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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meSeeker


직역하자면,

불꽃을 쫒는 자

여기서 불꽃이란 전장을 의미한다.

즉, 전장과 함께 하는 자, 전장을 누비는 자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전장의 지배자 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FlameSeeker 원정대는 추구하는 가치관과 컨셉이 명확했다.





자승자박 [ 自繩自縛 ]


자신이 만든 줄로 제 몸을 스스로 묶는다는 의미.

'국가선포' 라는 목표와 맞물려 FlameSeeker의 취지와 행동이

오히려 동.서대륙 사이에 구속되어 어려움을 겪게 된다.


2013년 8월 4일 수성전은 FlameSeeker의 국가 실현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FlameSeeker 성군 원정대장도 이 중요성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최근, FlameSeeker 원정대는 서대륙 원정대의 한 축을 담당하던

'마무리' 원정대와 통합했으며, Cesco 원정대와 합병에 성공하였다.


분명히 FlameSeeker 원정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상승기류를 형성하고 있었다.

총 인원은 이미 서대륙의 맹주 '퍼스트클래스' 원정대를 넘어선 상태.

동시 접속률도 호각 이상이라고 자부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피크닉 수준의 국지전 게릴라였다면,

이젠 어느정도 힘싸움도 가능할정도. 자신감은 분명히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기존 간부진은 국가선포의 가능성과 유지력에 대한

확실한 비전 제시를 해 줄 필요성이 있었다.





가장 확실한 비전 제시는 독자적인 수성전 방어

언젠가부터 팬사이트를 비롯해서 몇몇 플레임시커 원정대원들의 노골적인

도발이 시작되었다. 수성전에 대한 자신감 표출이었다.


그리고, 그 도발을 동대륙은 두고보지 않았다.






2013년 8월 4일 공성전 선포


이미 몇 일전부터 동대륙의 공성선포는 팬사이트와 게임 내 연합창에서

최고의 관심사가 되고 있었다.

단일 동대륙 원정대 침공이 아니었다.

Dive 원정대를 중심으로 한 동대륙의 3대 강호 원정대가 뭉친 연합세력이었다.



서대륙의 원정대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


'자승자박' 위기의 FlameSeeker 원정대장은 결정을 해야 했다.

그 결정은 FlameSeeker 원정대의 확실한 국가선포 비전 제시



FlameSeeker 자력 방어 수성전 결정


총 인원, 기세, 참여도


객관적으로 볼 때 한정된 인원으로 싸우는 공성전만큼은 밀린다고 볼 수 없었다.

오히려 연합 인원의 동대륙에 비해 절실함과 자발적 참여, 동기부여는 앞서고 있는 상황


결과에 따라 한단계 더 부상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런 이유로 FlameSeeker 원정대는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해석된다.



치열했던 공성전 상황


20명의 충원군이 투입되기 전까지 버텨야하는 FlameSeeker 50명은 정말 분전했다.

축성 구조도 한 몫 했지만, 목적이 명확했다.


동대륙 인원을 척살하는데 포커스를 두었다면 일찌감치 성벽과 수호탑이 밀릴 수 있었지만,

핵심을 아는 듯 보였다.


조금이라도 동대륙의 타겟을 FlameSeeker 수성 인원에 집중되도록 몸으로 어글을 끌었다.

어차피 부활지 동선은 FlameSeeker 원정대가 월등히 유리한 상황


공성 시스템 상 5회 사망 이후부터는 대기시간 없이 바로바로 전장에 투입될 수 있기에

그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무모할정도로 동대륙의 진형에 들어가 샌드백이 되었다.


실제로 나머지 FlameSeeker 충원군 20명이 도착했을 때,

수호탑 HP 상황은 80% 이상이었다.


동대륙은 최단 루트 수호탑 동선 돌파였기 때문에 함락시킨 성벽, 성탑은 소수에 불과했다.

수호탑의 방어력은 견고했다. 필자가 놓친 부분이 없다면 수호탑의 방어력은 최고등급 5단계였다.

