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누이 | 계승자 38레벨 | 어둠 조율자 | 페레 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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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레 @키프로사 | 50레벨 | 길잡이 | 페레
    사랑하는 이여, 나는 당신을 쉬게 하고 싶습니다. 피곤에 지친
    당신을 봄의 부드러운 무릎 위에 눕히고, 나는 당신의 혼(魂)
    속으로 깊이 들어가 오래오래 당신을 잠재우는 봄바람이고
    싶습니다.
    2013-04-12 21:03
    • 흑단비 @누이 | 계승자 7레벨 | 흑마법사 | 하리하란
      형 병원갓어요 왜이리빨리갓어요 빨른 완쾌하세요 형형
      2017-02-16 17:24
  • 밀레 @키프로사 | 50레벨 | 음유 시인 | 페레

    봉숭아

    한 여름 내내
    태양을 업고
    너만 생각했다

    이별도 간절한 기도임을
    처음 알았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잊어야 할까

    내가 너의 마음 진하게
    물들일 수 있다면
    네 혼에 불을 놓는
    꽃잎일 수 있다면
    나는
    숨어서도 눈부시게
    행복한 거다

    - by 이해인 -
    2013-03-24 18:33
  • 밀레 @키프로사 | 50레벨 | 조율사 | 페레
    늦은밤 찾아오는 노을을 기다리며.
    2013-03-14 23:07 노래의 땅
  • 밀레 @키프로사 | 50레벨 | 조율사 | 페레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며 피는 꽃 - by 도종환 )
           
    2013-02-28 0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