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키에이지 정착기 1부 프롤로그

2015-06-08 | 게임플

나의 아키에이지 정착기 1부 프롤로그


‘나의 아키에이지 정착기’는 게임을 좋아하는 콘스탄틴(닉네임)이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서비스하는 MMORPG ‘아키에이지’를 시작해 겪는 좌충우돌 모험담을 가이드 형태로 풀어내는 코너입니다. 수개월 간의 대장정을 함께 떠나보시죠.

우선 ‘아키에이지’를 플레이하려면 홈페이지(http://archeage.xlgames.com)에서 회원가입 후 클라이언트를 내려받고 이를 설치해야 합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아키에이지’의 최소·권장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키에이지’ 플레이를 위한 시스템 최소·권장 사양

시스템 요구 사양에서 알 수 있듯 설치 시 40기가의 하드디스크 용량이 필요합니다. 설치를 해보면 ‘아키에이지’의 용량은 약 25기가입니다. 인터넷 환경에 따라 설치 완료 시간이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약 5년전 최신 사양으로 구입한 콘스탄틴의 PC에선 2~3시간 정도 소요됐습니다.

클라이언트 설치가 완료됐다면 게임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 접속하면 일단 서버를 선택해야 합니다. 콘스탄틴은 신규 서버 ‘노아르타’에 정착할 겁니다.

노아르타 서버는 ‘노아르타:개척자들’이라는 이름의 2.0 업데이트가 진행된 지난달 20일 새롭게 열린 서버입니다.

이 서버는 국가 생성이 제한돼 게임을 구성하는 2개 주요 대륙이자 대립 관계인 누이아와 하리하라만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기존 통합 경매군과 연동되지 않는 독립된 경매장을 씁니다.

▲ 2.0 업데이트와 함께 열린 신 서버 노아르타

캐릭터 서버이전 진입 및 진출도 제한돼 콘스탄틴처럼 새롭게 ‘아키에이지’를 시작하는 유저에게 제격이죠. 즉, 노아르타 서버는 새로운 출발과도 같습니다.

콘스탄틴이 노아르타 서버를 선택한 시점에선 하리하라로 불리는 동대륙에 근거지를 둔 페레와 하리하란의 종족 생성이 불가한 상태였습니다. 동대륙에 유저가 몰린 모양입니다.

서버를 선택했으니 이제 해야 할 일은 캐릭터 생성입니다. 하리하라 대륙의 종족은 생성이 불가하니 누이아 대륙의 종족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누이아 대륙엔 인간 모습의 누이안과 엘프가 있네요. 인간을 좋아하는 콘스탄틴은 누이안을 골랐습니다. 종족별로 성별도 선택할 수 있어요. 여성으로 설정했습니다. 콘스탄틴은 남성이라 그런지 여성 캐릭터가 더 끌리더라구요.

▲ 인간과 유사한 모습의 누이안 종족

종족 선택 시 배경 이야기를 컷신으로 소개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누이안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륙의 정복자들로 순수한 정신 문화를 지키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또한 종족별로 2가지 고유 특성을 보유하는데, 누이안은 사망 부활 후 쇠약한 육신이 회복되면 누이 여신의 축복을 받아 누이 여신의 위로 효과 지속시간이 100% 증가하는 ‘누이 여신의 축복’, 주택 및 성 관련 건설 시간을 30% 감소시켜주는 ‘해가 지기 전에’를 가졌습니다.

▲ 다양한 파라미터로 나만의 캐릭터 외형을 완성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종족 선택 후엔 외형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흔히 부르는 말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죠. 머리·눈썹·화장·피부·문신 등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얼굴의 경우 형태를 비롯해 눈·코·입 등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부 설정을 통해 얼굴과 이마 넓이, 턱과 광대뼈 크기, 볼살 등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는 것도 가능합니다.

