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두

본 글은 본인이 처음 아키에이지를 시작하면서 겪는 삽질기를 비정기적으로 올리는 글 입니다.

처음 아키에이지를 하는 다른 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는 내용이 되길 바라며

본문글은 편의상 존칭은 생략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본글은 내키는대로 작성하는 것이기에 현재 제 케릭과 시간상의 갭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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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근 12년간 MMORPG는 PvP 게임들만 주구장창 하던 도중 PvP외의 것을 하고 싶어졌다.

허나 대부분의 MMORPG가 다 그렇듯이 닥사광렙과 쟁으로 진행되고

사실상 그거 빼곤 할게 없는 것이 현실...

그 와중에 이미 알고 있었던 아키에이지가 생각 났고 홈페이지 내용들 여기저기 둘러본 결과

아키에이지가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1. 선결 문제

그간 온라인 게임(or 팩키지 게임)을 하면서 PC 사양에 구애될 필요가 없었다.

다년간 게임을 하다보면 본인 취향에 맞는 게임들만 계속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PC 사양도 그런 게임들 돌아가는데 딱 지장 없는 수준이면 되기때문이다.

그러나 아키에이지는 딱 봐도 고사양의 PC를 요구하게 생겼다.

뭐... 어차피 5년넘은 PC(그나마도 5년전에 저사양 게임을 위한 셋팅)를 바꿀 생각이 있었으니 마침 잘 된 것이다.

대충 저렴하게 부품찾아서 셋팅해보니 대략 본체 150만 / 모니터 35만 정도로 아주 저렴한 PC 셋팅이 되어 주문해뒀다.

RAID 구성까지 할려다가 설마 아키에이지 하는데 그렇게까지 해야될 필요는 없을거 같아서 생략했다.

본인처럼 PC를 새로 구매하실 분은 대략적인 금액 참고하시길...

2. PC 변경전 아키에이지 실행 상태

일단 PC 바꾸기 전에 탐색전 부터 해보자.

실행하면 로딩중 다음과 같은 메세지가 나오더라.

나도 알아... 차마 아키에이지 돌릴 사양안된다는 거...

그러나 과감히 확인을 누른 결과 일단 실행은 되더라.

우선 서버를 결정해야 할 텐데

어느 게임이 다 그렇듯 초보는 신섭을 좋아할 수 밖에 없다.

같이 삽질하는 사람을 한명이라도 더 보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인지라...

고로 레비아탄으로 결정하고

케릭터 생성에 들어가 본결과 현재 PC 사양이 굉장히 심각함을 온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버버벅!! 버벅!!!

HDD와 VGA가 지르는 고통에 찬 절규의 비명소리가 방안을 가득메운다...

그러나 탐색을 시작하기로 했기에 과감히 무시하고 종족선택에 돌입...
(다년간 함께해온 PC여... 이제 그만 편히 성불하게나... 곧 차세대가 온다...)

어느 종족으로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본인의 종족 선택 이유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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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동/서대륙으로 나눠진 것으로 보이는데 내가 한국(동방)에 살고 있으니 딴 곳으로 해보자.(서대륙 결정)

b. 페레를 보고 잠시 고민하며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다.

'내가 축산업에 대한 경험이 있는가...?'

그렇지 않다.(하리하란 결정)

c. 남/여 결정

기존 PvP 게임을 할때는 무조건 남케로 선택했다.

왠지 쌈박질은 남캐가 해야된다는 강박관념이 강했었기에...

허나 내가 아키에이지에서 하고자 하는건 PvP가 아니었다.(여케 결정)

d. 직업결정

본인 취향에 따라 마법사로 결정(최종테크->흑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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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마이징은 바로 포기.(PC 변경 후 재시도 예정)

일단 시작이라도 해보자.

...

그래픽 똥망으로 표시되는건 그렇다 치고... 케릭 움직이는 것 조차 버겁다.

전진 한번 누르면 1초뒤에 반응 ㅋㅋㅋㅋㅋㅋ (나도 안다. 이 PC 똥컴인거...)

