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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아키에이지를 했던 많은 추억은 아직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냥 이 게임에 대해 건의하고 싶은게 있어서 잠깐 써볼려고요.


제가 최근 아키에이지가 어떤지 모르니까 이상한 얘기를 하는 걸수도 있어요.

예전에 느꼈던 건 어..
강한 자들은 늘 더 강한 힘을 원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 강한 자들은 늘 자원을 축적하고 있고,
게임사에서 '다음 단계의 장비'를 풀면 그 즉시 착수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당연히 최종단계에 이르면 현타가 오기 마련이고, 게임을 지속하기 위해선 더 높은 단계의 무언가가 존재해야만 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아키에이지는 오픈 월드의 자유로운 게임이고, 이런 게임에는 그에 걸맞는 '강해지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탐험', 그리고 '수수께끼'입니다.

제작사는 '강해지는 방법'을 어딘가에 숨겨놓습니다.

그리고 거기엔 '잠겨있는 거대한 문'이 있고, 문은 아무런 상호작용도 없지만 거대한 열쇠구멍 하나만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외딴 곳에 있는 듣보잡 npc가 열쇠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겁니다.


오픈 월드면 당연히 탐험을 통해 비밀을 파헤쳐서 숨겨진 이야기를 해금하고
그렇게 하고나서야 무엇인가 귀중한 보상을 얻을 수 있어야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강한 장비는 그 보상 중의 극히 일부분일 것입니다.

숨겨진 던전을 뚫고 아무나 풀 수없는 수수께끼 함정을 돌파하고 신의 권능에 가까운 힘, 또는 무언가를 발견하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의문과 좌절이 있겠죠. 극히 미미한 단서로부터 정말 대단한 무언가를 찾아내기까지는.

그 단서 중에는 거짓된 것도 있을 것이고, 현혹하는 것도 있을 것이고.. 그 와중에 진실을 말하는 것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탐험과 정보가 중요한 가치를 얻게 됩니다.

유저들은 알아낸 것을 가지고 강자에게 가서 막대한 금액을 요구할 겁니다. 정보에 대한 대가로 말입니다.

알선하거나 대면하거나 우편으로 하거나 안내하거나.. 그 방식은 오픈 월드 방식 그대로 자유롭겠죠.

이름이 있는 플레이어라면 신뢰도가 더더욱 오를 것입니다.


이에 대한 좋은 예시가 되는 게임이 하나 생각나서 이 글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켄시kenshi라는 다소 투박한 게임입니다.

이 켄시라는 게임에서 강해지는 방식을 소개하고 싶은게 아니고요.

이 게임에서 '진엔딩'을 보는 방식이

제가 소개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 게임에서 저는 진엔딩을 보지 못했습니다. 알려진 보스를 잡아도 게임이 끝나지 않아요. 하지만 어딘가엔 그 길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고 합니다.

이 게임에서 진엔딩을 보려면 진정한 열망이 필요합니다.

이 갈구함이, 오픈월드 게임에서 강해지는 방식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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