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본 서버에 '낚시' 가 생겼다!

연합채팅 창, 혹은 업데이트 내역을 꼬박꼬박 확인하는 유저분들은 오늘의 패치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그것은 바로 낚시! 예로부터(?) 온라인 RPG 게임에 낚시 라는 컨텐츠가 생기기 시작하고 나서 거의 대부분의 RPG 게임에 낚시 컨텐츠가 생겼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WOW나 블소, 마비노기 등이 있죠.

그런식이다 보니 여타 게임을 즐기다가 넘어온 유저분들중엔 낚시 라는 컨텐츠 자체를 이미 RPG 게임의 하나의 즐거움 요소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오픈베타 종료 후 정식서비스 3개월 여 만에 아키에이지에도 드디어 낚시가 생겼습니다!

아키에이지 4월 10일 패치노트 바로가기

▣ 낚시하는 법

일단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낚시대와 미끼가 필요하겠죠?
사실 4월 10일 업데이트 전에 이미 낚시용 미끼는 업데이트가 되어있었답니다. 바로 농사용 씨앗 묶음이나 채집용 씨앗 묶음을 채집하면 100% 확률로 채집할 수 있는 '꿈틀꿈틀 지렁이' 입니다.

▲ 많이 필요할 줄 알고 밀 씨앗 묶음 캐서 4천개나 모아놨는데...

그리고 이번 패치에 대망의 낚싯대가 패치가 됬습니다. 낚시대는 대나무 낚시대, 철제 낚시대 등 많은 버전이 있지만 낚시 숙련도가 0인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건 대나무 낚싯대 뿐입니다. 나중에 낚시 숙련이 늘어난다면 철제 낚싯대를 사용하는 분들도 많이 생기겠죠?

대나무 낚싯대는 재료도 쉽고 만드는데 공예 숙련을 전혀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습니다.

하위 재료 네개를 만드셨으면 '공예품 제작대' 에서 최종 완성품을 만드시면 됩니다.

▲ 제작 후 '포장된' 상태로 완성품이 나오는데, 그것을 풀면 3일의 기간제가 있는 점에 주의!

그 후엔 그냥 물이 있는곳은 해수, 담수 따지지 않고 어디든지 가서 낚싯대를 장착하고 인벤토리에 미끼를 소지한 채 활성화 된 '낚시하기' 버튼으로 낚시를 시작하면 됩니다.

▲ 기자는 자유도를 배경에 두고 저번에 호구인증용으로 산 고독한 영혼의 나룻배를 타고 해수 낚시를 갔습니다.

낚이는 물고기의 종류

기자는 노동력이 부족해서 담수와 해수중 한군데를 고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서 해수란 바닷물을 뜻하고, 담수는 호수나 강을 뜻합니다. 기자는 자유도 앞바다니 해수에서 낚시를 했겠죠?
40여분간 바닷가에서 노동력 400을 드랍하고 얻은 전리품을 소개합니다.

▲ 어류의 종류. 저 중 몇가지는 대어 낚시를 위한 미끼 재료로 쓰인다.

소견을 조금 넣자면, 대어 낚시가 아닌 이상 노동력 대비로 돈을 벌기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낚시 숙련이 높아지면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확실히 재밌습니다!

그 외 '건져 올린 상자' 라는 무려 고대급(!) 상자도 나옵니다.
제가 건진 곳에선 햇빛 아키움 결정이 나왔지만, 제보 상으로는 부유석도 나온다고 합니다.
(많은 유저분들이 날틀 뽑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거 같습니다.

▲ 와 돈벌었다! 라고 생각했지만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햇키움 가격... 흑흑

일반낚시 설명은 그만하고 대어낚시 이야기나 해

대어낚시는 제가 사실- 손이 느려서- 노하우를 몰라서 발견까지 했는데 잡진 못했습니다.
대신 다른분이 잡으신걸 취재하는데는 성공했습니다!
멜리사라 서버 '무한도전' 원정대 '요시츠키' 님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 같이 옆에서 낚시했는데 성공한 자의 후광에 기자는 한낱 새끼 양이 되었다.

...벼선생은 그때서야 생각났다. 옆에서 같이 잡았는데 자긴 놓치고 끝까지 놓치지 않았던 한 페레의 뒷모습이.

어색한 침묵을 뒤로하고 기자는 잉어꾸러미를 등에 짊어져보는 승은을 입었다.

▲ 가격을 보고 '에게?'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크기와 무게에 따라 가격도 높아진다니 실망하지 말자!

버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무역품 등과 같은 등짐처럼 등짐 내려놓기로는 내려놔지지 않고, C 키를 눌러 등짐을 부분을 우클릭 해야만 내려졌다. 왜인지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요시츠키님이 낚은건 길이 1미터 11센티, 83kg의, 실제로 본다면 어마어마한 크기의 물고기지만 가격은 85은으로 생각보단 낮은 가격이었다. 테스트 서버에선 2금이 넘는 가격이기도 했다던데. 무역품처럼 거리에 따라 가격을 더 주거나 하는건 아닌 것 같다.

▲ 등짐을 맨 사람이 물고기 판매대에 물고기를 팔 경우, 저울 끝에 해당 물고기 이미지가 잠깐 보여진다.
(1초정도 보여지는데 순간포착한 나도 참 대단하다 헤헤)

▲ 기자가 무턱대고 낚시하는 통에 무시하고 지나간 잉어 피통 밑 스킬이 그런 용도였다니!

딱히 낚시엔 노하우가 없고, 잉어 피통 아래에 생기는 스킬을 보고 그거에 맞는 스킬을 눌러주면 되겠다.
리듬게임처럼.

흑흑 저도 대어 낚을수 있게 해주세요. 영험함을 얻기위해* /절!*

인터뷰 해주신 요시츠키님 수고하셨습니다.

맺으며.

낚시라는 컨텐츠는 서론에서도 말했듯 다양한 게임에서 선보이는 컨텐츠이다. 아키에이지는 여타 RPG와는 조금 다르게 모든 경제시스템 뿐 아니라 정말 유저가 만들어가는 RPG인 만큼, 젖소와 염소, 야타를 전문으로 하는 축산업자나 바다에서 무역선을 터는 약탈꾼 처럼 낚시를 전문으로 하는 어부 역시 아키에이지의 유저 직업중 하나로 유행했으면 좋겠다.

P.S. 소문에는 아키에이지 차후 선박에 '어선' 이 추가된다는 정보와 함께 일러스트도 돌아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