어우... 프롤로그 여기까지 진행하는데만도 한참 걸렸다.(똥컴의 그래픽 ㅋㅋ)

나머진 PC 변경 후 다시 해보기로 하며...

선장은 배를 버리고 탈출 하기로 결정했으나

나는 CTRL+F4를 누르며 강종하기로 결정한다.(똥컴에선 간간히 화면 조차도 안나온다 ㅋㅋ)

3. PC 변경후 아키에이지 실행 상태

주문제작한 PC가 도착했다.

훗... 모든것이 달라졌다. 이제 부터가 진짜 시작인 것이다.

케릭 커스터마이징 돌입!!

...

(30분 경과 후)

대체 게임은 언제할려고 이러고만 있는거냐... 대충 정리 후 스타트!!

진행 속도, 그래픽 뭐하나 흠잡을 것 없이 매끄럽게 돌아감을 확인하고 나름 만족...

프롤로그 종료 후...

Hello World!!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다 그렇듯이 뭐하나 제대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다.

눈에 들어오는 거라곤 그래픽 좋다 and ?뜬 NPC를 클릭하면 나한테 뭔가 일을 시킬 것이 분명하다는 것 정도...

여기저기 ?뜬 퀘들 받으며 꾸역 꾸역 진행하다가 이것 저것 스크린샷을 찍어본다.

역시나 그래픽은 좋다...

다 좋은데... 저 손은 잘라버리고 싶어진다...ㅡ_ㅡ

미안... PC 바꾸고 커스터마이징 하다보니 좀 늦었네...
그렇게 잡아먹을 듯이 째려볼것 까진 없잖아...

아니, 듣고 싶지 않아. 정말... 진심... 난 듣고 싶지 않아...

5쌍둥이라... 부모님이 많이 고생했겠구나.

순간 내가 바이오하자드 하고 있는 줄...(깜놀)

개미사냥 중...

게임 시작하지 몇분 되지도 않았지만 스킬 몇번 써본 결과 확실해졌다.

내가 PvP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매우 현명한 판단있었다.

Active하면서 PK시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수는 그런 시스템이 결코 아니었다.

다른건 몰라도 적어도 PvP 에서 만큼은 아키에이지는 매우 수준이 낮다는 걸 그간 PvP게임만 해온 나로선 바로 감이 왔다.

그러나 내가 아키에이지에서 하고 싶어하는 것은 PvP가 아니었기에 전혀 상관없다는 것... 훗...

퀘 하다 보니 뭔가 부스터팩 같은걸 주던데 써보니까 붕 날아가더니 착지 시에 자빠진다...ㅡ_ㅡ

퀘하면서 받게 되는 탈것인 타레...

이제 부터 나와 쭈~~욱 같이 삽질하러 가야될 넘 ㅋㅋ

그림 좋고~

사자는 자기 새끼를 절벽에 내던지고 올라오는 넘만 새끼로 받는다는 비유가 있었지...

나도 타레를 절벽 아래로 투척하고 시켜보았다.

나 : 타레야. 절벽을 기어 올라오면 널 받아주마.

타레 : 즐~!

...

그냥 방황하면서 못 올라오더라...ㅠ_ㅠ

아키에이지가 18금인 이유... 자빠뜨려놓고 거침없이 로우킥을 날릴 수 있다...ㅡ_ㅡ

겁나 열심히 퀘 진행 중...

퀘를 위해 똥물 조차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열정!!

퀘를 따라 여기저기 와리가리를 반복하던 도중 마차같은 것이 있어서 올라타보았다.

타레 미안... 애완동물은 탑승 금지래...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오려무나...

이동 중 경치 구경... 눈이 호강하는구나...

길가다 보면 파란 !가 떠 있는 것이 있다.
주저없이 내려서 나오는 커맨드는 죄다 해본다.

우와~ 퀘보상 주는 애다!!! 하만~!!!

하만, 이런 x새x가!!

어쨌든 근처 NPC가 포탈을 열어주니까 그걸로 나가자.

나 이런거 많이 봐서 잘 암.

폴짝 뛰어서 저 동그라미 넘으면 포탈 타지는 거지 훗...

