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키에이지 개발실입니다.

이제 다가오는 목요일이면 지난 번에 안내했던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날입니다. 이번 아미고는 최대한 지난 주 점검에 맞추려고 했지만 2월과 3월 업데이트 준비와 다양한 테스트 일정으로 인해 조금 지연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업데이트와 관련된 직접적인 내용은 없습니다만, 지난 아미고에서 예고한 것처럼 영지 초기화에 관한 보상 기준에 대해 안내하고 상속자 여러분께서 궁금해 하시는 여러 개선 작업들에 대한 진척 상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영지 초기화와 건축물 철거에 대한 보상

우선, 지난 번 영지 초기화에 따라 철거된 주택의 완공 도면은 우편으로 지급되었습니다만, 해당 주택에 미리 납부된 세금 증지나 사용된 가구 배치 확장권은 별도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영지 건축물에 투자된 비용은 배치에 사용된 재화와 완공시키기 위한 재료, 이렇게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각각의 보상 지급 기준은 아래와 같으며, 완공된 건축물을 기준으로 철거된 영지의 영주 캐릭터에게 지급될 예정입니다.

• 배치에 필요한 재화(도면, 재료 등)는 구매 금액을 기준으로 환산하여 지급
• 완공에 필요한 재료 아이템은 소비된 아이템으로 지급
• 사용된 노동력은 1당 10은을 기준으로 금화로 환산하여 지급
• 일부 재료 중 영지 건축 자재는 노동력 환산 금화를 잔여분 수량에 맞춰 지급 

3월 업데이트 이후 도면과 일부 재료(영지 건축 자재)는 사용할 수 없는 아이템이 되므로 제거해도 무방합니다. 

상기 내용에 따른 보상은 2월 내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므로 게임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2. 기존 영지 콘텐츠 관련 물품에 대한 차후 처리 방안



(1) 와이번과 혼란의 추종자

와이번은 3월 업데이트 이후 영지를 점령한 세력의 영웅만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됩니다. 각 영지마다 하나의 와이번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이미 완성된 와이번은 영지에 귀속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양쪽 와이번 모두 '영지를 점령한 세력의 영웅'이라는 탑승 조건은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혼란의 추종자는 특별한 제약 조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될 예정이며, 새로운 영지 콘텐츠의 보상으로 획득 가능하게 됩니다.

(2) 영주/국왕 꾸밈옷

기존에 제작된 꾸밈옷은 모두 영구 형태로 변경되어 유지될 예정입니다. 단, 와이번과 마찬가지로 '영지를 점령한 세력의 영웅'만 착용 가능하며, 새로운 영지 콘텐츠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가디언에 대한 개선 방향성

가디언에 대한 부분은 개발실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강력함 때문에 유지 비용을 낮게 하기에는 필드에서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너무 컸고 반대로 그대로 두기에는 부담스러운 비용으로 인해 사장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국가 간담회에서도 이러한 내용이 언급되었고 어떤 밸런스 패치던 간에 명확한 방향성을 먼저 제시해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던 끝에 지금까지의 방향성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강력한 전투 영향력은 유지하되, 전투에 자주 등장하거나 활용되는 것은 억제되도록할 생각이며, 다만 지나치게 설정되어 있는 밸런스는 아래와 같이 조정할 예정입니다.

• 1) 사용 기술(용의 포효, 용의 숨결)의 성능 소폭 하향
• 2) 기존의 꺼지지 않는 불의 주문서 제작법 재료 비용 소폭 하향
• 3) 신규 꺼지지 않은 불의 주문서 제작법 추가 (얼어붙은 화염 심장을 재료로 사용)
• 4) 와이번을 가디언으로 전환 후 성능 재조정

다만, 민감한 사항인 만큼 상속자 여러분의 의견을 조금 더 살펴본 뒤 신중하게 검토하여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4. 클라이언트 랙(프레임 드랍) / 서버 랙 현상에 대한 진행 사항 공유

클라이언트 랙과 서버 랙은 게임 이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점이 동일하여 통칭 '랙'으로 사용하긴 합니다만, 실제로 야기하는 현상과 발생 원인은 조금 다릅니다. 

