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이더023153 @아스트라 | 50레벨 | 격투의 초심자 | 누이안
  • 크루세이더02 @안탈론 | 50레벨 | 정신 파괴자 | 누이안
    아키에이지.. 정말 오래간만에 다시 와보는구나.

    아키에이지에 대한 희망을 놓아버린지도 벌써 1년이 훌쩍 지나간 걸 보면
    정말 세월이란 한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내가 적어놓은 옛 추억들이 담긴 일기 글들을 읽었다.

    기대와 재미, 그리고 희망으로 가득했던 풋풋했던 아키에이지 극 초창기 시절,
    그 일기 속에는 반짝이는 눈으로 아키에이지 세계속을 누비며 즐겁게 플레이하던
    1년전의 내가 있었다.

    돈을 주고 정액제 게임을 한다는 것은 사치요 낭비라고 생각했던 내가
    처음으로 한달에 1번씩 꼬박꼬박 돈을 내며 최초로 플레이 했던 정액제 게임 아키에이지였건만
    기대에 부풀어올랐던 것과는 달리, 내가 생각하고 바래왔던 것과는 다르게 변해가는 이 게임을
    놓아버린 뒤로 꽤 많은 세월이 지났고,
    지나가버린 세월에 따라 게임도 많이 변했지만,
    한번 완전히 등을 돌린 유저는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2014-08-09 00:21
    • 크루세이더02 @안탈론 | 50레벨 | 정신 파괴자 | 누이안
      열린게시판의 누군가의 한마디의 말처럼
      나는 두번다시 아키에이지 세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그럴 생각도 없다.

      이것은 아마 그 시절에 존재했던 모든 아키에이지 1세대 유저들의
      공통적인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이제 곧 3차 클베가 시작되는 검은사막에서
      다시금 나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싶은 마음뿐.

      그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2014-08-09 00:21
    • 크루세이더02 @안탈론 | 50레벨 | 정신 파괴자 | 누이안
      .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

      꿈과 희망으로 가득했던 아키에이지 초창기 시절의 스릴과 재미를,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있을때의 그 즐거움과 훈훈함을.
      2014-08-09 00:22
  • 크루세이더 @오키드나 | 50레벨 | 백기사 | 누이안
    그곳으로 이전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중이다.

    일반 소속원이었던 내가 우연히 길드장을 맡게 된 이후,
    1차클베까지 겪으면서 길드 내에도 인원수가
    조금은 모이게 되었다.

    오베 시작이후 좋은 출발을 위해서는
    작게나마 조금씩 준비를 하는게 바람직한 행동이지.
    2013-10-25 11:18
  • 크루세이더 @오키드나 | 50레벨 | 백기사 | 누이안
    오키드나 사람이라면 모두가 느끼는 것이겠지만,
    이 서버는 밸런스 붕괴로 인하여
    아키에이지 2섭이라는 호칭이 무색해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떠났고, 망섭화가 진행되었으며,
    지금도 진행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의 궁극적 원인을 타파하기 위해
    행동해야 하는 것은 ‘모든 원정대가 힘을 합하는 것’

    그런 것쯤은 이미 나도 오래전부터 알고있었다,
    설국이 무너지려 할때부터.

    그렇기 때문에 먼저 행동해야 했었다.

    구상은 이미 끝나있었고,
    남은 것은 실행에 옮기는 것 뿐.

    하지만 언제나 나의 발목을 잡아당기는 한마디가 있었다.


    “ 내가, 과연 잘할수 있을까..

    정말로 내가 할수 있을까..?”


    그리고 다가오는 환경의 영향들,
    무뎌져가는 열정.

    그렇게 세월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그 날이 오고야 말았다.


    추억이 깃든 원정대가 역사속으로 사라질 그 날이..
    2013-09-21 00:17
    • 크루세이더 @오키드나 | 50레벨 | 백기사 | 누이안
      내일 밤 9시에 원정대 회의를 진행한다.

      회의주제는 원정대 합병에 관한 것,
      서대메어연합 원정대에게 귀속되는 것에 대한 논의였다.

      사실, 이렇게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미 원정대 대다수의 사람들이
      합병에 대해 찬성하고 있기 때문.

      그리고 나도, 슬슬 이 자리에서 풀어지고 싶다랄까..

      재미가 사라진 게임에 억지로 접속해서
      게임을 해야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벋어나고 싶었다.

