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기자단 휴면신청하고 컴퓨터 끄려다가 그래도 인사나마 해야지 하고 조금 더 앉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척추를 다쳐서 활동을 못 하고 있는 휴면의 이르셰인입니다.

네, 방금 말한 바와 같이, 척추를 상했어요. 그간 플레이를 하지 못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어깨부터 등을 거쳐 허리까지 대각선으로 마치 뭐랄까요...척추를 뜯어내는 것처럼 아파지기 때문에, 그간 아키에이지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꿈 속의 꿈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게 마침 기자단이 된 몇 주 후였기 때문에, 대단히 낙심하여 한 때는 반납하고 접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연을 맺은 분들이 계시니까 재활이 어느 정도 되면 다시 함께 놀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텨보았습니다만...

재활이 되지를 않아요. 지금 상태에서는 수술도 할 수 없고, 물리치료도 효과가 없다는 것이 의사 소견입니다.

저로서도 정말로 힘든 시간입니다. 아키에이지라는 작품관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플레이도 할 수 없고, 기자단으로서도 활동할 수 없는 이 시간이 너무나도 힘들어요. 그립고 또 그리워서 몰래몰래 접속은 해 봅니다만, 그래도 역시나 몸이 허락해주지를 않는다는 게, 정말로 괴롭습니다.

언젠가 돌아와서 함께 놀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상황보고 겸 인사는 이쯤 할까 합니다. 더 써봐야 괜히 슬프기만 하겠네요.

모쪼록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언제나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