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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플의 카페 거리에는 음산한 소문이 있다.
백여 년 전, 그곳의 한 카페에서 목이 졸려 살해당한 여자가 유령이 되어 떠돌며 구석진 곳에 장신구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그녀는 본래 왕자비로 내정되었다가 납치를 당하는 바람에 명예가 훼손되어 꿈이 좌절되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납치가 아니라 사랑의 도피였을 거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마리아노플 시민이라면 카페 거리에서 떨어진 장신구를 보면 모르는 체하라는 이야기를 알고 있다.
하지만 타지에서 온 사람은 이야기가 다르다.
카페가 붐비던 화창한 봄날, 솔즈리드의 시골 마을에서 온 소녀가 의자 틈새에서 화려한 사파이어 귀걸이 한 짝을 발견했다.
소녀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재빨리 주워 주머니에 넣었다.
조용히 카페 밖으로 나간 소녀는 귀걸이를 꺼내 보고 크게 기뻐했다.
그때 등 뒤에서 누군가가 다가와 슬쩍 건너다보더니 말했다.



그귀걸이 내꺼야 내꺼라고 돌려줘 하면서 내팔을 잡았다
내손을 잡은건 욕심많은 아줌마였다. 그리고 소녀는 손을 뿌리치고 콧읏음을 치며 말했다.
이게 왜 아줌마 꺼에요. 이거 아줌마꺼 아니자나요 거짓말하지마요
하지만 아줌마도 지지않고 말했다. 그게 왜 내께 아니야 내꺼 맞다니깐??
소녀는 귀찮았다는 듯이 아줌마에게 빈정데며 귀걸이를 주었다.
그아줌마는 목걸이를 받아서 기분이 아주 그냥 날아갈 것 처럼 좋았지만 겉으로 표현은 하지않았다.
그리고 해가 저물어 다들 집에 돌아갔다 아줌마도 해가 저물어 집에 들어가 밥을 먹고 씻고 잘려고 침대에 누웠다.
그순간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그귀걸이 내꺼야 ......... 이리내 ...........
그후 마리아노플에 욕심많은 아줌마는 보이지 않았고
카폐에 목걸이 하나가 빛을 내며 떨어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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