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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륙 활성화와 국가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8월 중순, 아키에이지에 국가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이 때 도입된 국가 시스템은 실질적인 국가라기보다는 국가 ‘개념’에 불과한 것이었다. 이는 ‘유저가 직접 수립한 국가가 시스템 국가(누이아 연합, 하리하라 연합)와 동등한 수준을 갖출 수 있게 하겠다’는 기획 의도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개념 수준의 국가는 단지 기존 시스템 국가에서 적대 세력이었던 유저들을 다른 공간에서 묶어주는 기능만을 할 뿐, 그 이상의 기능은 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국가 시스템이 완전하지 못한 형태로 업데이트되었기 때문에, 국가 수립 초기에는 많은 혼란이 벌어졌다. 일부 서버에서는 단일 혹은 소수의 국가가 기존의 동ㆍ서대륙의 원정대들을 흡수하면서 서버를 장악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국가 내에 기존에 적대적이었던 유저들이 유입되면서, 이 사이에서의 갈등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혼란의 양상은 다양하게 나타났지만, 그 원인은 ‘국가 시스템 도입이 기존의 동ㆍ서대륙이라는 세력 구도를 완전히 깨지 못한 것’에 수렴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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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국가 시스템이 완성된 형태로 도입되었다면 기존의 세력 구도를 어느 정도 해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아가 국가 자체가 하나의 세력으로 독립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몸집을 불리거나 국가 내에서 기존의 감정으로 인해 갈등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단지 개념 수준으로만 도입된 국가 시스템은 시스템 구도를 깨기에 역부족이었다. 그렇다면 어떤 방향으로 국가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할지, 그리고 원대륙 활성화는 국가 개선과 어떤 관계를 갖고 있을지 이번 기사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원대륙 활성화는 국가 시스템 개선과 어떤 관계를 갖고 있을까?

원대륙 활성화는 국가 시스템 개선의 요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국가’라는 것은 원대륙의 영지를 기반으로 성립하기 때문에 국가와 영지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영지에 기반을 둔 국가는 신대륙(동ㆍ서대륙)이 아닌 원대륙을 기반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국가의 주 무대는 원대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원대륙은 그러한 기반을 제공하기에 매우 미약하다.
국가 시스템 도입 시기 원대륙의 각 지역에 거점이라는 것이 추가되었지만, 이곳에는 아주 기초적인 기능을 하는 NPC만 배치되었을 뿐 원대륙에서 정주를 할 수 있는 기반은 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서버의 원대륙 주거지역은 텅 비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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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국가의 주 무대가 되어야 할 원대륙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은 이상 국가 세력은 자립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원대륙으로 기반을 옮기지 않는다면, 기존의 서대륙이나 동대륙 우호를 설정해 두어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대륙 기반의 미약은 국가 세력의 자립을 막는 요소가 되고 있다. 현재 멜리사라 서버의 멜 리 사 라 국가(국왕 블럭)의 FIameSeeker원정대의 원정대장인 ‘성군’은 “서대륙이나 동대륙에 중립지역으로 모든 집터를 옮긴다고 해도 서대륙이나 동대륙에 기반이 있는 이상 제3세력으로 독립하는 것은 어렵다”며, “원대륙으로 기반을 옮길 수 있도록 원대륙의 기반이 향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 시스템 자체의 개선도 필요하다.

