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스토리 어디갔죠?

네 전 분명 스토리만 쓰기로한 기자인데요..
다음편은 분명 페레편인데 갑자기 인터뷰기사라고해서 당황하셨죠? 저도 많이 당황했습니다.

페레편 자료를 수집하던 와중에 올라오는 페레 기사들.. 하지만 페레의 문화는 제 분량의 반이 넘었었다는점

여하간 갑작스런 분량파괴로 심각한 기사난에 빠진 저는 방황하던 어린 유저를 붙잡고
요즘의 핫한 이슈가 무어냐 묻자 그는 서버이전이요 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멜리사라엔 분명 기자분들이 있지만 그들은 각종 현실크리에 시달리며 사라져버리고
결국 남은 저라도 이 멜리사라의 상황을 전달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결국 해보지도않던
인터뷰기사를 쓰게되었습니다. 민감한 상황을 건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어쩔수 없죠.

격동의 멜리사라. 밀물처럼 몰려오는 서버이전 대란.

쓰기 앞서 본 기사는 가장 최신 이슈인 동대륙 서버이전을 다루고있어 인터뷰대상이 동대륙에 한정된 점
안타깝게 생각하며, 서대륙에 가서 인터뷰하려고했는데 다들 시간이 안맞은 관계로......
또한 유저들의 생각은 본인의 생각을 말한 것 뿐이며, 과도한 욕설등의 대화는 리얼감있게 편집하지 않았습니다.

요즘 멜리사라가 정말 H.O.T ?

처음 서버이전이 시작된 7월달부터 거슬러 올라가자면, 서버 이전가 패치됨과 함께 멜리사라는
서대종족 생성 제한 섭이 되었습니다. 명실상부 서대 우세섭임을 인증하게되었죠.

하지만 서버이전을 통해 베나레사스서버에서 약 80명가량. 모든 영지를 포기하고 넘어오셨습니다.
또한 이녹서버에서 20여명가량, 육식육식한 분들께서 넘어오셨습니다.

약 100명의 서버이전을 통해, 암흑같던 동대륙은 서서히 빛을 발하였습니다.
그동안 서대륙에게 모든 레이드를 빼앗기던 동대륙의 판도는 뒤집어지고 결국 서대생성제한도 풀리며
또다시 비슷한 세력구도에서 동대륙이 모든 레이드를 다시 가져가는 결과를 이루어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 하위섭 서대 원정대 및 타양서버등 서대 원정대가 약 100명가량 이전을 하였고
동대륙에는 소수 약 20명가량이 이전해왔습니다.

그들의 선택의 이유는 다양했습니다. 물론 도시섭들의 인원수나 서버불균형, 서버이전 제한 등도 있었지만
동대륙으로 이전해온 이들은 승승장구하는 동대륙의 모습을 보고, 서대륙에 온 이들은
서대륙을 다시 살려보자는 취지로 이전해왔고, 그들이 원하던대로 또다시 서대가 모든 레이드를 석권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9월. 동대륙으로 이전하기로 한 새로운 원정대.

그들은 이미 두어번 기사에도 오른 이녹서버의 "전투명가" 분들이였습니다.

"전투명가" 관련 챠빈님 기사
http://archeage.xlgames.com/community/openboards/279649
http://archeage.xlgames.com/community/openboards/281628

화제의 글로가 정말 많은 화제를 일으키신 "전투명가"원정대에 대한 설명,
그리고 멜리사라 동대 유저의 기대와 우려를 모조리 한꺼번에 담아드립니다.

민심을 읽겠습니다! 동대륙편.

먼저 이녹서버의 전투명가 분들을 알아볼까요?

이녹서버는 한때 서대가 우세했었습니다. 동대륙에는 전투명가와 조커원정대가 축을 이루고 서로의 연합을 통해
서대와의 싸움을 벌이며 결국 원대륙의 영자를 모두 차지하는 결과를 이루어냈습니다.
현재 조커원정대의 성은 1개. 나머지 3개는 전투명가의 국가 소속입니다.

전투명가분들은 "이 녹"이라는 국가를 세웠고, 무역을 통제한다. 독재다. 등등의 소문이 커져갔습니다.