클라이언트 랙은 그래픽 표현 속도 저하, 팅김 현상 등을 유발하지만 실제로 입력(기술 사용, UI 호출 등)에 대한 반응이 지연되지는 않습니다. PC의 성능에 따라 발생하는 품질/속도 저하 폭이 다르며, 발생하는 지역 주변의 PC만 한정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반면, 서버 랙은 어떤 명령을 입력하던 그에 대한 서버의 반응이 늦어지는 현상이므로 특히 전투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그리고 해당 서버 내 모든 상속자가 같은 현상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양쪽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발생하는 현상은 조금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1) 클라이언트 랙, 프레임 드랍 현상

지난 번에 간단히 안내한 것처럼 1월 업데이트 이후 히라마 산맥 동부에서 발생한 클라이언트 랙과 프레임 드랍 현상은 수면 발자국 효과를 표현하는 기능에 버그가 있어 심한 부하를 발생시키고 있음을 확인했고 이 부분은 지난 주 1월 24일 업데이트에 수정되었습니다. 기존 6~9 프레임까지 떨어지던 환경을 재현하여 테스트한 결과 20 프레임 이상이 유지되어 소폭 향상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20 프레임으로도 양질의 게임 환경을 제공할 수는 없기 때문에 부하를 줄일 수 있을 만한 요소를 더 찾아보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주 업데이트에는 최적화 모드가 부하를 더욱 강하게 제어하도록 개선 사항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이 기능은 HDR, 그림자, DOF, 물반사 등 프레임 드랍에 영향을 주는 옵션을 더욱 광범위하게 제어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업데이트에는 최적화 모드를 사용하면 모든 발자국 이펙트에 대해 품질을 조정하여 클라이언트 부하를 줄여주는 기능이 추가됩니다. 최적화 모드의 개선된 모든 사항을 적용하여 내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20 프레임 정도까지 떨어지는 환경에서 50 프레임 이상으로 유지되는 개선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물론, 이번 조치만으로 아직 많이 부족하겠지만 대규모 콘텐츠 진행 시 조금이나마 환경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최대한 빨리 나머지 원인에 대해서도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2) 서버 랙 현상

밀밭을 흔드는 전투가 활성화된 이후로 눈에 띄게 서버 랙이 발생하는 빈도가 잦아졌는데, 특히 오후 9시 경에는 노르예트나 검투장 같은 다른 인스턴스 공간에서도 같이 반응 속도가 저하되는 현상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는 밀밭을 흔드는 전투로 인해 발생한 부하가 통합 월드 서버에 영향을 주고 그 곳에 존재하는 모든 캐릭터가 동시에 같은 현상을 느끼게 되는 서버 랙 현상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꾸준히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아쉽게도 지난 번에 말씀드린 서버의 연산 방식 변경은 체감할 수 있을만한 개선 효과를 얻지 못 했습니다. 내부 테스터 100명 이상을 동원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라이브 서버와 동일한 수준의 부하 수치를 발생시킨 상태에서 개선 사항을 적용했습니다만, 반응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버의 패킷 전송 방식을 개선하여 부하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유의미한 테스트 결과를 얻었고, 동일한 테스트 환경에서 반응 지연 현상이 확연하게 사라진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개선 작업은 1월 29일 통합 인스턴스 서버의 임시 점검을 통해 적용되었으며, 오늘(29일) 오후에 열리는 밀밭을 흔드는 전투부터는 비교적 향상된 환경을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서버 랙이 개선된 상황에서도 클라이언트 랙이 완전히 해소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PC 성능에 따라 프레임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최적화 모드를 활용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기타 건의 사항

(1) 게임 품질 개선

개발실에서는 현재 쾌적한 플레이 환경과 향상된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장기적인 목표로 개선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1) 64bit 클라이언트 지원과 그에 따른 시스템 퍼포먼스 개선
• 2) 그래픽 품질 개선 작업