국가 활성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원대륙 활성화도 꼭 필요한 것이지만, 국가 시스템 자체의 개선도 필요하다. 일단, 현재의 국가 시스템은 전체 시스템 중에서 일부만을 구현하고 있는 ‘반쪽짜리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먼저, 현재의 국가 가입은 국왕이 직접 국가 초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국왕이 부재중이라면 국가에 가입할 수가 없다. 국왕 유저가 접속을 정기적으로 유지한다해도 국가 가입을 희망하는 유저와 시간대가 맞지 않으면 국가에 가입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 더욱이 국왕 유저가 게임을 접거나 접속을 자주 하지 않는다면, 국가 가입은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국가 가입 신청 기능이 구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부 테스트 환경의 국가는 아래와 같은 국가 가입 신청 기능을 갖고 있었는데, 현재의 정식 시스템에는 구현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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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유저들은 이러한 신청 기능이 추가되면 국가 운영이 훨씬 수월해진다고 말하고 있다. 멜리사라 서버의 멜 리 사 라 국가(국왕 블럭)의 한 간부인 ‘죽음(네임드 원정대장)’은 “현재 우리 국가의 국왕 유저가 게임을 접었기 때문에 국가 가입이 매우 불편하다”며, “국가 가입 신청 기능이 구현된다면 국왕 캐릭터의 접속 여부와 관계없이 새로운 국민을 받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가 가입 신청 기능 이외에도 아직까지 제대로 구현되지 않은 것은, 국가 인원과 국가 내 원정대를 관리하는 기능이다. 개발 환경의 국가 창에서는 아래와 같이 ‘국민 수’를 보여주는 기능을 갖고 있으나, 현재 구현된 국가 시스템에서는 국민 수를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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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가에 어떤 유저가 가입되어 있는지 그 현황을 파악(원정대 막사의 ‘원정대원’에서 볼 수 있는 유저 목록과 같은 방식)할 수도 없다. 이는 단순히 국가의 인원을 알 수 없다는 것을 넘어서, 국가 내에서 원정대에 속하지 않은 인원을 관리할 수 없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즉, 한 국가의 유저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만일 국가 내 원정대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 유저가 부당행위를 한다면, 현재의 상태에서는 이러한 유저를 파악해 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국가 내의 원정대 관리 기능도 완전히 구현되지 않았다. 현재의 국가 창에서는 국가에 소속된 원정대 목록을 살펴볼 수는 있으나, 국왕이 국가 내 원정대와 원정대원을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례로 국왕은 국민을 탈퇴시키는 권한을 갖고는 있으나, 원정대에 속한 국민은 탈퇴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쉽게 이야기해서 국가에서 탈퇴를 시키려는 유저를 그 유저가 속한 원정대에서 탈퇴 시키지 않는다면, 국왕이 국가 탈퇴를 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국왕과 국가가 원정대의 상위에 있는 존재라면, 국왕은 자신의 밑에 있는 원정대를 직접 관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유저들은 퀘스트 진행이나 포탈 기억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국가 가입으로 기존의 세력과 다른 우호관계를 지니게 된 경우, 종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퀘스트를 진행하거나 각 대륙의 거점 포탈을 기억할 수 없다. 또한, 국왕 권한을 이양할 수 없어 국왕이 게임을 접거나 접속을 자주 하지 못해서 국가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경우도 찾아 볼 수 있다. 더욱이, 국가 간의 외교 관계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 또한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국가 시스템은 단순히 기존의 시스템 세력에서 인원을 분리해서 뭉쳐 놓은 것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 시스템은 개념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많은 비용을 들여서 국가를 건국해 놓고도 실질적인 혜택은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는 원대륙을 활성화 시켜 국가를 자립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 시스템을 완전히 구현한다면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XL게임즈는 2014년 1월 15일에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유저의 직접적인 게임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이러한 국가 시스템의 개편도 꼭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유흔 @에안나 | 50레벨 | 원소술사 | 엘프
    국가 시스템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동서대륙에서 활동하는 국가 유저들이 원대륙에서도 필요한 모든 것이 다 가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동서대륙의 마을과 무역시스템이 전부 원대륙에서도 가능해져야 한단 이야기지요. 이것을 위해서는 특산품 개발 및 npc 고용 혹은 자동배치가 필요합니다.
    2013-12-30 10:32
  • 지브로 @루키우스 | 50레벨 | 전사 | 누이안
    국가 시스템은 개선이 많이 필요해요. 마치, 카운터스트라이크2의 빅시티 처럼 상당히 휭해요.
    2014-05-23 00:53
  • 시애 @레비아탄 | 55레벨 | 생명의 춤꾼 | 엘프
    이걸아직도개선안했다니 대단하다.송재경....
    2015-05-11 03:47

원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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