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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2 섭에서 렙 1부터 계승자 렙 2까지 키워본 경험입니다.
아키페스? 90일 썼고.
받을 수 있는 버프는 다 받고 키운것 같습니다.

***

재미있고 아쉬웠던 점들.

1, 새로운 스킬들.
스킬 시스템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새로운 조합이라니...
저의 취향이었어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너무 안타까웠던게...
스킬들이 뭔가 다... 밋밋해요.
좀더 스킬들을 재미있게 할 수 있을것 같은데...
밋밋하단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보통 이러면 여러 장비들로 스킬들이 새로운 느낌을 받아야하는데.
초보들은 그런 장비 구하기도 힘들고..
애초에 별로 없는거 같고.

그리고 타격감은 없더라도 좀 뭔가 파바밧? 하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하여튼 좀 그랬습니다. 재미는 있어요.

2, 생활 컨텐츠.
채광도 하고 농사도 하고 벌목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애초에 이것이 좋아서 했던것이니까요.
길가다가 있는 것을 뽑는 재미도 있고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뭔가 각잡고 하려고 하니까. 시간 엄청 잡아 먹더라구요.
렙 올르고 좀 있으신 분들을 묶음으로 막해서 하는거 같은데...
이게 참 구하기도 힘들고.. 케쉬도 많고..

나쁜건 아닌거 같은데 하루에 10시간 투자해도 힘들것 같은 느낌에 생활 컨텐츠를 손에서 놓아버리게 되더라구요.
아니 뭐 이해는 가는데...
뭔가 좀. 너무 뭐라 표현하기 힘드네요.

생활 컨텐츠는 가장 잘 만든거 같은데...
이걸 좀 초보자에게 지원을 해줘서 맛보여주기를 잘하면 좋을텐데... (그래야 더 잘팔리지 않을까요,.)

하여튼 허들이 높다 느껴집니다.
거래 불가능한 그냥 골드를 수확하는 그런 것을 초보들에게 주어서 심어보게 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듭니다.
1개에 1골드하는 작물 그런거 말이죠. 애초에 매일매일퀘로 50골드는 쉽게 벌수있으니까...
큰 차이 안날지도. 아니면 노동력을 주는 작물이라던가.

3, 때쟁 컨탠츠. 는 재미있어보이는데 일주일 가지고는 도저히 참여 불가능해 보입니다.

음... 이게 참. 이런 온라인 게임은 때쟁이 재미있잖아요.
그런데 초보는 참여 불가능. (장비 점수가 낮아서 시작 불가. 장비 점수 올리는 것은 뉴비에게 너무 복잡하기도하고.. 시간걸리기도하고..)
어찌 할수가 없더군요.
특히 처음 접하는 사람은 이게뭔지...
누가 설명해 주는 것도 아니고.
원정대 들어가기도 힘들고.

그리 친절은.. 아니 친절은 하는데 다들 너무.... 바쁜느낌?

게임이 파티플레이를 장려하느거 같은데.
파티를 맺도록 유도는 안하는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냥 이런 이익이 있으니까. 서로 파티하세요 광고는 하는데
시스템 적으로 뭔가... 음... 아니 많이 시스템 적으로도 돕는거 같긴한데.
하여튼. 힘들었습니다.

아는 지인이 이 게임을 하면 쉽게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없는 사람이 시작하면 하기 힘든거같아요. 어느 게임이나 이건 그렇겠죠.

+ 공정하게 캐릭터 능력치를 모두 같게 한 상태로 진행하는 대륙간 때쟁 컨텐츠가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러면 초보자들도 참여 가능하고..
재미있지 않을까요.

4. 가장 불편한 것 중 하나. 인벤토리 였습니다.
뭐 이리... 작은건지..
아니 왜 겹쳐져야 할 것 같은데 안겹쳐 지는 것이 있는건지 처음에는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그 강화 물약인가? 그.. 아이템 강화하는 것.
도약의 강화제: 1단계
도약의 강화제: 2단계
도약의 강화제: 3단계
이것들... 각각 다.
왜 안겹쳐지나요.
좀 너무하더군요. 대놓고 인벤토리 늘리는 아이템 사라고 하는 느낌.

좀 하다보니 정리하는 요령이 생기고 필요 없는 것들 다 팔아서 자리 마련하니까 어렵지는 않았는데..
처음에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굳이.. 이걸 안겹쳐지게 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템 효과랑 이름도 모두 같은데 왜 안겹쳐지는 건지.. 하다못해 팔리도록 해주면 팔아버릴 텐데 안되니까 일일이 집어서 인벤토리 밖으로 버렸습니다. ㅡㅡ; 나중가서 쓸모 있는 강화 템이라는 것을 알고 후회했지만..

