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야타

때는 2018년 어느 추운 겨울

살을 에는 추위에 덮힌 정발산에는

뜨거운 용암과도 같은 동물의 발자국이 피바람을 휩쓸고 몰아친다.

그것은 온순한 모오의 발자국이 아니었다.

그것은 추위에 약한 페피의 것도 아니었다.

그 동물은 사람도 아닌 주제에 온갖 사람의 무기로 무장하여,

적들의 심장을 꿰 뚫었다.

사람들은 말한다.

"동물이 무슨 신념갖고 싸운단 말인가?"

붉은 털의 그 동물들은 달랐다.

'칼의 표식을 지닌 자들을 섬멸하라.'

태초부터 내려온 신념 하나에 그들은 사람의 무기로 사람과 싸워왔다.

그들의 털은 본디 붉지 않았다.

수 많은 전장에서 적들의 피를 뒤집어 쓰며 붉게 물든 그들의 털은

지금은 씻을래야 씻을 수 없는 본인들 특유의 털로 자라게 되었다.

친구에게는 자신의 털을 나눌 정도로 자애로우며,

적들에게는 보이기만해도 도망치게 만드는 그들은

'정발산의 붉은 야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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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자 : 반다크홈 @오키드나 | 계승자 38레벨 | 생명의 춤꾼 | 엘프 (2019-08-27)
우수편집자 : 캡숑 @오키드나 | 계승자 39레벨 | 성직자 | 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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