1)번 사항은 상반기 내에 제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테스트 단계에 있습니다. 64bit의 클라이언트를 제공하는 것만으로 게임의 품질이 직접적으로 좋아지지는 않습니다만, 시스템 메모리 문제로 클라이언트 랙이 발생하는 부분이나 팅김 현상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스템 퍼포먼스가 개선되는 만큼 앞으로는 더 나은 품질의 그래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 환경이 조성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2)번 사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번에 모든 그래픽 품질을 올리기에는 힘들 수도 있지만 늦어도 9월 쯤에는 일부 지역의 배경 그래픽 품질을 히라마 산맥 동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배경 뿐 아니라 캐릭터 모델링도 일부 개선하여 더 매력적인 캐릭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온 만큼 최근의 PC 성능을 기준으로 품질을 개선하고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장기적인 작업을 계획하고 조금씩 일정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더 빠르게 제공하지 못하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만 기다려주시는 만큼 더 나은 환경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 통합 인스턴스 환경(전장, 던전)의 개선 사항

통합 환경에서 일반적인 심리스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안정성을 위해 복잡한 제약 조건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민감한 캐릭터 정보들이 소속된 월드와 통합 월드를 오가며 누락되거나 삭제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서버 다운이나 캐릭터 정보 상실 등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키에이지는 멀티 채널처럼 캐릭터의 자유로운 서버 이동보다는 심리스 필드에 중점을 두고 구현된 게임이기에 각 서버 별로 철저히 분할된 환경을 전제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통합 환경의 작업은 다소 난이도가 높고 여러분의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반영하기에는 어려운 환경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배경을 차치하고서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드리며, 건의해주신 많은 의견을 포함하여 진행 예정인 개선 사항들에 대해서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 1) 연합 공격대가 생성되지 않는 문제 (이번 주 업데이트)
• 2) 통합 인스턴스 재입장 기능 (3월)
• 3) 공격대 추방 (3월)
• 4) 공격대장 선정 방식 변경
• 5) 전장 매칭에 따른 입장 방식 개선
• 6) 현재 팀 인원으로만 던전 입장 옵션 추가

업데이트 예정일 표기가 없는 부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답드릴 수 없습니다만, 최대한 빨리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무법자 세력에 대한 건의

무법자 세력은 많은 서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그만큼 많은 견제도 받는 세력입니다. 게임 플레이에 적합한 수준의 견제는 문제 없지만 일부 개선이 필요한 견제 방법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1) 부캐릭터를 이용한 무법자 세력 가입 → 무법자가 되기 위한 퀘스트 수행 난이도 상향 예정 (2월)
• 2) 인원 제한을 부당하게 활용하는 부분 개선 → 무법자 세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 강화
• 3) 무법자의 서버 이전

금일 아미고 요약

• 1) 완공된 영지 건축물에 대한 보상이 사용된 재료를 기준으로 영주 캐릭터에게 지급될 예정입니다.
• 2) 가디언 소환수에 대해 성능을 하향하고 유지 비용을 감소시키려고 합니다.
• 3) 프레임 드랍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최적화 모드 개선이 지난 주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 4) 클라이언트 랙, 서버 랙 개선 작업이 완료되었으며, 일부는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됩니다.
• 5) 게임 품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작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여러분과 함께한 6년동안 아키에이지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라이브 서비스 과정에는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도 많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불편함을 많이 호소하시는 여러 랙 현상인데요, 개발실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래에 많은 시도와 테스트를 거친 만큼 이번 주 업데이트 이후로는 조금이나마 개선된 환경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6년 간 이어온 서비스만큼이나 더 장기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아키에이지가 되기 위해 품질 및 기술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안내한 것 외에도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검토 중인 다른 작업들도 있으므로 추가로 결정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아미고를 통해 상속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상황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설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연휴 간 가족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1/31) 본문 내 오탈자, 비문을 수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