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안: 안녕하세요. 아키 레알 사전의 마리안입니다.

티렌: 음? 그건 개X 콘X트 프로그램명 아닌가요?

마리안: 비슷해요. 사전에 나와있는 단어들의 의미를 아키에이지 유저분들에게 맞게 해석해 드리는 시간을 가지려고요.

티렌: 그렇군요. 게임이 인기를 끌면 그 게임만의 용어가 생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마리안: 아키에이지도 그런 용어들이 많이 많이 생겼답니다. 하나씩 알아볼까요?



마리안: 첫번째 단어는 묘청법이랍니다.

티렌: 농사를 사랑하는 저한테는 익숙한 단어네요.

마리안: 아동 청소년 보호법의 줄임말인 아청법이 묘청법으로 재탄생한 케이스죠.
          게임 초기에 다 자라지 않은 묘목을 뽑는 서리꾼들이 만연하자 묘목을 보호하기 위해 생긴 시스템이에요.
          묘목을 뽑아도 숙련도가 오르지 않고, 나무를 베는 것보다 노동력이 더 많이 소모되도록 패치가 이뤄졌죠.

- 관련 업데이트: 2013-01-08 업데이트


티렌: 전 서리 당하는게 싫어서 허수아비 텃밭에만 심었지만, 무의미한 서리를 방지한다는 의미에서 좋은 패치네요.

마리안: 연관 검색어로 '묘리콘'을 들 수 있겠네요. 묘목을 보면 캐고 싶은 강한 욕구를 가진 분들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티렌: 이것도 자연스럽게 다른 단어가 연상되네요. 전 묘목 캐는 분들 이해하기 힘들듯..;;

마리안: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거니까요. ^^;
         


마리안: 두번째 단어는 펫 역변이에요. 이 단어는 대부분의 아키인들이 경험하셨을 것 같네요.

마리안: 귀엽던 펫의 다 커버린 모습에 충격받은 심정은 아스칼님의 팬아트에서도 잘 느낄 수 있죠. ^^;



- 이미지 출처: 이녹서버 아스칼님의 '그들의 아키이야기(4)' 中
- 관련위키: 전투펫 | 탑승펫


티렌: 늑대개가 그렇게 늠름하게 자랄 줄 알았으면 그냥 아기 상태로 뒀을 것 같아요.

마리안: 전 오히려 다 자란 고양이가 날렵해 보이고 좋던데.. ㅎㅎ;;
         


마리안: 다음 단어는 자유도에요. 아키에이지는 처음에 자유도 높은 게임으로 알려졌었죠?
          그런데 어느 날 게임에 접속해 보니 자유도라는 섬이 게임 내에 생겼더라고요. ㅎㅎ

마리안: 섬을 말씀드리는거에요. ^^; 오늘은 왠지 식은 땀을 많이 흘리게 되네요? 하핫

티렌: 자유도는 해적선장 랑그레이와 무역의 중심지로 기억되네요. 저도 레이드 하러 가봤어요.
       유명 게임인 마인크래프트처럼 상자가 쌓여있는 모습을 보고 한참 웃었던 기억도 나네요.



- 이미지 출처: 진서버 블루렌님의 '자유도 무역을 다녀왔어요~' 中
- 관련위키: 자유도


마리안: 대륙 곳곳에 숨어있는 이스터 에그(부활절 달걀찾기에서 유래. 제작자가 숨겨놓은 메시지나 기능)중의 한가지죠.
          여담이지만 전 퀘스트 제목 중에 '멀어서 잠금 해제 불가'를 보고 빵 터졌었어요.

티렌: 잡스 추모비가 숨겨진 곳도 있고, 엔피씨 이름도 잘 찾아보면 재미있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티렌: 저도 한가지 생각나는 용어가 있네요. 삼김! 제 노동력의 원천이죠.

- 이미지 출처: 오키드나서버 안펭펭님의 '노동력을 위해 삼각김밥을 먹다 질린 당신을 위한 삼각김밥 맛있게 먹기!' 中


티렌: 삼각김밥으로 만드신 볶음밥은 진짜 먹음직스러워서 직접 만들어서 먹어봤어요.
       전주비빔 삼각김밥으로 만드는 볶음밥은 정말 괜찮더라고요.

마리안: 이런 노동력의 노예들 같으니라고. ㅋㅋ



티렌: 제작 관련 용어로는 로또와 비교되는 '벼락 나무'도 빼놓을 수 없죠.

티렌: 워낙 희박한 확률로 얻을 수 있는 재료라 수목원 주인인 저도 자주 보지는 못해요.
       게시판에서 어느 분이 벼락맞는 모습을 찍어서 올리신 게시물을 봤거든요.
       그냥 얻기도 힘든 건데 사진까지 찍으신걸 보니 아키에이지에 퓰리쳐상이 있으면 드리고 싶더라고요.


- 이미지 출처: 이녹서버 마하칼라님의 '벼락맞은 나무 벼락치는 장면' 中
- 관련위키: 벼락맞은 나무


마리안: 엄청 구하기 힘든가 보네요..;;

티렌: 무역인과 농업인의 로망, 달구지의 재료거든요. 나중에 제작하게 되면 한번 태워드릴께요.

마리안: 제작 관련 얘기가 나오니 말이 많아지시네요. 상황이 역전된듯. ㅋㅋ
         


마리안: 다음 용어는 불통이에요. 이것도 제작 관련 용어네요? 티렌님 설명해주세요~

마리안: 윽! 그러네요. 원대륙 출장 한번 가야겠어요. ㅠㅠ

티렌: 이제 아키에이지 용어 소개는 다 끝난건가요?

마리안: 그럴리가요?! 하나 더 남았어요.



마리안: 바로 '블랙펄'입니다!

티렌: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온 그 범선 맞죠?

마리안: 반은 맞고 반은 틀렸어요! 아키에이지에서는 으르렁거리는 소형 범선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영화 속의 범선과 비슷한 해적선 같은 외형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렇게 부르시더라고요.

마리안: 명예점수를 열심히 쌓거나 도면을 얻기 위해서 강력한 몬스터들을 많이 잡아야 해서 그래요.
          검은 돛에 새겨진 하얀 해골 문양도 멋드러지고, 뼈를 모티브로 만들어져 있어서 분위기가 그만이죠. ㅎㅎ


- 이미지 출처: 오키드나서버 시하님의 '원정대원 단합으로 블랙펄을 제작하다' 中
- 관련위키: 으르릉거리는 소형 범선


티렌: 저희가 소개한 용어는 몇가지 안되지만 실제로 사용되는 것들은 더 많겠죠?

마리안: 아휴.. 두말하면 입 아프죠. 요새는 게시판이나 게임을 봐도 모르겠는 단어도 많더라고요.
          새로운 콘텐트가 나올 때마다 신조어도 자꾸 생기게 마련이니까요. ^^;

티렌: 많은 분들이 이런 용어들을 아키위키에 열심히 정리해 주셔서 힘겹게라도 유행을 따라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마리안: 그러게요! 저도 요새는 게임에 대해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아키위키로 먼저 검색해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사용하시는 용어들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아키위키에 [아키 레알 사전] 메뉴를 만들려고 해요.

티렌: 저같은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겠네요.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연합채팅에 올라오는 서버분들의 대화 내용을 자연스럽게 이해해 보고 싶어요. ㅠ_ㅠ

마리안: 곧 다가오는 설날 잘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티렌: 고향 가셔서 시집가라고 한소리 들으시겠네요. 힘내세요~

마리안: 어허! 티렌님도 남 말 할 처지가 아닐텐데요! 아무튼 다음 시간에 만나요~ ^^

티렌: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