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게시판
글쓰기태그네비게이션
전체글결국 이렇게 되었군요..
2024-12-09 10:27 조회 301 티보 @아스트라 계승자 40레벨 그림자 춤꾼 하리하란처음에 아키를 시작한 게 오픈베타 시작일이었어요.. 트레파세스 에서 처음 시작한 후
아키 유치원 이란 원정대에 가입해서 처음 원정대 활동도 시작도해 보고 그때부터 단 한 케릭
단 한 서버만 고집하며 닉네임도 한 번도 바꾸지 않고 참 오랜 시간을 즐겨왔던 게임이네요.
사실 중간에 게임 운영이 너무 막장이라 수없이 접길 반복했지만 또 내 정서에 가장 잘 맞는 게임이 아키밖에 없었기에
항상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게임 내 생애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유일하게 안식 되주었던 취미이기도 했지요.
아직까지 기억이 나네요. 처음 트레파스 서버 시절 로카장기말에서 퀘스트 하는데 납치하듯 원정대 가입을 유도했던
아키 유치원 원정대원 설녀 그 원정대 대장이었던 꽃순이은자 트레파스 서버가 망해가던 와중에도
마지막까지 원정대에 남아서 함께했던 신하균 형님, 고양이 똥 그리고 크라켄으로 서버통합 후 활동했던 위험한 도발
원정대장 해월애 누나 또 내 아키생 마지막 원정대 새마을운동에서 함께 좋은 추억을 쌓았던 대장 서후 누나,
Yoco 형님, 아스나 누나, 키리토 형님, 신인류, 오후 내가 올봄에 복귀 했을 때도 유일하게 남아서 게임을 하고 계시던
그래서 너무 반가웠던 블루스톤 형님 모두 애증이 느껴지는 꼭 한 번쯤은 다시 보고픈 분들... 그 외에 일일이
이름을 열거할 수 없지만 좋은 인연으로 또는 악연으로 인연을 맺었던 많은 분들 뭐 게임상에선 서로 욕도 해가며
많이 싸웠던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돌이켜보면 모두 나와 함께 오랜 시간 아키를 지켜줬던 고마웠던 분들
이었던 거 같아요.. 사실 올봄에 복귀해서 오래 버티지를 못하고 다시 접었던 거 같아요. 본래는 돈을 좀 투자해서
총 케릭으로 놀아볼까 했는데 리니지식 캐쉬 장신구를 보고 서비스 종료 전에 기존 유저들에게 돈을 뽑아먹는
수순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찌 보면 그때 저는 서비스 종료가 얼마 안 남았단 걸 감지하고 금새 다시
접었던 거 같네요.. 하지만 마지막 서비스 종료 날에는 꼭 접속해서 아키의 마지막을 함께하고 싶네요..
지금 내가 열거했던 그리워하는 분들 중 단 한 분만 이라도 그때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키에이지1은 이렇게 추억으로 사라지지만 아키에이지가 영원히 사라지는 건 아니기에 그것으로
위안을 삼고 내 생애 아키 홈피에 올리는 마지막 글을 마무리하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