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전쟁서버로 색깔 뚜렷하게 드러낸다

2015-07-20 | 게임플
국내 게임 유저의 성향을 논할 때 흔히 나오는 단어가 ‘호전적’이라는 말이다. 이를 게임 속 용어로 바꾸면 ‘유저 간 전투(PvP)를 즐긴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에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게임엔 대부분 PvP 콘텐츠가 도입됐다. 이 PvP 콘텐츠는 업데이트를 통해 더 다양화되고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변화한다.
 
엑스엘게임즈가 서비스하는 MMORPG ‘아키에이지’도 이 같은 국내 유저의 성향을 따르는 신규 콘텐츠가 곧 선을 보인다. 이는 바로 아키에이지의 첫 전쟁 서버 ‘키리오스’로 오는 25일 오후 8시 문을 활짝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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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오스 서버는 PvP를 즐기는 유저에 특화된 환경이 마련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 서버는 지난 5월 열려 호응을 얻고 있는 노아르타 서버가 새로운 출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키리오스 서버는 새 출발보다는 기존 서버에서 PvP를 선호하는 유저를 모아 치열한 경쟁을 유도하고 그 속에서 아키에이지가 지닌 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아키에이지의 여러 앤드 콘텐츠 중 핵심은 유저의 최종 목적지가 되는 원대륙에서 영지를 차지하기 위한 공성전이다. 공성전은 Pv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로 키리오스 서버에서 더 빛을 발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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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괴의 요람 인던 입구 앞에 위치한 파괴의 신 석상

 

키리오스는 아키에이지 세계관에서 파괴신으로 등장한다. 12명으로 구성된 원정대가 세계의 근원인 정원에 들어선 뒤 이들은 신 혹은 영웅이 되는데, 그 중 진 에버나이트는 키리오스와 동화돼 파괴의 신이 됐다.
 
키리오스와 동화된 진은 신 오스트를 건국하고 전쟁을 일으켜 원대륙을 멸망케 한다. 이 과정에서 여러 영웅의 희생으로 진이 봉인되면서 전쟁이 막을 내린다. 이처럼 키리오스는 파괴와 전쟁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PvP에 특화된 서버 이름으로 키리오스가 선택된 것은 이 때문이다.
 
키리오스의 이런 호전적인 면모는 동대륙에 위치한 로카의 장기말들 지역의 파괴의 요람 인스턴스 던전 입구 앞에서 만날 수 있는 파괴의 신 석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 석상은 허리에 2개의 검을 찬 키리오스가 해골들을 밟고 있는 모습으로 위압감을 준다.
 
그렇다면 키리오스 서버를 PvP에 적합한 환경이 되도록 만들어주는 시스템은 무엇일까. 이는 크게 빠른 레벨 상승, 강력한 장비 아이템 지원, 전투 환경 재설계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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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키리오스 서버에서 새 캐릭터를 생성한 뒤 30레벨을 달성하면 ‘키리오스의 축복’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이 아이템은 30레벨 캐릭터를 단숨에 최고 레벨인 55로 만들어주는 기능을 지녔다. 여기에 경험치 2배가 상시 적용된다.
 
30레벨은 초보 유저라 해도 넉넉잡아 일주일 내로 도달할 수 있는데, 2배 경험치까지 적용되면 이 기간은 절반으로 준다. 단, 키리오스의 축복을 사용하는 시점에서 당시 선택된 3개 능력만 55레벨로 성장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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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가 최고 레벨이라 할지라도 이를 받쳐주는 아이템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이에 최고 레벨에 걸맞는 강력한 아이템이 지원된다. 키리오스 서버에서 시작하는 신규 캐릭터는 캐릭터 생성 시 가방에 퀘스트 아이템이 지급된다.
 
30레벨을 달성하면 소속 세력에 따라 해당 퀘스트 NPC(Non Player Character)를 통해 이 상자를 열 수 있다. 누이아 연합은 마리아노플, 하리하라 연합은 오스테라, 무법자는 으르렁거리는 섬에 이 NPC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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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상자는 ▲주무기 ▲보조무기 ▲원거리무기 ▲악기 ▲모든 부위 방어구 및 액세서리 ▲망토 ▲초승돌(강화 아이템) 등으로 구성되며 직업과 능력에 따라 알맞은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5개 품목이 마련됐다.
 
이들 아이템의 등급은 쉽게 획득할 수 없는 유물(13등급 중 8등급)이며, 모두 착용 시 장비점수는 4000점에 달한다. 이처럼 키리오스 서버는 빠른 레벨업과 강력한 아이템 지원으로 누구나 쉽게 최고 레벨로 PvP를 만끽하며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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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보다 적극적인 PvP를 유도하는 형태로 게임 환경이 변경된다. 모든 중립 필드의 주거 지역 보호가 해제되는 것은 물론 모든 분쟁 지역의 평화시간이 삭제돼 황금 평원(누이아 대륙)과 초원의 띠(하리하라 대륙) 등 중립 지역에서 더는 평화로운 무역을 볼 수 없다.

 

 

분쟁 및 전쟁 시 획득할 수 있는 명예점수도 3배 증가해 분쟁 및 전쟁 시 상대를 처치할 경우 각각 3·9점을 획득할 수 있다. 이는 정액제인 아키라이프의 첫 단계인 1등급과 마지막인 5등급의 차이와 같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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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레이드 인스턴스 던전인 에아나드 도서관에서도 PvP가 허용돼 몬스터와 전투를 벌임과 동시에 적대 세력을 견제해야 하는 등 플레이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플레이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원대륙 태양의 들녘과 심연의 연구 지역은 오는 10월 공성 영지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공성전이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어나 보다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키리오스 서버는 아키에이지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로 노아르타 서버를 통해 상승한 인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