이 와중에 멜리사라 유저들은 "전투명가"의 서버 이전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인터뷰는 총 여섯명. 걸음님 별그리며님 Samgu님 생지님 꽃내음님 가류아님 입니다. 이하 앞글자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안타깝게도 가류아님은 직접 만나뵙고 인터뷰하진 못하고 귓속말을 통한 인터뷰를 진행하여 사진에는 없습니다.

먼저 이분들의 원정대를 소개해드리자면,

이니시에이팅 : 과거 오베시절 용깡부터 시작된 뿌리가 계속 이어진 원정대입니다. 많은 합병을 하였지만..
현재 멜리사라의 첫 국가인 이니시국가의 원정대며 약 245명가량 있습니다.

이스트 : 연합과 연합을 통해 만들어진 원정대입니다. 주로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있으나
각종 쟁 무역 약탈 인던 등도 알아서 열심히 합니다. 약 180명가량 있습니다.

Dive : 이니시에이팅에서 육식 유저들이 나와 만든 소규모 원정대입니다. 7월경에 이전오신 듣보잡분들과 합병하며
현재 약 75명가량 있습니다. 주로 약탈을 합니다. 털린 동대륙 짐도 다시 되찾아주는 능력도 있습니다.
(인터뷰하신 가류아님은 이녹 이전해오신 듣보잡분입니다.)

MONSTERZ : 8월경에 소규모로 에페리움에서 이전오신 분들입니다. 동대륙의 승승장구한 모습을 보고 오셨다가
함께 암흑기를 견뎌주고 계십니다. 현재 약 28명가량 계십니다.

이분들께 물어봤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요즘 멜리사라 살기 어떠신가요?

[걸] : 요즘 서대가 크라켄이고 레이드고 다 독식하고, 동대 참여율도 저조해서 서로 으으렁거리는 사람들도 꽤 있고.
저는 솔직히 자기 돈 내고 하는데 이래라 저래라하는거 기분이 좀 안좋기도 한 점도 있긴하죠.
거기다가 참여율의 차이랄까, 크라켄할때 나오는 3공대 반 인원이 다 어디로 갔냐 이거죠. 또 골수 유저만 남았네 느낌.

[별] : 한동안 동대가 우세했다가 서대 인원수가 또 늘어나니까 많이 힘든건 사실인데, 전 오히려 좋습니다.
그냥 서로 치고박고싸울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구요. 그런데 요새 계속 지니까 동대분들 보기가 힘드네요.
저희가 처음에 서대가 너무 쉽게 사라진다고 욕할게 못되네요, 이제.

[S] : 음.. 지금은 마음에 안들어요. 쟁때도 계속 밀리고.. 아 물론, 저는 재밌게 하고있습니다.

[생] : 서대가 너무 판을 치고다녀서.. 서대 단일 원정대에서 팟을 짜서 나오면 동대는 워낙 막공팟들이라
제대로 막지를 못하고 당하고 있어서, 동대가 좀 의기소침해진 것 같네요.

[꽃] : 사전조사할 당시에는 동대륙 우세서버라고 흔치 않은 서버라 좋아라했는데..
저희가 이주할때 서대륙에서 150명정도가 같이 이주되는 바람에........... 하..

[가] : 무역안하고 농사만 짓는 사람 입장에선 되게 편하죠. 근데 쟁은.. 뭐랄까, 제가 아침하고 낮에 접속하는데
그때는 황평에 서대는 잘 모이는데 동대는 1~2파티 모이고, 그마저도 퀘 깨고 해산하고 그러더라구요.
많이 재미가 없어요. 접속한 인원들도 많은데 그 인원들 반만 와도 황평에서 재밌게 놀 수 있거든요.
근데 안오더라구요, 뻔히 밀릴거 아니까... 밀리면 안오고 밀면 루팅하러오고, 그런건 재미없는거 같아요.

이번에 이녹에서 이전해오시는 분들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걸] : 그냥 독재하던 국가가 150명정도 오니까 불안한거죠. 멜리사라 특유의 분위기에 섞이지 못할 것 같고.

[별] : 더 재미있겠네요. 서대나 동대나 지더라도 좀 모여서 치고박고했으면 좋겠어요.

