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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초쯤이던가, 2월 쯤이던가... OBT가 끝난 후에 아키에이지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OBT 시절 친구들의 "점검시간이 내 수면시간보다 길다" 라는 말에 멀리했었으나..
지인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시작한 게임이죠.
계정 정액제같은건 잘 몰랐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부터 시작한 게임이니까,
아무래도 돈도 없을 시절이라 피시방에서 남은 시간 좀 때우려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마침 타 게임에서 함께 즐기던 형님들이 우르르 몰려든 이유이기도 하지요.

맨 처음 아이디를 만들고, 웬 우물가에서 웬 여성 NPC와 마주했을때부터,
맨 첫 퀘스트라고 생각되는... 촌장 찾아가기를 약 20여분동안 한것같습니다.
여긴 어디지, 저긴 어디지 떠돌다가 요정을 보고 '뭐야 저건 몬스터가 뭔 피가 저래 많아' 라는 느낌도 받았죠.
촌장한테까지 가면서, 단검(?)도 던져보고, 폭죽도 쏴보고, 이곳 저곳 돌다 누이의 눈물을 3개쯤 먹었을때
촌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무려 촌장의 집 지붕에서 누이를 먹은 후 "촌장의 집 지붕에 올라섯습니다" 라는 안내문으로--
--아!! 여기가 촌장집이구나!! 라고 했을정도로말이에요 (...)--
잠깐, 나 너무 무식하게 되나?

뭐여튼, 이러저러 해서 7레벨 즘이던가요? 형님들이 모여있던 원정대에 가입을 하고..
첫 질문인 "탈것은 없나요?" 에 "인벤 찾아봐" 라는 답변을 받고 잠시 게임을 쉬었더랬죠.
예. 그때까지 전 인벤이라는게 뭔지 몰랐습니다 (...) 우울...

그리고 약 32레벨 즘,(포풍스킵) 동충하초 라는 재료아이템에 대해 들었습니다.
무려, 씨앗상인이 팔지않는 씨앗으로 키워야 하는 재료아이템!
그것을 캐러 다니며.. 참 많은 말을 들었습니다.
"너 뭐하냐?" , "야 일단 레벨업부터..." , "자유도가면 넌 끔살이야 인마"
"퀘는 어디까지 했냐?" 등등...

당시 제 직업 성직자(사랑 철벽 의지) 였으므로.. 자유도의 위험성에 대해 몰랐지요.
황평가도 첩자가 뒤치기 때리면 역관광 시키는게 성직자였으니까 (...)
그리고 결국 원정대 내에서 렙않올리기로 유명하신 형님과 아옹다옹 하던중
형님의 레벨이 49레벨인 것을 보고, 연회도 없는 44레벨부터 만렙인 50레벨까지 하룻밤 새워 찍어뒀습니다.
그거 아세요? 저는 로카에서 만렙찍었어요... 원정대내 어떤 형님은 뼈땅닥사로 48에서 50까지 가셨다던데..
저는 하슬라도 형님들이 한우레 잡자고 부를때 처음가봤어요 .....

뭐... 이후로 만렙을 찍고, 요리 장인도 달고, 할게 없어 하루종일 점프에이지를 하던 중..
문득 저렙 시절 마무리짓지 못한 모험을 마저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스크린샷 찍기 좋아하고, 날틀타고 땅이 보이지않는곳에서
날틀 제한시간으로 인해 추락사하길 즐기던.

그러고 나서 제 컴퓨터를 보니, 날틀을 펴면 날아가던 중에도 하늘에서 멈추고,
콰광! 하는 추진음은 거센데 날틀은 올라가지 않고, 조금이라도 npc나 유저가 많은,
마리아노플의 별 같은곳이라도 갔다간 귀환 누르는데 몇분씩 걸리고,
남들이 타라고 열어준 포탈은 않보여서 멍- 하니 있다 포탈없어지고,
기껏 열어줬더니 열어준 보람도없고 저승돌도 날아갔다는 말도 들어보고 (...)

그래서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네.

컴터가 필요해요. 요즘은 피씨방 가서 살고있습니다.

스크린샷 위치 아시는분은 아키 정말 좋아하시는 분. attachment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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