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야타

비교
v. 2 v. 9
줄 1 줄 1
때는 2018년 어느 추운 겨울 !8a948b8d6cb6c27f016cd159ee8d00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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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3 줄 5
살을 에는 추위에 덮힌 정발산에는  
줄 5 줄 6
뜨거운 용암과도 같은 동물의 발자국이 피바람을 휩쓸고 몰아친다.  
줄 7 줄 7
그것은 온순한 모오의 발자국이 아니었다. 피를 뒤집어 써 뻘건 진정한 강자.
줄 9 줄 9
그것은 추위에 약한 페피의 것도 아니었다. 붉은 야타 b
   
그 동물은 사람도 아닌 주제에 온갖 사람의 무기로 무장하여,  
   
적들의 심장을 꿰 뚫었다.  
   
사람들은 말한다.  
   
"동물이 무슨 신념갖고 싸운단 말인가?"  
   
붉은 털의 그 동물들은 달랐다.  
   
'칼의 표식을 지닌 자들을 섬멸하라.'  
   
태초부터 내려온 신념 하나에 그들은 사람의 무기로 사람과 싸워왔다.  
   
그들의 털은 본디 붉지 않았다.  
   
수 많은 전장에서 적들의 피를 뒤집어 쓰며 붉게 물든 그들의 털은  
   
지금은 씻을래야 씻을 수 없는 본인들 특유의 털로 자라게 되었다.  
   
친구에게는 자신의 털을 나눌 정도로 자애로우며,  
   
적들에게는 보이기만해도 도망치게 만드는 그들은  
   
'정발산의 붉은 야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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