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키에이지 기사글 올라오면 일베 얘기가 반드시 나와요

이 회사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 자유도란, 오픈 베타 때부터 그냥 유저들의 일에는 터치 안한다였어요.

그 이유는, 이런 저런 말도 안되는 말로 맨날 이유를 대는데 결국 보면 유저들의 일에 참견하는 게 피곤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걸 룰을 만들고 규정 짓는 게 사실 꽤 노하우가 필요한데, 처음 남양에이지 사건 때도 아시겠지만 초기 XL 게임즈의 직원들은 거의 다 자격 미달 수준이었고, 이런 유저들을 개돼지로 봤던 개발자들이나 직원들이 유저들 일에 참견하는 귀찮은 일을 할리가 없었고 그러니 그를 위한 디테일한 운영 정책 또한 만들지 않았던 겁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게임 회사의 이 운영 정책은 사람에겐 윤리, 신념 같은 거라서.

사실, 운영팀의 기준보다는 거의 회사의 대표의 마인드에 많이 따라가게 되거든요.

블리자드가 불법 프로그램은 절대 싫어했던 것처럼요. XL 게임즈의 대표는 유저들 일에 껴드는걸 귀찮고 피곤한 일로 생각한 거로 전 여깁니다.

그런 외계 성향의 플레이어들이 대개 게임사에 충실 또는 충직하게 돈을 갖다 바치기 때문에, 유유상종이라고 게임 전체가 또 그렇게 세팅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욕설을 도배하는 것도 길막하면서 키득대는 것도 컨텐츠라서 자기들은 즐긴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들이라 꾹 참고 패스하시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베 아니어도 일베하는 애들과 커뮤니팅하다보면 그렇게되는거 같던디요. 다른겜도 사정은 비슷하긴한데 이겜은 그게 유난히 심한거일뿐...  게임 커뮤니티도 사정이 비슷해서리 이젠 일베가 젊은세대의 트랜드가 되버린거 같음. 인싸 앗싸니 꼰대니 그런용어가지고 사람을 차별하고 시비용으로 써먹는거보면 뭐;

모두가 하나같이 일베 수용소 게임이라던데

무슨죄로 처벌해달라할거임?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키에이지에 일베를 좋아하거나 그런 코스프레 하는 유저가 유난히 많은거 같긴 해요. 그런데 그걸 일일이 처벌하고 막지 않는다고해서 일베친화라고 하기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어요.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갈등이 이런식으로 표출되는게 안타까울뿐입니다.

회사 방침이니 뭐니 하더라도 이미 아키는 일베 친화적인 게임이라는 이미지가 확실히 굳어진 게임이라는 것은 사실 아닌가요?
그리고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때는 엑스엘이 일베 회사라고 손가락질 해도 할말이 없죠.
자기들이 그렇게 만들어 온것 또한 사실이니까요~
일베게임이라는 타이틀이 싫었으면 그전에 분명 무슨 행동이라도 했을것인데 몇년동안 방치한것을 보면
일베 친화적 또는 일베 회사라 해도 할말 없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