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심연의 습격을 기다리며 기대를 많이 합니다.

여태까지 뭔일이 있어도 그냥 조용히 풀만캐던 농사꾼이었습니다. 그러나 심연의 습격으로 다시한번 아키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게 눈에 보여서 한마디 적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심연의 습격컨텐츠로 화려한 해상 포격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마스터앤 커맨더라는 소설을
번역된 파트까지는 찾아읽은 해상전 매니아입니다. (영화 마스터앤 커맨더는 소설의 1부쯤 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모두가 즐길만한 배경을 마련해 줘야하지 않을까요?

그 배경으로

• • 1. 심연의 습격시 날틀은 사용못하게 해주십시요.**

날틀사용되면 누가 배타고 포쏘고 하겠습니까? 그냥 템좋은 유저가 날아와서 몇명이건 학살을 할텐데. 황평쟁하고 뭐가 다르겠습니까?
저랩유저들도 한명의 포병이 되고 돛잡이 선원이 되어 다른사람의 배에 타서라도 쟁에 참여할 기회를 주십시요.

바다에서 날틀타고 해적질하는건 바다 필드에서는 그러라고 하십시요. 심연의 습격지역만큼은 날틀 사용 불가해야 해상전이 살아납니다.

템차이가 나야 죽은 유저가 약올라서 템을 맞추고 아키 내부 경제가 살아난다구요? 그래야 유료 아이템을 더 팔수있을거 같죠? 약올라서 좋은템 맞추는 유저들은 이미 다 좋은템을 가지고 있거나 에어나드 패치때 이미 겜을 떠났습니다. 저같은 초식유저나 죽은 초보 유저는 그 컨텐츠 포기하거나 딴게임합니다.

**2. 해상 백병전을 정말 못버리겠으면 배와 배가 접촉후 15초후에 다른배에 승선할수 있거나 원딜이나 마딜로 적 선원들을 공격할 수 있게 해주십시요.**

마딜이나 원딜로 상대편 선원을 공격할수있다면 배에 타고 포를 쏘는 화려한 포격전은 물건너갑니다.
대포는 종류별로 만들어 놓으셨는데 누가 포잡고 있겠습니까? 대포 데미지가 크다한들 포의 각도 때문에 원딜 마딜의 장거리 공격이 우선이 될게 뻔합니다. 더구나 대포 쏘고 나면 쿨타임 도는데 활이나 활력칼날쓰지 대포쏠까요?

**3. 기존의 잠수정의 어뢰 공격력은 더 하향 패치 바랍니다.**

잠수정이 해상전에 등장하면 그거 어떻게 방어합니까? 배에서 원딜 마딜로 공격하면 된다구요? 복잡하게 가지 맙시다.
그냥 너프 시켜 주세요. 나중에 밸런스 잡히면 그때 해상전에 잠수정이 참가할수있게 하는게 더 좋습니다.
제가 잠수정이 없어서 이런소릴 편하게 하는게 아닙니다. 잠수정만 두대 가지고있습니다.

**4. 백병전 상태가 되어 상대배에 넘어갈수있는 상황이 아니면 배를 못 벗어나게 해주십시요.**

바다에 떨어지면 그냥 죽는걸로
처리해 주십시요. 심연의 습격 시작이후 몇분이 지난후에는 배를 소환하거나 역소환못하게 막아주십시요.
안그러면 수많은 유저들이 배를 부르고 역소환하고 난리법석이 날겁니다.

날틀작용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원딜 마딜로 선원 공격할수있고 배소환에 제약이 없다면......
심연의 습격시작시 잠수정타고 시작하거나 쾌속정에 십수명씩 타고 참가-->상대편 배에 올라탄후 백병전시작
(어쩌면 상대편도 배수리비 아까워서 쾌속정타고 시작할테니 범선의 포격전이 아니라 바다위에서 칼질 활질 되겠죠.)

(어쩌면 상대편을 최대한 죽여놓고 그후에나 배를 소환해서 등대를 공격하겠죠.)
이게 가장 걱정되는 내용입니다. 유저끼리의 포격전이 애초에 성립되지 않을듯 합니다.

제가 말씀드린대로 된다면 심연의 습격참가시 배안은 일종의 감옥이 됩니다. 대포를 제외한 어떠한 공격도 외부로 할수없고
배도 포격이외는 어떠한 타격도 입지않게 됩니다. 차라리 심연의 습격을 대규모 인스턴트 던전화 시키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아키의 상징인 자유도가 너무 떨어진다고 걱정할지 모르지만,
누구나 참여할수있는 그리고 신선한 컨텐츠가 되려면 이런 방법이 어떨까 제안해 봅니다.

아키의 넓은 바다를 보면서 해상전을 정말 많이 기대해왔습니다.
"중세범선을 타고 화려한 포격전" 이 문구 하나만으로도 아키는 다시 살아날수있을거라 확신합니다.
기존의 필드쟁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컨텐츠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