?
...?
......?
.........?

클릭해서 F눌르는거였구나. 미안... 내가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봐...

다시 돌아와서 퀘스트들 열심히 진행 중...

근데... 타레야.... 넌 나 싸우는데 왜 먼산만 바라보는겨?
(나중에 알았지만 얜 탈 것이지 전투용이 아니라는거...)

풀이다~ 뽑자~!

어디 쓰는건진 모르지만 일단 채집하고 보자.

용열매라는걸 저기에 쓰면 무지개를 만든다라고 하는데...

아무리봐도 저건 무지개 아닌데?

내가 아는 무지개는 거 뭐시냐... 반호 모양의 둥그런 형태에 알록 달록 색깔있는 그건데?

하다하다 못해 이젠 똥까지 치우란 거냐...

내가 니야타 똥치우는 사람이냐...

쪼렙에 초보라고 너무 막 부려먹네 그려 ㅡ_ㅡ

용광로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클라스 보소...

고만 따라와 이것아... 너 잡는 퀘 없다 ㅡ_ㅡ

오~ 광산촌은 인심 좋구나. 탄광 열차는 애완동물이 타도 되나벼.

타레야~ 너도 타레~

...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잊어주세요.)

놀이공원 청룡열차 타는 그 기분?!

쭈욱 타고 올라가면서 퀘하다보면 날틀을 준다.

아직 사용하는데 익숙치 않지만 나중에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을 듯...

후추다!! 채집하자~ ㅋㅋ

정신없이 퀘 따라 가다가 호랑이눈 마을에 도착해서 찰칵!

나무다!! 베자~ ㅋㅋ

다리위에서 찰칵!! 타레가 주인공 같아 ㅋ

날도 저물어 가니 0~1일차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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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그래픽 : 일단 해본 결과 그래픽은 굉장히 좋습니다.

PC 사양이 된다면 그냥 접해서 구경만 하고 다녀도 충분할 정도로...

그거 하나로 모든게 평정된다라는 퀄리티 입니다.

전투 : 뭐랄까... 좀 많이 부족한 느낌?

타격감/손맛이 매우 강하게 느껴지는 PvP 게임들만 하다보니

좀 체감이 많이 느껴지는데 내가 무언가를 때린다라는 느낌 보다는

허공에 붕~ 하고 휘두른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물론 그런 게임들을 잘 하지 않은 일반 유저들의 경우 타격감에 만족하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퀘스트 : 메인과 서브로 초보자의 동선 배치를 적절히 한것으로 보입니다.

퀘스트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하나씩 알아 갈 수 있도록 되어 있구요.
(단, 알아야할 것들이 한도 끝도 없다는게 함정...)

다만... 게임을 하면서 스토리 부분에 신경쓰는 유저라면 굉장히 거슬릴 수 있는게

계속 보고 진행하고는 있지만 스토리 라인이라는게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뭐, MMORPG 특성상 시나리오 진행하다가 다른거 하다가 또 시나리오 하다가... 이런식이라서

사실상 스토리 파악이 힘든게 현실이긴 하지만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굉장히 신경써서 만든건 충분히 알 수 있지만

스토리에 대한 몰입감은 그냥 미미한 수준...

본인은 그다지 거기에 연연하지 않는 터라 신경쓰지 않지만...

그외 컨텐츠 : 방대한 분량의 각종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사냥이나 쟁위주가 아닌 그외 일반 산업활동들 말이죠.

타게임에선 대부분 맞보기 수준의 컨텐츠로만 제공되던 것들이 굉장히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그런 쪽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아키에이지는 상당한 메리트가 있을 겁니다.

일단 시작하자마자인 상태라 아는게 전무한 수준이라 여러모로 생소하기만 한데

그럭 저럭 꾸역꾸역 어거지로 해나가고 있습니다.

일단은 경치 구경하는 즐거움, 채집같은 쪽으로 방향을 잡고 하고 있네요.

그나저나... 홈페이지에 대표케릭 설정은 어디서 해야하는건지 원...

똥컴에서 탐색차 만든 케릭이 대표케릭으로 설정되서 변경이 안되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