...

70명 vs 70명 상황. 수호탑 방어등급 5단계. 날틀 방어기 가동.

부활지 동선. 수호탑 HP 보유량 80%이상


FlameSeeker 내에서도 승리를 직감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본격적인 힘싸움 구도


패널티가 없는 70명 vs 70명 상황

여기서 예상외의 이변이 시작된다.


빠른 합류가 가능한 부활지를 끼고 있는 FlameSeeker 원정대인데,

오히려 힘싸움에서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더니 수호탑 근처까지 진형을 내주기 시작한다.


즉, 뚜껑을 열어보니 힘싸움에서는 압도적인 열세였다는 점이다.


실제로 공성전이 끝날동안 FlameSeeker 경우 외성 밖으로

단 한차례도 제대로 나가지도 못할정도의 압박을 받았다.


이것이 동대륙 연합의 숨은 저력이자, 가장 큰 장점이었다.



등산 본능


상황이 열세에 몰리자 FlameSeeker 원정대는 특유의 지형을 이용하는 전술을 실시한다.

하지만, 필자의 견해로는 이 전술은 명백한 악수였다.

궁수를 비롯한 마법계열 원거리 딜러들이 성벽 위에서 공격한게 오히려 화근이 된 셈이다.


이것이 왜 패배의 한 원인이 되는가


수성전에 임하는 이들이 가장 고려해야할 점은 전술과 고유 스킬을 이용해서

주어진 시간을 버티는 것이다.

즉, 수호탑을 포커싱 못하게 방해하는데 초점을 맞춰야하는 것이다.



탱 라인은 꾸준히 이렇게 어글을 분산시켜줬다.

하지만. 그 탱 라인이 전멸하고 부활지에서 오는 동안 타겟이 되어준 이들이 전무했다.

20명 이상이 성벽 위에서 의미없는 연쏘 딜과 별똥별. 화염구를 날리고 있었다.




동대륙이 그 20명을 잡으려고 성벽 위로 올라갈까?


천만이다. 그냥 보날, 찬가 이용하면서 수호탑을 포커싱 할 뿐이다.


눈 앞 적이 있다면 타겟을 바꾸겠지만,

어차피 날틀방어기 때문에 올라가기도 힘든 성벽 위의 수성측 공격 인원은

시야에서 보이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성탑을 이용한 대포 인원 외는 등산 전술은 무의미했다.


수성측 궁수들이 매의 눈으로 판금이 아닌 천계열만 집중 점사를 했을리도 없었을 것이며,

난전 중에 그런 오더 하나하나 내리는건 불가능했다.

마법계열은 보날에 막혀 재대로 된 활약도 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그냥 앞에서 개돌하며 1초만에 죽을지라도, 결계라도 한번 쓰고 죽던지,

무적으로 어글이라도 끌어줬어야 했다. 끊기더라도 불비나 원혼 소환 스킬을 썼어야 했다.


탱 라인이 합류할동안 수호탑이 아닌 자신을 바라보게 만들어야 했다.

성벽 위 20명 가량 인원은 어글 끌어주는 것보다 못한 인력 낭비인 셈이다.


별동대 전술


필자가 아쉬운 점은 FlameSeeker 원정대의 별동대 운영이다.


어차피 보날 때문에 막혀 재대로 된 활약도 못하는 마법계열과 소수의 근딜을 별동대로 이용해서

적 진지초소에서 합류되는 동대륙의 인원을 잘라먹어야 했다.


난전을 유도하고, 지원의 틈을 노려 내성 전투의 우위를 가져왔어야 했다.


부활 동선이 수성측에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동대륙의 합류만 어느정도 끊어줘도

내성 안 전투는 분명 유리하게 가져올 수 있었다. 그 운영이 미흡했던 것이 아쉬울 뿐이다.




전장의 변수, 술통 폭탄



이번 공성전은 공성측이 술통 폭탄을 효율적이게 사용했다는 점보단

수성측이 술통 폭탄을 비효율적이게 사용한게 결과론적으로 컸다는게 개인적 견해이다.


