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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있습니다.

한창 꿈을 펼칠 나이에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와서 의사들 조차 그녀가 일어서지 못할 것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힘겹게나마 자신의 두발로 일어서 걸을 수 있습니다.

낮은 높이의 계단을 땀 뻘뻘 흘려가며 한계단씩 올라가면서도 저의 도움은 원치 않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에게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저의 도움을 받기 싫어합니다. 별로 해준 것도 없건만 자신의 몸이 약하기에

저의 옆에 있기 미안하다면서 저와 계속 거리를 둡니다. 저를 사랑하기에 더 멀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그런 그녀가 아키에이지를 통해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비록 게임이지만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낚시를 하고,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며 즐거워 합니다.

아기자기한 가구들을 놓고 그림을 전공했던 실력을 활용하여 예쁘게 집을 꾸밉니다.

승용차에만 타도 허리통증으로 괴로워 하는 그녀에게 아키에이지는 건강하게 뛰어 놀 수 있는 휴식처입니다.

좋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다가와 말동무도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주기에 바라보는 저도 매우 즐겁고 행복합니다.


아름다운 아키에이지의 환경을 그녀가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컴퓨터로는 '보통' 옵션 밖에는 버티질 못합니다.

차라리 제가 그녀에게 컴퓨터를 사줄 수만 있다면.. 받아만 주면 되는데..

자신한테 뭐라도 해주면 훌쩍 떠나가 버린다고 협박(?)하니 저는 한없이 작아만 집니다.

그래서 이렇게 주저주저하다가 마지막 날 글을 적어봅니다.

'적어도 이벤트에서 당첨된 상품까지 그녀가 거부하진 않을거야.' 라는 생각에..

부디 작은 행복의 조각이 그녀에게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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