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들러봅니다.

아~주 예전에 몇가지 글을 쓰다가 슬픈일이 있어서 글 쓰는걸 중단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후유증이 오래가는 일이기도 했고, 그래서 그냥그냥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 저장해뒀던 스크린 샷을 보면서 다시 글을 남겨봅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추가 된 스토리들이 개인적으로 궁금하기도 합니다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마리안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예전에 어떤 분이 글 내용에 등장하는 마리안이 누구인지 잘 모르시는데다 오해까지 하시는걸 보고

마리안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글 쓰는 재주가 있는건 아니지만, 당시에는 어떤 이야기를 어떤 흐름으로 쓸 것 인지 고민 많이 했었는데 말이죠

목욕가서 한증막안에서 그 생각하다 30분 넘게 있었던 적도 있었어요

너무 오래되서 지금은 하.나.도 기억 안납니다 ㅠㅠ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풀어가야 하는지....참으로 선택하기 어려운 주제라는걸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우선 이야기에 앞서 마리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과거 로즈 엔드라 불리던 도시를 세 가문이 번갈아 가면서 통치하고 있었는데

초승달의 전승을 믿지 않던 일리온은 전쟁으로 살리움 왕가를 멸망시고 로즈 엔드까지 진격을 합니다.

로즈 엔드를 통치하던 세가문은 항복을 하고, 항복의 조건으로서 세가문 중에서 왕비를 배출 할 것을 약속 받습니다.

로즈 엔드의 왕관, 그리고 이즈나의 왕관 두개를 모두 가지게 된 두 왕관의 탄생 일화입니다.

이때 부터 왕비 후계자의 이름은 '마리안' 이 되었으며, 로즈 엔드는 '여왕의 왕관'이라는 뜻의 마리아노플이라 불리게 됩니다.

현 왕비의 이름인 동시에 상징이기도 하며, 후대로 계승되는 이름이라는 것이 매우 특이한 점 입니다.

그래서 항상 마리안 트리스테, 마리안 노르예트, 마리안 위어드윈드 라는 세명의 후보자가 항상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게임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마리안을 한명씩 소개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첫번째 마리안

이야기가 가장 많은 귀부인 로즈 입니다.

마리안의 일기로 익히 알려진 NPC이기도 하며, 일기 속 이야기의 주인공이기도 하지요

아래는 마리안의 일기 전문입니다.
http://archeage.xlgames.com/wikis/%EB%A7%88%EB%A6%AC%EC%95%88%EC%9D%98%20%EC%9D%BC%EA%B8%B0

자세한 내용을 모르시는 분은 먼저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귀부인 로즈는 트리스테 가문의 영애이자, 마리안 트리스테 즉, 왕세자비 후보입니다.

그녀는 보통으로 평범하게 사춘기를 겪고 있는 소녀란 것을 일기 내용을 통해 알 수 있었는데요

일련의 사건으로 아버지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우며,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왕세자비가 되기 위해 노력하게 되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마리안 트리스테가 왕세자비로 간택 받은 후

그녀의 아버지는 원수나 다름 없던 노르예트 가문이 자랑하는 호화 여객선인 마리아닉 호를 빌려서 선상 파티를 열게 됩니다.

그렇게 마리안은 운명처럼 마리아닉 호의 선원인 잭을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후 내용은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되는 타이타닉의 그것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마리안은 잭 과의 만남으로 인해 현실을 받아 들임과 동시에 아버지를 향한 복수를 포기하고,

자신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잭을 위한 최고의 선물 일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르죠

그리고 태양의 심장이라 불리는 엄청난 고가의 보석을 잭에게 이별의 선물로 주려고 한다는 내용을 마지막으로

일기장은 끝을 맺습니다.

일기장의 뒷 이야기는 아시다시피 마리아닉 호가 길 잃은 여신의 침소에서 침몰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 됩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침몰 된 마리아닉 호의 모습

마리아닉 호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익사체들....거대한 익사체가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잭 입니다.

난파된 마리아닉 호 근처에 있는 상자의 열쇠를 얻어서 열어보시면

귀부인의 초상화와 태양의 심장이란 보석을 얻을 수 있으며 퀘스트가 진행 됩니다.

퀘스트를 진행하시면 알 수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귀부인의 초상화

긴 모레톱에서 만날수 있는 학자 그라시안 트리스테에게 가서 감정을 받으시면

50년전 왕세자비로 간택된 마리안 트리스테의 초상화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냅니다.

자신의 고모 할머니라고 하는군요

오랜시간이 지나 지금은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당시엔 마리아노플 최고의 미녀로 소문이 자자했으며 그 때문에 왕세자비로 간택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안타깝게도 마리아닉호와 함께 누이여신의 곁으로 갔다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즉, 모든 사람들이 그녀가 죽었다고 알고 있으며, 살아남은 마리안은 귀부인 로즈로서 살아온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초상화는 누가 그렸을까요?

일기의 내용에도 없고 귀부인 로즈로 부터도 추가적인 언급이 없습니다만

타이타닉을 오마쥬 한 것으로 봤을 때 잭이 그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2. 태양의 심장

긴 모레톱에 있는 보석상인 비비아노를 찾아가면 보석을 감정해 줍니다.

마리안 왕비의 왕관에 넣기 위해 특별히 제작 된 보석이기에 왕가의 물건이라

매입이 불가능 하다고 하며, 수고비만 주고 보석은 회수합니다.