5, 없는 퀘스트들..
렙 올리는데 분명 느낌표들이 있는데 npc가 없더라구요.
당황스럽더라구요.
물론 서브퀘 대부분 안했습니다. 하다보니 할필요가 없더라구요. 몇몇개 정말 제외하고 100개중 80개는 모두 건너뛰어도 문제 없다고하니... 해도 고작 경험치나 돈 몇푼주니 재미도 없고. 초과 달성 시스템이 참 재미있었는데 그렇게 해서 줘도 일일 퀘스트 만 못한 보상...
장비템 하나도 안주는 보상들... 그냥 꾸미기 같은거라도 주면 좋았을텐데.

6. 혼자 놀기 생각보다 많이 힘든 게임.
혼자서 하기 힘든 게임이라 들더군요.
게임속에서 친구라도 사귀어야하나...
원정대 안들어가고 하려니까.
게임을 20%밖에 못즐기는 느낌.

그래서 원정대 들어가 봤지만 초보자가 제대로된 곳 들어가기 힘들잖아요.
그냥 다들 잠수타는 곳 가보니 그냥 똑같더라구요.
같이 뭔가 잡을 수 있는것도 없고.

돈은 벌어도 장비 강화로 돈이 쏙쏙빨립니다.
생각해보니 이건 좀 너무 돈이 나가더라구요.
한 한달동안 죽어라 하면 장비렙 7000가능할거 같은데 그렇게 하기는 힘들구..
어느정도 노력해야 가능할지 솔직히 감이 안잡힙니다.

7. 미래가 안보이는 게임 운영.
게임 시스템이 뭐 그리 나쁘지는 않아보여요.
초보자들 배려도 많이하고 무과금을 위한 배려도 많이 보이긴하느데.
이 회사가 앞으로도 계속 뭔가 잘 할지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팍팍 주어야지
사람들지 돈을 넣을 맛이 나지 않을까요...

1년 로드맵이라던가.
앞으로의 뭔가 큰 계획들
이런것들로 약을 팔아야 할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8. 제가 심리학 전공이여서 느끼는 것들.
이 게임 '약'을 좀 못파는 느낌이 듭니다.
그... 사람들에게 중독성을 주는 그런 시스템들이 있거든요.
가장 잘 사용하는 것이 메이플. 와우. 롤...
물론 게임 자체가 재미있는 것도 있지만. 솔직히 메이플은 퇴물인데... 이벤트로 사람들을 계속 손 못 놓게 하고
와우는... 약을 정말 잘팔아요. 기대심리를 정말 잘 이용하죠.
롤은 정말... 뛰어납니다. 능력치 하나 없는 그냥 꾸미기 템으로 사람들을 그렇게 지르게 하는건지...

이겜도 잘하면 중독성을 잘 팔수 있을거 같은데 이게 부족해 보입니다.

***

많이 주관적으로 두서도 없이 그냥 느낌대로 써봤습니다.
그냥 짜투리 시간에 썼으니 이해부탁드려요. ㅎㅎ;

결론은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3달동안 하라고하면... 제가 과연 그때까지 할까... 확신이 안서지네요.

댓글 11
  • 나도운좋게살고싶다 @누이 | 계승자 34레벨 | 그림자 악사 | 엘프
    초식은 여명있을때 회전율이 안나와서   시간이 엄청 잡아먹음  
    그냥 천천히 해야함 .    아키라이프+축복의아키+ 본케 24시간 온라인 접속하고
    부계정도   최소3개이상 아키라이프결제된상태에서만   초식 할만하지않나 싶습니다 .

    초식은 즉 노동력인데 그게없으면아무것도못함..
    2020-08-07 14:04
  • 스카디 @누이 | 계승자 35레벨 | 그림자 춤꾼 | 드워프
    떼쟁은 장점 4천으로도 재미 느꼈는데ㅇㅇ 뚝배기 깨려면 초식만으론 뒤지게 오래걸림ㅋㅋ
    2020-08-07 16:09
  • 차칸 @정원2 | 계승자 2레벨 | 기인 | 누이안
    .. 아키라이프+축복의아키+ 본케 24시간 온라인 접속하고 부계정도   최소3개이상 아키라이프결제된상태 라니.. 이게 가능한 건 가요. ㄷㄷ...
    2020-08-08 19:24
  • 라이더 @하제 | 55레벨 | 저승사자 | 누이안
    이 새로운 특성들의 문제점은 아주 간단했어요. 초기 단계 아키에이지 특성들의 특징을 고유하게 다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한 능력들만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초기 단계의 특성들의 밸런스를 맞출 요량으로 만든 새로운 특성이, 이미 밸런스가 맞춰진 특성에 비해서는 말도안되는 사기 특성이 되어버린 거죠. 그래서 연달아 너프를 먹었고, 그러다보니 스킬을 활용한 전투가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2020-08-11 23:11
  • 라이더 @하제 | 55레벨 | 저승사자 | 누이안
    2. 생활 컨텐츠는 어딜 가나 각잡고 달리면 오래 걸립니다. 하루 2~3시간으로 생활컨텐츠를 모두 끝낼 수 있다면, 그건 생활컨텐츠가 아니라 숙제죠. 그런 컨텐츠는 바라지 않는 초식 유저들이 더 많을겁니다.
    2020-08-11 23:12
  • 라이더 @하제 | 55레벨 | 저승사자 | 누이안
    3. 어느 게임이나 떼쟁 컨텐츠를 일주일 육성한 캐릭터로 참여할 수 없을겁니다. 단 하나 있다면, 오픈한지 일주일 된 게임은 가능하겠네요!