[S] : 뭔가 판도가 바뀔 것 같은데. 멜리사라에도 혼돈이 일지않을까.. 제가 인벤은 잘 안하는데 어제 한번 봤는데
인벤에는 서대를 밟으러 온다네요? 패기들이 넘치더라구요.

[생] : 일단 서버 밸런스가 맞춰진다는게 제일 좋은 이점일 것 같구요. 그 외에는 걱정거리가 더 많죠.

[꽃] : 동대륙이라는 점은 극히 환영할만한데, 반신반의하네요. 초반국가를 설립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동대륙의 한 원정대로 전력에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가] : 균형이 맞춰지긴하겠죠. 쟁쪽으로 보자면 쟁쪽으로는 축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전에 따른 부작용이나 걱정거리가 있으신가요?

[걸] : 연합 분위기가 험해진다거나..

[별] : 외창이나 챗창이 좀 험해질 것 같아요. 괜히 입싸움해서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감정상하지만 않았으면 하네요.

[S] : 대량으로 넘어오니까.. 이녹 서버 사라들에게 묻히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우린 칭구칭구하는데..
막 반말한다고 혼나면 어쩌죠? 무서워요. 전투명가 무서워잉

[생] : 이녹에서 온다는 국가가 독재로 유명하다던데, 일부 유저들이 그런걸 걱정하고 있어요.
인벤에서 잭나이프님과 전투명가 원정대장님이 싸움이 좀 껄끄럽게 느껴지네요. 서로 욕하고 싸우던데.
그리고 제가 넘어오신다는 분들과 대화해봤는데, 그분들 분위기가 친근하고 친구처럼 말하는?
그런게 멜리멜리함과 비슷하긴 한데요. 이전해오면 서로 가치관이 안맞는게 당연하니까
내전이 일어날까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꽃] : 챠빈님의 기사 읽었었는데요. 인터뷰 내용만으로 봤을때는 동대륙 내전이나 연합채팅창이 상당히
더러워질것같아서 한편으로는 걱정됩니다.

[가] : 인원이 많아지면 외창도 좀 더러워질테고, 연합챗은 지금이랑 별로 다를 것 없을거같지만.
처음이야 뭐 마찰이 좀 있을 것 같긴합니다. 그래도 뭐, 쌍욕하면서 서로 친해지게 되더라구요.

왜 이렇게 다들 걱정이신가 하여 제가 인벤을 살펴보았습니다. (욕설 주의)

하하하! 원정대장님이 조금 거치신 면이 없잖아 있네요. 하하하하하.
그래도 모두가 설마 이러겠습니까 하고 제가 직접 이녹으로 날라갔습니다.
챠빈님의 도움을 받아 카어에 도착했는데, 많은 전투명가분들이 계셨습니다. (욕설주의)

듣던대로 거친 환영인사말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른 따스한 환영인사가 있나 찾아봤지만 이런거밖에 안보이더라구요.
왠지 가감없이 보여드리고 싶어서, 일일이 편집해서 이렇게 만들어봤습니다.
이상하네요, 전 분명 동대 기자인데..... 이전해오시면 자주 만나뵈요.
멜리사라 동대분들의 걱정을 몸으로 체험한 순간이였습니다.

그리하여, 이 유저분들의 걱정의 중심인 "전투명가" 원정대장님께 질문드렸습니다.

멜리사라 동대의 분위기와 다른점을 유저분들이 걱정하시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욕설이나 인벤에 적힌 것과 같은 음란동대? 그런것들 등등.

[돌탱] : 그거야 저희 길드의 성향이 그러한 길드이고 굳이 외창이라던지 하는 부분에 터치가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멜리에 넘어가서 최우선 목표는 동대의 모든 쟁과 공수성레이드 등에 적극 참여해 동대우세가 되는 것 입니다.

멜리에도 여러길드가 있을것이고, 유저분들이 저희 길드 성향과 관련하여 가지고있는 이미지나 생각들은 충분히 이해하나
저희는 막피길드도 아니고 이녹에서 넘어가자마자 뭐라도 된마냥 나대고싶은 마음도 없고 그냥 조용히 멜리 동대가
우세하는 날까지 싸우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스타일을 멜리사라의 동대나 서대나 둘다 거부한다고하면 원정대분들을 제제하실 생각은 있나요?