그리고 귀부인 로즈에게 대화를 하면 추가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요

그것은 진품이 아닌 모조품이라고 이야기해주며 진품은 자신이 보관중이라고 알려줍니다.

왜 그것이 모조품인지....자세한 설명을 해주는데요

평소에 모조품을 가지고 다니던 마리안은 일기장에 언급 된 대로 잭에게 진짜 태양의 심장을 선물로 주기 위해

아버지가 보관중이던 진품과 모조품을 바꿔치기하고 잭에게 이별 선물로 주기 위해 잭을 만나러 가지만

배가 침몰하게 되고 잭은 마리안을 구해주고 마리아닉 호와 함께 바다에 가라 앉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귀부인 로즈의 말대로 당연히 모조품이겠죠?

3. 로즈에게 남긴 편지

이 편지를 얻어서 귀부인 로즈에게 가져다 주면 추가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마리안이 잭 과의 이별을 결심하고 준비하는 동안

잭 역시 마리안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녀와의 사랑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당시 편지를 전해받지 못했던 마리안은 못내 서글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잭과 자신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면

자신의 일기를 모아오라고 하지요

일기를 모두 전해주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줍니다.

첫번째 마리안이자 귀부인 로즈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그루달이나 이요르처럼 이야기가 방대하기도 하고요

내용도 짜임새가 있고 읽을거리가 많은 그런 이야기입니다.

대망의 두번째 마리안

현재 두왕관에 자리하고 현 왕비 마리안 되시겠습니다.

현 두왕관 안드리온과 투샷

제 기억이 맞다면 그녀는 마리안 트리스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오래되서 가물가물 하군요

귀부인 로즈에 이어 트리스테 가문에서 왕비로 간택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로즈는 죽은것으로 되어 있기에 노르예트나 위어드윈드 가문에서 다시 간택을 했을테지요

슬하에는 티베리온 왕자가 있는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안드리온의 사생아 히페리온도 있는데요 아무래도 왕위계승권을 가지고 견제 중이겠지요

로카의 장기말에서 퀘스트를 통해서 만날 수 있습니다.

마리안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는 더 이상 없기에 두번째 소개는 여기서 끝. ^^;

대망의 세번째 마리안

은빛갑옷의 기사 마리안 위어드윈드

이요르의 여행일지를 통해서 만나 볼 수 있는 이요르의 그녀는 다른 마리안들과는 다른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녀가 검술에 능한 검사라는 것

틀에 박힌 삶을 살아야 하는 마리안 후보자들의 삶을 귀부인 로즈를 통해 엿 볼수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마리안 또는 마리안 후보자 들은 모두 마법을 수련한 사람들 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리안 위어드윈드는 그녀가 운명에 거역하고 스스로 쟁취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 바로 마법을 거부하고 검술 익히는 거였죠.

그래서 검술에 대한 자부심 또한 대단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어드윈드 가문의 집사 레이널드

그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던컨 위어드윈드와 함께 전장을 누볐으며

던컨 위어드윈드는 차기 식기도 전에 적의 목을 베고 돌아왔다는 말을 한다.

기분 탓 일까요? 어디서 많이 듣던 대사같군요 ^^;

위어드윈드 가문의 저택

정원에 있는 하인의 대화를 듣다 보면

왕자 티베리온과 마리안 위어드윈드가 무척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되면 자신이 시중을 들게 될까 기대를 품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요르의 여행일지를 통해서 마리안 위어드윈드는 자결한 것을 알 수 있으며

마리아노플에서 출몰 하던 마리안 위어드윈드 NPC가 패치를 통해 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 마리안

유저와 함께 여행길에 오른 마리안 입니다.

마리안 답게 마법을 익혔고 루키우스 퀸토의 제자이기도 합니다.

메인퀘스트를 따라 가신다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유저와 함께 여행길에 오르며 피묻은 손의 음모를 파헤치다 목숨을 잃게 됩니다만

주인공이 가지고 있덤 금빛 표지을 통해 죽음으로 부터 되살아 납니다.

정작 본인은 "어우...깜빡 졸았네" 라며 눈을 뜨지요

유저와의 여행중 가랑돌 평원에서 한번 헤어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왕세자비 간택 때문이 였습니다.

그리고 여행길의 마지막에 유저와 이별을 고하며 왕세자비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되지요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는 메인퀘스트 마지막 일러스트의 장면

가장 비중이 큰 인물임에도 짧게 끝낸 것 같아 좀 아쉽네요

뭔가 거창하게 시작한거 같은데 내용이 허접하네요

용두사미가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로서 게임속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마리안이라는 이름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뤄 보았습니다.

각 가문의 npc들의 이야기와 마리안 노르예트의 이야기는 좀 더 자세하게 해보고 싶었지만

너무 오래전 쓰려고 했던 내용이라 기록해둔게 없어서 다 까먹었습니다.

당시 찍어둔 스샷은 많이 있는데 내용이 하나도 기억 안나네요 ㅠㅠ

에아나드 이후로 추가 된 스토리들도 궁금하고

아직 해보지 않았던 하리하란 페레 종족 스토리를 비롯해서 숨겨진 이야기들 무척 궁금하긴 합니다만

다시 게임을 설치하고 탐험을 하려니 엄두가 안납니다.

언젠가 좋은 이야기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약하며...

다들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이요르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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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달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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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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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도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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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의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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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비밀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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