    떼쟁 컨텐츠에서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사람마다 다를거에요. 어떤 사람은 수십명 되는 유저들이 공대장 지휘아래 몰려다니면서 움직이고, 싸우는 것에서 재미를 느낄 것이고, 어떤 사람은 자신보다 약한 사람의 뚝배기를 깨는 데서 재미를 느낄 겁니다. 일단 애초에 떼쟁 자체가 수십명이 모여서 격돌하는데서 재미를 느끼는거지, 결국 두세명씩 팟짜서 돌다보면 졸라 재미없거든요?  여기서 떼쟁에 참여할 때 명점을 빼앗기고 쉽게 죽고 킬내기는 어렵다고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일단 pvp컨텐츠에서 잠시 손을 떼고 pve컨텐츠 먼저 즐겨보는것도 방법이겠습니다.
    2020-08-11 23:15
  • 라이더 @하제 | 55레벨 | 저승사자 | 누이안
    4. 인벤토리는.. 예전엔 더 심했어요. 심지어 소비품이나 재료템도 각자 겹쳐지는 갯수가 다 달라서, 옛날에 요리와 연금을 해 보신 분들은 포션 50개, 요리 20개 단위로밖에 안겹쳐지는 지@랄맞은 시스템 때문에 수많은 요리를 템창 밖으로 던져버려야 했죠. 지금은 그래도 형편이 조금 나아진 거에요.

    다만 강화제의 경우는, 고렙이 되고 사냥을 해서 얻는 강화제가 대부분 상자로 나오고, 그 상자를 열어야 강화제를 획득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상자는 100개까지 겹쳐져요! 그래서 딱히 패치가 없는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뉴비들에게 비협조적인 시스템인것에는 틀림이 없어요.
    2020-08-11 23:17
  • 라이더 @하제 | 55레벨 | 저승사자 | 누이안
    5. 정말 맵을 다 돌아보고도 퀘스트를 찾지 못하신건가요?
    만약 그 퀘스트를 주는 NPC가 하늘에 떠 있다면? 땅 속에 동굴이 있어서 그 동굴 안에 있다면? 어떤 좁은 건물이 있고, 건물 입구로 들어가도 잘 안 보이도록 파티션 같은 걸로 가려져있다면?

    저는 거의 모든 맵을 다 돌아봤고, 거의 모든 숨겨진 맵들을 탐험했어요.  그중엔 입구를 찾는데 몇시간이 넘게 걸린 곳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두왕관 지하수로처럼요!
    2020-08-11 23:19
  • 라이더 @하제 | 55레벨 | 저승사자 | 누이안
    6. MMORPG 게임은 "거대한 다중접속 온라인 역할 수행 게임" 의 약자에요. 애초에 여러가지 역할이 있도록 만들어졌고, 이는 한 가지 역할만으로는 게임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게임을 설계해 두었습니다. 혼자서 놀고 싶다면 어쌔신 크리드 처럼 직업이 하나밖에 없는 게임을 하던가, 아니면 혼자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MORPG 게임을 찾아다녀야겠죠.
    2020-08-11 23:21
  • 라이더 @하제 | 55레벨 | 저승사자 | 누이안
    7. 로드맵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로드맵 자체는 옛날에도 있었어요.

    국가시스템 낼 거에요!! -> 1년동안 패치를 안해줘서 유저들 수천명이 서명하고 소보원에 신고까지 함
    공성전, 수성전! 드디어 오픈해요! -> 2~3개월동안 패치를 안해줘서 유저들이 단체로 본섭버리고 테섭 가서 공성하고 놂
    새로운 레이드! -> 레이드 몹이 새로 나오는줄 알았더니 있던 레이드몹을 빡세게 바꿔버려서 잡던걸 못잡게 만듦


    ㅎ.... ㅎㅎ... 없는게 차라리 나아요.
    2020-08-11 23:24
  • 라이더 @하제 | 55레벨 | 저승사자 | 누이안
    8. 얘네들은 애초에 약팔이로 시작한게 아니라 동대문 옷가게로 시작한 애들이라.. 예전엔 정액권 지르면 더 지를 템이 없어서 지갑은 벌리고 있을테니까 아이템 출시 좀 해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내놓은게 꾸밈옷이랑 방울방울 깔끔이 (...)

    지금은 많이 발전한 상태에요!
    2020-08-11 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