[돌탱] : 너무 도가 지나치다면 자제요청을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저희 길드는 저희의 적에게만 주로 외창을 하기 때문에
저희와 함께 싸우는 동대 분들에게조차 모욕적인 말이나 욕설을 남발하는 일은 없을거 같네요.

[돌탱] : 타섭서 인터뷰 오셨다니 신기해서 그런가 보네요..

그렇다면 국가분들이 이전오시는거라 국가에 소속된 서대분들도 오신다고 하던데요? 향후 거취는?

[돌탱] : 네 명가 소속이거나 동맹인 서대분들이 계십니다. 동대를 새로 키울까도 하다가..
일단 서대로 이전을 하실거고 멜리사라 동대의 국가가 있던데, 그 국왕님께 부탁드려서 국가에 잠시나마라도
가입할수 있게 요청할 생각입니다.

저희 멜리사라섭은 유저분들이 서로 사라지는건 원하지 않으시는데, 어떠세요?

[돌탱] : 멜리사라 분들이 원하시는 서로 동등하게 싸우는 분위기나 동/서대가 친목하는 분위기라고 듣기는 했는데
그런 것들은 너무 이성적인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종족겜에선 어불성설이지요. 뼈땅 하슬라 로카 그런 곳들을 돌면서
죽이는 길드는 멜리사라에 없나요? 저흰 그냥 아예 못하게 하는걸 좋아해서, 적대 세력이면 그냥 암것도 못하게..
조금 극단적이죠. 그래서 이녹서버 서대 1위 길드도 떠났는지도 모르겠네요.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274&l=43269

읽어보시면 서버의 긴장감을 유지시켜줬던 적대 세력 1위길드와 연합들이 도주 후
국가의 목표가 사라지고 방황하였다 합니다. 하지만 인터뷰때 들은 것과 같이 너무 극단적인 성격으로
서대와의 공존을 택하지 않았던 모습이 결국 현재 이녹과 같은 모습이 된 원인이 아니였을까요?

멜리사라 또한 그렇게 변해버려 괜한 많은 이주비용을 들이고 또다시 재미없는 서버로 변모하여
실망하게 되실까봐 걱정이되어 멜리사라 스타일에 대한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돌탱] : 우선 사람이란게 이기적인 존재고, 자기가 속한 집단을 가장 생각하지 마련입니다.
저는 이녹 서버 전투명가라는 원정대의 원정대장이고 국가의 장으로서 게임이 재미가 없어져서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걸 좌시하는건 직무유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서버이전이라는 하고싶지 않은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우리 길드, 우리 국가원의 재미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멜리사라에 넘어가서는 성향에 맞게 쟁 좋아하는 우리 길드원, 우리 국가원들 데리고 가서 멜리섭 통틀어
No.1 쟁 세력으로 지내고 싶고 쟁과 관련한 부분에 있어서 모든 재미를 찾은 후 바람처럼 떠날렵니다.

네, 그렇다면 멜리사라 유저분들의 마지막 한말씀도 들어보시죠.

멜리사라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바라는점.

[걸] : 지금은 혼돈스럽죠. 하지만 서로 단합 좀 하고 비매너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욕설이나 쟁중에 포탈, 막피 이런거요.

[별] : 아직까진 넘어오는 인원분들께 고맙게 생각합니다. 덕분에 치고박고 싸울 수 있어서.
지금 그대로 만족하는데 입아키하는 사람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S] : 일단 저희 트롤 국왕님이 바뀌었으면 좋겠구요. 레이드할때 초식초식 없길..

[생] : 9월달이되면 미래가 밝을 동대. 앞으로 축섭이 될 수 있도록..

[꽃] : 개발도상국 멜리사라. 그렇기에 발전 요소가 풍부한 서버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망해본 경험이 있어서 동대륙 원정대끼리 단합이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가] : 좀 이기적인 생각을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현실도 아닌데 게임을 게임답게 즐겼으면 해요.

지속적인 서버이전으로 인하여 계속 판세가 바뀌고 있는 멜리사라.

멜리사라의 미래가 과연 밝을지, 기존 멜리사라분들의 뜻대로 이상적인 서버가 완성이 될지.

그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