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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글문어의 수렵일지(?)#1 밀림의 왕 자쿤
2017-01-24 17:58 조회 5640 문어 @크라켄 55레벨 파괴의 현 하리하란본 내용의 글은 사람에 따라 재미가 없을수도 있고 재미있을수도 있고 (중얼중얼) 합니다.
※ 불법적인 수렵일지입니다.
가까운 고객센터에 신고하는 행위는 참아주시기를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마하데비에 찾아왔다.
별다른 이유는 아니고 호랑이를 자연과 함께 어울리게 풀어줌으로써 야생의 기운을 받고전쟁에서 네놈을 추적해주려고 임ㅁㅏ..읍읍..!!
..그냥 열심히 뛰어다니기 위해서요
뭐 별 대단한건 없습니다.
이렇게 야생의 호랑이들이 지친 나머지 바닥에 그냥 쓰러질정도로 뛰어다니며 함께 놀아줬습니다.
야생의 동물들은 이렇게 즐겁게 놀다가도 힘들면 픽 쓰러져버려도 되는 자유분방함을 지니고있지요
절대 죽은게 아닙니다.
호랑이를 뒷산에 풀어놓고 전 마을주민들과 노닥거리기위해 마을로 내려왔는데
두명의 사람이 정육점에나 있을법한 고기덩이를 보며 무어라고 하는군요
정육점의 고기가 한두번도 아니게 털려서 화가난건지
그놈이라고 부를정도입니다.
상습범이군요
토막상식 : 각 대륙의 경비병들은 자신의 인식거리에 도달하지 않은 적대 세력을 발견하면 그냥 개보듯 구경만 합니다.
네, 인식 범위가 아니면 사람이 저~기 멀리서 죽는거같아도 구경만합니다.
그러니 적대세력을 암살할때는 경비병이 주변에 있는지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실수로라도 경비 근처에서 툭 쳤다가 몸에 사슬이 관통하는순간에는 '어엏?' 하는순간 등짝은 이미 경비의 앞에 있을껄요?
아무튼간에 사람들은 이렇게 부들부들 떨고있었습니다.
그놈이 무엇이던간에 사람은 아닌것 같지요?
안그래도 흉흉한 일이 있는데
이런일까지 겹치게 되어 유감인 npc
베어 라는 사람이 이 사건의 범인을 추격하기위해 숲으로 들어간것 같습니다.
문제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걸 보아 좋은 저녁거리 정도가 되었을수도 있는 일입니다.
근데 이런말을 저에게 '굳이' 하는걸 보면
..그거죠?
좋던 싫던 떡밥을 물었다.
놀고있던 호랑이와 함께 베어가 들어갔다고 하는 숲으로 쭉 쭉 들어가보았습니다.
아 찾았습니다!
근데 저분 코끼리를 잡았는데 마하데비의 지역법상 코끼리 수렵은 아마 불법 아니던가?
아니면~ 뭐 말구요!
아무래도 그가 실수를 했다고 하는걸 보아하니
이건 불법이였나봅니다.
유감.
근데 이분 직접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친곳이 없ㅇ...ㅓ븝....ㅇ..읍....읍!
그러면서 저에게 아내의 복수를 부탁한다고 합니다.
뭐 이런 복수라던가 암살이라던가 꼭 손 더러운짓은 결국 모험가가 하는거같아.
고오급 청부.....가 아니라 이거 보상이 없는데 뭐야 이 봉사활동은
가방에 피가 있으니 피와 함께 잡아놓은 코끼리의 고기를 이용해서 자쿤을 잡으라고 합니다.
베어는 녀석이 등장하는 정확한 위치까지 알고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냥 찾아서 복수만 해주면 되는거군요
또 베어의 옆에 놓여진 코끼리에게서 자쿤의 먹이를 얻습니다.
....그리고 이런 비슷한 나무를 찾으면... 됩니다!
호랑이는 야행성입니다.
뭐 해떠있을때도 돌아다니는데 긴박한 상황을 연출하기위해 밤까지 기다리기로 합니다.
그렇게 계획을 짜다보니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사냥의 묘미는 기다림입니다.
낚시와 비슷하지요
그래서 일단 조금 기다려보았습니다.
주변을 망원경으로 둘러보면서요
그러다 지루함이 몰려왔습니다.
하지만 전 프로 사냥꾼이니까 기다려야 합니다.
다쳤는지 안다쳤는지도 모를 베어를 위해서요.
게임 시각 : 오전 09시를 막 지나가고 있다.
지루하다.
게임 시각 : 오전 10시가 되기 조금 전이다.
지루해서 최근 선물받은 사막여우를 불러내어 같이 놀았다.
게임 시각 : 오전 11시 쯔음?
너무 심심해서 주변 정찰을 미리 시작해보았다.
캠프로 자리잡은 이곳은 버려진 사금 채취장인데..
(소근) 별 쓸모없이 만들어진곳같다.
게임 시각 : 오전 11시 30분
호랑이를 째기(?) 위해서 준비한 고오급 단검도 있습니다.
게임 시각 : 오후 12시
정확한 자리 확인을 위해 높은곳으로 올라왔다.
게임 시각 : 오후 1시
......아.
내가 왜 여기있지
게임 시각 : 오후 3시
여러분은 이걸 하지 마세요
진심어린 조언입니다.
게임 시각 : 오후 4시 30분
드디어 이제 좀 시간이 지난것 같다 라는 느낌이 들고있다.
베어를 만난곳에서 조금만 더 올라와보면 이러한 짙은 색의 바위가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그리고 앞을 보면 베어가 말한 나무와 비슷한 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 자쿤과 제가 혈투를 벌일 곳입니다.
전 이미 베어를 만난 직후
불쌍한 고릴라들의 터전에 놓여진 밀렵 덫을 미리 몇개 회수했습니다.
이때를 위해서입니다.
녀석이 이제 향기에 취해서 달려들면 그냥 콱!
....이 시나리오 였습니다만.
밀렵 덫은 설치하고 한 5초정도 지나면 사라집니다.
아무 쓸모가 없다 이겁니다.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밀림의 왕 자쿤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보람찬 뻘짓을 할수있어서 기분이 좋군요
으아ㅏㅏㅏ!!!!!!!
그럼 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