양 쪽 술통 폭탄의 소모량은 수치화 할 순 없지만,

분명한 건 술통 폭탄을 재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나 진형은 수성측이 몇번이나 있었다.

그리고 압도적으로 동대륙의 술폭 보유량이 많아보였다.


힘싸움에서 밀린다면, 술통 폭탄으로 변수를 만들어야 했다.

수성측은 초반 페널티 때문에 더 고려해야할 사항이 바로 이 점이다.
**
수량이 부족하거나 응용이 미흡했다면 그 자체가 패배의 원인이다.


공성측 입장에서는 술통 폭탄을 수성측 인원에게만 쓰기엔 비효율적이다.

부실 것도 많고, 궁극적으로 수호탑이라는 최종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돈을 부어서 엄청나게 준비했다면, 문제될 것도 없다. 그래서 골드가 진리다.


반대로 수성측 입장에서는

술통 폭탄을 효율적이게 잘 쓰면 전황을 바로 역전 시킬 수 있는 변수로 활용할 수 있다.

축성 구조와 동대륙이 뚫어놓은 루트만 봤을 때는 술폭 활용은 핵심이었다.



공성전이 남긴 결과와 미래


개개인 장비 수준

전쟁 경험

임기응변

직업 이해도

직업 스왑 능력

공성전의 시뮬레이션과 지식

열의

포커싱 숙련도

직업 비율 최적화

오더 능력 및 수행능력

자금



열거하자면, 끝도 없을만큼 변수가 있는 것이 공성전이다.

이 수많은 변수를 누가 더 치밀하게 준비했냐에 따라 승리를 가져오는 핵심이 되는 것이다.


분명히 FlameSeeker 원정대는 분전해줬다. 승리가 눈 앞이었다. 승리를 직감했을 것이다.

동.서대륙 모든 유저들에게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현실은 부인할 수 없는 패배다.

이 패배는 분명 FlameSeeker 원정대의 성장통이 될 수도 있다.


플레임시커의 자금 운영과 더불어 3개 원정대가 통합된 시점에서 빼앗긴 성.

앞으로의 방향제시가 이 원정대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다.

현재 자승자박의 모습은 안타까울 나름이다. 단단하면 부러지는 법이다.

지금 필요한 건, 유연성이 아닐까?



오늘의 공성전보다 다음 주의 FlameSeeker 원정대의 움직임에 따른 결과가

멜리사라 서버의 큰 지각변동에 핵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분명 배수의 진을 친 것은 FlameSeeker 원정대다.

목표를 되찾는 것 또한 FlameSeeker 의 몫이다.

목표를 되찾는 방법은 FlameSeeker 의 선택에 달려있다.


attachment image
웹툰 나이트런 주인공 앤 마이어의 조언



그리고, 그 목표를 탈환하지 못한다면 국가선포의 꿈은 일장춘몽과 같이 덧없이 사라질 뿐이다.



P.s

이는 FlameSeeker 원정대의 주된 시점에서 서술한 후기 내용.

동대륙 연합과 DIve 원정대 시점은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따로 기재하겠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jWhz1

