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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아나드 서버에서 활동하고 있는 반지하의 제왕입니다.
클베5차이후로 꾸준히 아키에이지를 해왔습니다. 처음에는 노동력쓸줄 몰라서 막 닥사만 해서 만렙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원정대에 들어온 한분을 알게 되었는데, 그분 아이디가 문워커워리어 였습니다. 특기는 농사와 목축이죠. 작물이란 작물은 다 심어봤을겁니다. 그것도 그냥 대충 심는게 아니라 마치 각이라도 잰듯이 촘촘하고 반듯하게 심어진게 마치 진짜 모심기 하는 분을 보는듯 했지요. 첨엔 그냥 신기하다하고 몇번 농사짓는 곳에 놀러가서 구경만 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원정대원분들과 요람던젼만 계속가서 득템하는 낙으로 살았습니다. 가끔 초보유저들과 함께 칼바람폐광 던젼돌거나 칼바람셀렌 딸깍발이 고쉬 등 보스몹 잡는거 도와주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어느덧 원정대분들이 바빠서 접속이 뜸해지면서 혼자 아키를 할 때가 잦아졌습니다.


게임에 회의를 느낄 무렵에, 유일하게 자주 접속하는 문워커형님이 함께 농사를 지어보지 않겠냐고 제안하셨어요. 물론 그때도 집지을 줄도, 허수아비 세울줄도 몰랐습니다.

델피나드 별 모은것으로 집과 가구를 사는 것부터 허수아비 세우는 것까지 모두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바위언덕마을 언덕배기의 문워커 형님 초가집 옆에 작은 집을 지었습니다. 호박허수아비도 세웠고요. 농부의작업대 세우는 것 부터 씨묶음 심고 물주고 수확하는 것까지 다 알려줬습니다. 수확후에는 벼와 옥수수를 함께 해서 씨눈기름만들어 내다 팔고, 수확한 마늘과 장뇌삼 그리고 닭잡아 얻는 유기농 닭고기로 일일 퀘스트 수행하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지...

반듯하게 심고 싶은데 자꾸 간격이 틀어져서 지금은 제 밭을 형님이 활용해서 농사짓고 계세요^^
본인 계정을 세개나 돌리시네요. 이유가 호박허수아비를 안세워놓으면 다 서리해 가니까요.
가끔 낮,밤징조나 참여하고 던전은 잘 안가세요. 농사는 벌써 장인되셨고 요즘엔 연금, 목축, 벌목장인이 되고 싶다고 열심히
올리시네요. 이 재미가 있어서 아키를 하는게 낙이라고 그러셨죠.


진짜 아키를 단순게임으로 생각안하고 즐기는 분 같아서 너무 보기좋고 존경스럽습니다. 맨날 피씨방에서 하는 표시가 떠 있길래 궁금해서 이유를 물어봤더니 집에것은 사양이 너무 낮아 안돌아 간다고 하시더라구요.
피씨방에서 하는게 혜택은 더 있지만, 항상 그러면 너무 피곤하겠다 싶으셔서 집에서도 편하게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활동이 요즘 뜸해진 원정대에서 유일하게 저 믿어주고 남아주셨던 형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보잘것 없는 사연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감동적이지도, 재미있지도 않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님과 함께 있는 모습 찍은 스샷하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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