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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Nke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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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세상의 십자별 평원은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동대륙인과의 만남,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
더이상의 누군가 시키는게 아닌, 스스로 모든 걸 개척해야하는 장소.

십자별 평원은 그런 곳이였다.


2화 십자별 평원


십자별 평원에 도착한 나는 곧바로 의뢰를 수행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십자별 평원의 의뢰는 두왕관 때와는 다르게, 강력한 괴물들이 존재했다.
혼자서 의뢰를 처리하기 힘들어지자, 점차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같이 처리하면서 모여다녔다.


시차일드 부두에 도착할 무렵부터는 동대륙인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가끔은 사냥을 방해하기도 하거나, 도와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유독 불타는 성의 근처에 다가가면 갈수록 왜인지 방해는 갈 수록 심해졌다.
특히나 기억나는거라면..."심트롤"이라는 "비극시인"이 그 당시 나를 자주 괴롭혔던걸로 기억한다.
아마 그에게 당할 때는 "노래를 들으면 잠시 머리가 멍해지다가 가슴이 퍼벙"하고 폭발하는 느낌이 매우 끔찍했다.


불타는 성에 도착해서 사람들 사이에 흔히 알려진, 서대륙의 마지막 의뢰를 수행하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여러 정보를 얻었다. "엘객"이라 알려진 전략가부터는 불타는 성 주위에서 말썽을 부리는
가고일을 잡으면서 수련한다는 정보를, 그리고 관찰을 통해 "바사라", "러스칸", "전효성" 등의 흑마법사로부터는
불타는 성에서 양성 중인* 신입 단원*들을 처치하면 마법 수련에 도움이 된다는걸 알아냈다.
하지만 아무래도 경쟁이 심하여서 혼자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뭐 나중에 들은 이야기론 그 주위에 무리들끼리 경쟁이 붙어서 감옥에 가는 등...일이 많았던걸로 기억하고 있다.
한참 후의 이야기지만, 바사라, 러스칸, 전효성은 4번째 세상에서 이름을 날리는 흑마법사계의 3대장이 된다.


그때 게시판을 통해서, 동대륙의 고대의 숲에서 서대륙인들에게 의뢰를 제공하고 있다는 솔깃한 정보를 듣고서는,
평소에 알고 지내던 동대륙인에게 포탈을 부탁해서, 고대의 숲으로 향하였다.
당시에는 저승의 돌의 능력은 지금의 정제된 저승의 돌과 비슷하였기에, 대륙간 이동에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
책에 또한 아무 장소에나 기억을 할 수 있었다.


고대의 숲의 퀘스트를 하기 위해선 그 당시에 의뢰를 주는 동대륙인들에게
마법을 이용해 일시적인 동맹을 거는 수 밖에 없었다.
가끔 실수를 할 경우에는 동대륙인 의뢰주에게 맞기 일쑤라서, 치고 빠지는 전략이 매우 중요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래도 나름 새로운 장소였기에 의뢰를 수행하면서 지루할 틈은 없었다.


그러다가 고대의 숲에서 도적단을 처리하고 있을 때, 나에게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욕하던 사람을 만났다.
돌연 서대륙인이 동대륙에서 사냥하는게 아니꼬웠는지, 나를 공격하기는 했는데...
특별히 아픈 마법이나 공격이 아니였기에 기절시키고서는 빠르게 자리에서 나왔다.
아마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이름이 "이상길"이라고 하는 이상한 동대륙인이였다.


사실 동대륙에서의 의뢰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잦은 소규모전과 여러 원정대의 싸움이 다수 존재했다.
아마 Crazykiller와 디시인사이드, 그리고 풍월량의 잦은 십자별 평원 공격으로,
수련을 하던 사람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였다고 들었다.
특히나 "몽골"이라는 자의 행동이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였다고 들었다.


고대의 숲에서의 의뢰를 모두 마치고서는 십자별에 가기 전에 잠시 기분전환겸, 저번에 의뢰를 수행하면서
발견한 지도에 적힌 자유도에 가기위하여, 무료 배편이 있다는 초승달왕좌로 향하였다.
항구에서는 초승달왕좌에서 자유도를 왕래하는 취급주의 원정대의 배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당시의 배는 혼자서 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기도 하였고, 필요한 통나무를 구하기도 힘들었다.


마침 취급주의에 있던 "작가" 지인분과 연락이 닿아서, 배를 쉽게 얻어 탈 수 있었다.
자유도로 향하는 길은 지금 생각하면 짧은 거리지만, 당시에는 바다가 그리도 끝없이 넓어보였다.
가는 와중에 바다의 다양한 날씨와 여러 위험들을 보기도 하였는데, 그 중에 바다에 존재하는
거대한 소용돌이는 그리도 무서워보였다.


넓은 바다에서의 기나긴 항해가 슬슬 지루해질 쯤에, 저 멀리 갈매기가 날아다니는걸 발견했다.
그리고 점차 작은 섬의 모습이 보였다. 자유도에 드디어 도달한 것이였다.