댓글 17
  • 가온누리 @진 | 50레벨 | 그림자 검 | 하리하란
    오호 나이트런 인용이라니
    2013-08-05 15:54
  • 애긔냥이 @멜리사라 | 50레벨 | 사제 | 하리하란
    잘봐쪄용 'ㅅ'ㅎㅎ 조아영
    2013-08-05 16:09
  • 소고 @멜리사라 | 50레벨 | 포식자 | 페레
    2013-08-05 16:15
  • 후선 @멜리사라 | 50레벨 | 저승사자 | 누이안
    잘봣음 ㅇㅅㅇ 참고하겟음
    2013-08-05 16:16
  • 바다벌래 @멜리사라 | 50레벨 | 전사 | 페레
    ㅎㅇ
    2013-08-05 16:27
  • 덕바우 @멜리사라 | 50레벨 | 장송곡 연주자 | 페레
    흥미진진하구뇽!!! 'ㅅ'b
    2013-08-05 16:33
  • Luiz @멜리사라 | 50레벨 | 그림자 검 | 하리하란
    굳굳
    2013-08-05 16:43
  • 아샤트 @에안나 | 50레벨 | 숲의 방랑자 | 엘프
    앤때매 추천누르고갑니다
    2013-08-05 16:58
  • 로비 @멜리사라 | 50레벨 | 저승사자 | 하리하란
    동대 참여자입니다. ㅇㅅㅇ
    이견이 있다면 시커분들의 성벽위 사격은 이루 말할수없이 까다로웠습니다.
    가히 최고의 포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광역기를 넣을 법사진들이 날틀을 이용한 수호탑 다이브가 화살에 막혀 번번히 실패했으며
    이로인해 수호탑 근처에는 탱커들과 근딜러 위주로 들어가 딜이 쉽지 않았습니다.
    (날틀방어기는 주반 이후 부터 꺼져있었습니다.)

    마딜들이 통로 결계 및 전차,달구지에 막혀 허덕이는동안 푹찍을 반복했엇기에
    공성 참여당시 별동대원(로비, 블럭, 샤스린, 넌나한테안돼임마, 실몽, 기타등등...)이 날틀로 수호탑 위 성벽 공략에 나섰고
    프리딜을 하던 시커에 원딜분들을 정리하고 역으로 수호탑에 프리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호탑 HP 잔량이 훅 까이기 시작한 공성 막바지 현상은 이랬엇으며,
    시커분들이 확실하게 성벽공략까지 막아내셧다면, 아마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3-08-05 17:41
  • 로비 @멜리사라 | 50레벨 | 저승사자 | 하리하란
    수성의 정석이라 볼만큼 훌륭했던 전투였습니다.
    앞으로 수성하는 원정대 분들이 많이 참조 하셔도 하자없이 적용가능할 것 같습니다.
    시커분들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재밋는 멜리사라 서버 만들어요 ㅎㅎ;;
    주춤하지마시고, 다른분들은 비난하지 마시고, 언플도 좀.......

    ps : 시커분들을 포함한 서대분들이 공성이후 동대의 언플이 보기 않좋았다 하시는분들이 많았는데...
    네, 사실 보기 않좋았던거 사실입니다.... 하지만 언플은 어느 한 쪽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고로 서로 매너좋게 플레이합시다 ㅇㅅㅇ 서로 '나 부터' 노력해서 바꿔나가면 될꺼에요 ㅎ;;

    이렇게 말하는 저 조차도..... 욱 할때가 잇습니다 ~_~....
    줄이도록 노력할꼐요 ㅇㅅㅇ 마지노선이란것이 있지 않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2013-08-05 17:46
  • 로비 @멜리사라 | 50레벨 | 저승사자 | 하리하란
    덧 : 돌고래찡 이제 통나무 제련소 수수료받음 ㅇㅅㅇ????
    2013-08-05 17:48
  • 돌고래야 @멜리사라 | 50레벨 | 환상 노래꾼 | 페레 로비 @멜리사라
    10%
    2013-08-05 17:53
  • 주작신 @진 | 50레벨 | 저격자 | 누이안
    전설의 웹툰 나이트런이당
    2013-08-05 18:21
  • 손무 @진 | 50레벨 | 작가 | 누이안 로비 @멜리사라
    포션 -> 포지션
    2013-08-05 18:50
  • 로비 @멜리사라 | 50레벨 | 저승사자 | 하리하란 손무 @진
    몫 이라는 뜻의 포션입니다 ㅇㅅㅇ
    2013-08-06 09:47
  • 손무 @진 | 50레벨 | 작가 | 누이안 로비 @멜리사라
    아하.
    2013-08-06 09:52
  • 로비 @멜리사라 | 50레벨 | 저승사자 | 하리하란 손무 @진
    ㅇㅅㅇ
    2013-08-06 10:04

공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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