마음에 드는 외형을 저장해 불러오는 기능도 보입니다. 이 정도면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손색이 없네요. 복잡한게 질색이라면 프리셋이나 외형 섞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 게임 시작 시 격투·마법·야성·사랑·죽음·사명 중 하나의 능력을 선택 가능

외형까지 마무리했다면 능력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격투·마법·야성·사랑·죽음·사명 등 6개 특성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네요. 활을 이용해 원거리 공격을 펼치는 기술들을 담고 있는 야성을 선택했습니다.

격투는 전사, 마법은 마법사, 사랑은 사제, 죽음은 흑마술사, 사명은 도적과 같은 직업에 어울리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네요. 능력 선택과 함께 이름을 지으면 드디어 캐릭터 생성 완료입니다. 이제 게임시작 버튼을 눌러 ‘아키에이지’의 모험을 시작합니다.

게임은 어느 한적한 마을에 위치한 주인공의 집에서 시작됩니다. 이 집엔 콘스탄틴이 자고 있고, 루키우스라는 떠돌이 음유시인이 들어옵니다. 그는 원대륙을 다시 번성하게 할 용사를 찾아다녔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 용사로 콘스탄틴을 지목하죠.

▲ 떠돌이 음유시인 루키우스와의 첫 만남

왜 콘스탄틴을 지목했는지 컷신과 함께 긴 설명이 이어집니다. 여기서 잠시 ‘아키에이지’의 세계관을 살펴보겠습니다.

세계의 근원에 의문을 품은 12명의 원정대가 그 답을 찾고자 원대륙 깊은 곳으로 모험을 떠나는 것이 ‘아키에이지’ 세계관의 시작입니다. 긴 세월이 흘러 답을 얻은 원정대원의 일부가 신이 되어 돌아왔을 때 전성기인 찬란한 세기가 끝나게 되죠.

▲ 세계 근원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떠난 12명의 원정대

이어 신들의 세기가 도래하고 다시 긴 세월이 흘러 신의 의지에 지배당한 이들에 의해 세계의 평화를 깨는 불의 세기가 오게 됩니다. 이후 원정대원 중 신과 동화되지 않은 이들이 세상으로 돌아오면서 영웅들의 세기가 왔으며, 마침내 신과 영웅 간 최후의 전쟁이 발발합니다. 이를 통해 원대륙이 멸망하죠.

그런데 원대륙이 파괴되기 직전 저승과 죽음을 관장하는 누이 여신의 희생으로 이곳에 자리 잡은 사람들이 신 대륙으로 이주하는데 성공합니다. 그곳이 바로 누이아 대륙인 것이죠. 신 대륙에 다시금 뿌리를 내린 이들의 후손이 바로 우리들인 것입니다.

▲ 누이 여신의 희생으로 파괴되는 원대륙을 무사히 떠나는 사람들

또한 루키우스는 돌아온 원정대원의 영웅 중 하나입니다. 그가 원대륙을 번성케 할 용자로 콘스탄틴을 지목한 이유는 누이 여신의 예언 때문이죠. 콘스탄틴은 누이아 대륙을 넘어 조상들의 터전이었던 원대륙을 개척해야 하는 운명을 맞게 된 것입니다.

사실 노아르타는 원대륙을 일컫는 이프니쉬어(고대문자)로 2.0 업데이트명인 노아르타:개척자들과 맞물려 있습니다. 최종 목적지인 원대륙을 향한 여정의 첫발을 내딛는 순간입니다.

루키우스는 콘스탄틴에게 용사에 대한 실마리를 풀기 위해 부둣가의 선장을 만나보라고 전합니다. 부둣가에선 게임의 기본 조작법을 알 수 있는 튜토리얼이 진행됩니다.

‘아키에이지’는 방대한 콘텐츠를 가진 만큼 튜토리얼도 장대합니다. 거대한 규모가 느껴지는 튜토리얼 소개는 2부에서 이어집니다.


김준완 기자  jjun@gamep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