목 그대로 신랑과 저는 게임을 하다가 만나서 결혼까지 한 부부랍니다0.0

그 게임이 아키에이지는 아니지만 :) 지금은 둘이 함께 아키를 즐기고 있지만요.

어린나이에 결혼했지만, 이미 7년이나 연애를 한 오래된 커플이었어요~!!

게임을 좋아했던 저희 부부는 처음 저희가 만났었던 온라인게임을 시작으로,

RPG게임은 거의 안해본게 없네요ㅋㅋ 취미가 같았던거죠. 그러다가 오픈 초기부터 아키에이지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올해 3월에 결혼을 하고 나서 아키에이지를 잠시 접었었는데, 게임을 하다가 잠시 접고 뭔가 둘이서 함께 할 게 없을 바로 그때가 저희에게는 가장 힘든시간이에요..ㅋㅋ

술담배를 전혀 안하는 신랑과, 신랑따라 경기도에서 경주까지 내려와서 살게되서 친구가 하나도 없는 지금의 저는

취미로 즐길 수 있는게 딱 게임이거든요ㅠ_ㅠ (여성분들 게임하는 남자 싫어하는데 낚시나 뭐 이런 취미보다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비용대비 정말 좋은 취미랍니다 호호.. 특히 결혼하고나면 낚시 등산같은 활동적인 취미를 가진 남편들은 밖에 나가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서운해지기 마련이에요 _; )
할게 없을땐 신랑이 퇴근하고나서 너무너무 집에서 심심해하는 안쓰러운
모습을 그냥 보기만 해야했어요 :(
이것저것 손대보다가 요즘 재밌는 RPG게임이 마땅치않아 다시 아키에이지로 돌아오게 되었어요~_~

AOS류의 게임이나 아케이드게임같은것보다,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게임을 좋아라합니다 둘다..ㅎㅎ

젊은 나이에 결혼해서 아직 남들처럼 다 갖추고 생활을 시작한게 아니여서,

같은 취미를 즐기기에는 몇가지 애로사항이 좀 있었네요~

친정집에서 제가쓰던 컴퓨터는 밑에 동생들이 있어서 결혼하고 내려올때 주고 내려와버렸고..

저희에게 있는건 신랑이 군대가기 전에썼던 컴퓨터 한대-.-..(무려 6년전)

요즘 나온 사양 높은 게임을 하려면 꼭 컴퓨터를 한대 사야겠다고 졸라서 사게된 그나마 최근에 산 컴퓨터 한대..
(이거 사고나서 한달간 거지처럼살았으요..ㅜ.ㅜㅋㅋ)

그래서 같이 아키에이지를 할때도 저는 최소사양으로 초가집 지어놓고 강제귀농ㅜ_ㅜ

옆에서 신랑은 대륙을 돌아다니면서 사냥도하고 퀘스트도 하고.. 몇번 따라가봤지만 저는 엄청난 렉-_-때문에 몹사도하고

서대륙 분들한테 죽기도하고ㅋㅋㅋㅠㅠㅠ 떼쟁같은건 꿈도못꿨어요.. 제가 그래도 게임에있어서는 한센스 하는데,

역시 그 모든건 컴퓨터 사양이 받쳐줘야 되는거였어요 ㅠㅠㅠㅠㅠ흑

그래도 전 꿋꿋히 농사.축산만 해서 만렙을 찍었답니다.. ㅋㅋㅋ 그나마도 장비는 바꿔줘야 할맛이 나지 않겠냐며

농사해서 조금씩 번돈으로 장비도 맞춰봤지만.. 무역같은 컨텐츠를 즐기기에 한계가 있어서

아직은 싸구려 44렙제를 끼고있네요 ㅠ.ㅠ

저도 남편과 함께 서대륙분들과 맞서 싸우기도 하고 _! 무역도 맘놓고 가고! 싶습니다 ㅠ_ㅠ

물론 농사짓는것도 너무너무 재밌지만.. 저도 돈을 벌어서 좋은장비 입고싶고, 제가 좋아하는 힐러를 즐기고싶어요ㅋㅋ
(아키하면서 파티플레이를 한번도 못해봤어요ㅠ_ㅠ)

저희가 딱 복귀하는 시점에 맞춰서 이런 이벤트가 있는걸보면 이 이벤트는 저희를(저를!!) 위한거라고 믿습니다. ㅁ
아직 가난한 젊은 신혼부부에게+_+ 컴퓨터를 선물해주쎄용 헝헝

그리고 부끄럽지만 저희 웨딩사진투척 'ㅁ'

곧 태어날 복땡이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