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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끝나고 햇빛이 강렬히 내리쬐던 여름날이었다.


매일같이 시원한 에어컨을 틀어 놓은 방안에 틀어박혀 있는 것도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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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날씨도 좋은 것 같은데 갑자기 바다가 가고 싶어졌다. 기분 전환 겸 나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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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그냥 와버렸다... 뜨겁다... 괜히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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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 산 비키니를 다시 꺼내 입어보았다. 놀러 온 기분 낼 겸 나름 포즈도 취해본다.


낚시를 하고 있는 아저씨가 보인다. 구경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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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좀 잡혀요?


....


재미없다. 저 멀리 공놀이를 하고있는 언니들이 보인다. 나도 껴달라고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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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님아 ;


공놀이는 나에게 무리인거 같다...


옆으로 나와 해변에 다다르니 많은 커플들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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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도 좋을까.


커플들을 보고 있자니 머리가 아파 계속 걷다 보니 왠 아줌마가 서 있는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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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였다.


바로 옆에서 인어족 한명이 수영을 가르치고 있길래 나도 배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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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다리가 가라앉는데.....?


확실히 수영은 체력소모가 심한 것 같아 일광욕을 하며 좀 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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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언니는 모래에 반쯤 파묻혀있는채로 잘자더라.


어느 정도 쉬었을까 저 멀리서 술파티를 벌이고 있는 언니들이 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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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름이 꽤나 쌔더라.


오랜만에 이렇게 떠드니 재밌던거 같았다.


언니들이 물속이 엄청 이쁘다고 해서 들어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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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은 진짜 너무 예뻣고 돌고래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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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님아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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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질식하는 줄도 모르고 사진 찍던 인스타충의 폐해.jpg


기절했다가 눈을 떠보니 나는 선상 연회장 위였다.


연회장을 즐기던 사람들이 나를 발견하고 구해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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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좀 풀고자 선상에 있는 스파를 즐겼다.


다사다난했던 하루였지만 그래도 꽤나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가끔은 이렇게 나와서 추억을 쌓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뜨거운 여름입니다.

방에만 있는 것보다 가끔은 밖에 나가 새로운 추억을 쌓는게 어떨까요?

젊음이 더 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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