자유도에는 정체불명의 상자들과 전에 의뢰 도중에 만난 빵모자 해적단들의 수장이 있었다.
그리고 몇명의 동대륙인들도 보였다. 모두 배편에서 내려 각자의 이야기를 하면서 상자를 부수기도 하거나,
정보를 교류하는 등을 하였다. 나는 몇몇 사람들과 정보를 교환한 뒤에, 상자를 부숴보기로 했다.



상자를 부수면서 내려오다보니 이상한데로 떨어지게 되었다...
아무래도 상자에서 얻은 괴상한 음료를 마시다보니 왠지 기분이 좋게된게 화근이 된 것 같다.
이름이...아마 "산내음"이였을거다.
그래도 올라가는 길인 "수정구"에 대해서 들은 말이 있으니 그리 무섭진 않았다.



시야가 확보가 되지않았기에 주위의 상자를 닥치는대로 부쉈다.
그러다가 작은 램프를 하나 발견했다. 심심해서 여러번 문질러봤는데...
이상한 괴물여자가 나타나서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을 하면서도 나의 뺨을 때리면서 공격하기 시작했다.
어려운 상대였지만 위기를 물리치고 겨우 이겼다...
그 와중에 뒷편에서 언제나타났는지 모를 키작은 여자가 나를 보면서 웃고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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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이 고장나서 올려야할 기간에 넘어가서 이제야 올립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십자별평원에 대해서 뭔가 많이 쓸려고 했는데...아무래도 닥사, 사냥, 죽음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애초에 CK를 만난 장소도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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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설명

- 십자별 평원 : 당시에는 동대륙이고 서대륙이고 적대의식이 그리 깊지 않았다.
거기다가 동대륙인들은 십자별 평원에 와서 퀘스트를 수행하기도 하였기 때문에,
그리 큰 충돌은...물론 가끔 떼로 몰려다니면서 사람 치는 경우는 허다함.


- 심트롤 : 디스이즈게임 기자. 4차 클로즈베타 길드인 "트럴츄럴칭구들"의 원정대장.
비극시인을 플레이하다가 나중에 수도승으로 갈아타고서는 기모으시다가 해탈.
초기에는 사이가 안좋았다.


- 트럴츄럴칭구들 원정대 : 4차때 소규모 원정대. 디스이즈게임 원정대라고 보면 알기 쉬움.
기자단 원정대 답지않는 정예 멤버구성이 인상적이였다.
흑마법사 3대장 중 2명 (바사라, 러스칸), 지옥의종소리(투사) 등이 속해 있었다.


- 노래를 들으면~가슴이 퍼벙 : 당시에 존재한 콤보를 표현한 말.
비극시인 특성 중에 낭만의 신명, 죽음의 복수의 시간이 동시에 터지면,
그 당시 기준으로 데미지가 1만7천까지 뜬걸로 기억한다.
사용법도 간단해서 그냥 아차하는 순간 요단강.
너프당하고 망했다.


- 엘객 : 엘린개객기를 줄인말을 이름으로 사용함.
전략가라는 직업으로 불타는 성의 앞마당에서 가고일을 잡으면서 레벨업을 하였다.
이것저것 가르켜주긴 했는데...사실 가고일 잡는게 좋다는거 빼곤 기억이 안난다.
후대에 전략가 50렙을 달성한다.


- 흑마법사 3대장 : 바사라, 러스칸, 전효성의 엄청난 닥사속도와 레벨업을 보고 사람들이 붙인 칭호.
붉은 바사라, 노란 러스칸, 푸른 전효성으로 원피스에서 패러디를 따옴.
3명 모두 가장 먼저 레벨 50을 달성한다.


- 가고일 밭, 신입단원 몰이 : 당시에 불타는 성 앞에 가고일을 잡아서 닥사를 하거나,
내부에 모여있는 신입단원들을 모아서 한번에 광역사냥하는게 유명.
물론 예의 앞서 말한 흑마법사 3대장이 초기에 독점하고, 후에 다른 사람들이 와서 사냥했다.


- 일시적인 동맹 : 4차 당시에 존재하던 사랑특성의 스킬.
적을 일시적으로 자기 편으로 만들어버린다.
몹, 유저 NPC 가리지 않았으며, 정상적인 동맹관계의 행위를 할 수 있다.
같이 공격대를 맺기도 하거나, 거래에 이용되었다.


- 이상길 : 데저트이글, 캐릭명은 이상길.
초기에는 많은걸 하다가 풍월량과 비슷한 시기에 사라졌다.


- 통나무 : 그 당시에는 텃밭이란건 한참 나중에 생긴거라, 그전까지는 전부 화전을 이용해야했다.
그래도 나름 하루에 4시간 밖에 못하기 때문에, 화전 성공률을 꽤나 높았다.


- 산내음 : 상자를 까면 지금도 나오는 술 음료.
사실 아이템을 보여주기보다는, 그 당시 자유도에 입성할때 나는 소맥을 마시고 피방에 갔다...
제정신이 아니였다.


-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 :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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