      나 자신도 합병이라는 것에 찬성하고 있는 셈인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볼 때, 이번 원정대 회의라는 건
      상횡을 각인시키고 결론에 수긍하게 만드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어쩔수없이 결론에 따라야 하는 것.
      2013-09-21 00:24
    • 크루세이더 @오키드나 | 50레벨 | 백기사 | 누이안
      하지만..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만든 최초의 길드.

      10명도 채 되지않는, 아무것도 없는 길드에
      정말 열심히 사람을 모집하고,
      초보자들을 도와주고,
      같이 이야기도 하면서 함께 어울리고..

      그렇게 벽돌을 쌓아올리는 것 처럼
      한명씩 한명씩 가입해서 성장시킨
      추억이 담긴 원정대.

      원정대 pvp 대회가 진행된 날도 있었고,
      다함게 나룻배 레프팅 경주도 즐겼던 시절이 있었다.

      다함께 단체무역으로 많은 돈을 벌었을 때도 있었지.

      필드쟁도 함께 해보고,
      여러모로 즐거웠던 추억들이 담겨있는 원정대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는걸 생각하니
      역시 씁쓸한 느낌이 들수밖에 없었다.

      혹시 좀더 내가 열정을 가지고
      초기부터 좋은 외교활동을 펼쳐왔다면..?

      만약 내가 그랬다면,
      지금과 같은 현실은 생겨나지 않았을수도 있지 않을까..?
      2013-09-21 00:40
  • Norich님이 크루세이더님을 팔로우 합니다.
    2013-09-11 23:17
  • 크루세이더 @오키드나 | 50레벨 | 백기사 | 누이안
    문명4 and-rom 에서 배운 교훈이 있는데,
    바로, 기본 토대의 중요성이다.

    도시의 기본적인 발전이
    충분히 다듬어지고 만들어진 상태에서는
    타 문명의 위협에도 적절히 대처할수 있었다.

    수도와 군사도시, 상업도시 등으로
    각 도시를 구분해서 계획하고 발전시킴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성장이 가능했었다.

    목표를 지정해놓고
    그 것을 중심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것에서
    나는 목표 설정의 중요함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거같다.


    기본 발판의 중요성과 목표 설정의 중요성.

    그것은 실제 인생에 있어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물론, 실제 인생은 문명4라는 게임처럼
    쉽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겠지만 말이지.

    2013-09-02 01:00
    • 크루세이더 @오키드나 | 50레벨 | 백기사 | 누이안
      무언가를 시작하기 이전,
      ‘준비작업’ 을 거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세삼 느끼게 된 것 같다.
      2013-09-02 01:01
    • Norich @오키드나 | 50레벨 | 사제 | 누이안
      으음...
      2013-09-11 23:18
  • 크루세이더 @오키드나 | 50레벨 | 백기사 | 누이안
    “9시 50분에 로카의 장기말로 모이겠습니다~”

    소소하게 대화가 오고가던 원정대 채팅창에
    원정대장(나)의 원정대 이벤트를 알리는 글이 올라왔고,
    시간이 되어 원정대 사람들은
    로카의 장기말로 하나 둘 모이기 시직했다.

    서로 다른 대화를 나누던 원정대 사람들이었지만,
    이 때 만큼은 모두가
    하나의 주제, 하나의 관심사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모두가 그곳에 모이는 이유,
    모두의 이야기가 하나의 주제로 통일된 이유.

    그 이유는 바로,
    ‘나룻배 레프팅 경주’ 가 곧 진행되기 때문이었다.
    2013-08-24 23:48
    • 크루세이더 @오키드나 | 50레벨 | 백기사 | 누이안
      사실 오늘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 없었지만,
      이러한 이벤트를 즉석으로 예정하고 진행시키게 된 이유는
      어떠한 작은 사건때문이었다.

      로카의 장기말 지역 퀘스트를 진행하는데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원정대원을 도와주던 시간,
      폭풍질주를 같이타고 계곡 다리위를 건너다가
      실수로 계곡 아래로 떨어지게 되어버린 것이다.
      2013-08-25 00:06
    • 크루세이더 @오키드나 | 50레벨 | 백기사 | 누이안
      .
      ”풍덩!” 하며 물에빠져 허우던 우리들은
      나룻배하나를 소환해서 탑승했고,
      이득고 나룻배는 초스피드로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아앜-! 크루님 어떻게좀 해봐여!!”

      비명을 지르며 웃고있는(?) 원정대원을 앞에두고
      열심히 노를 저으며 방향을 바로잡으려던 나.

      “크헠; 물살이 너무 쌔서 나룻배 방향이 안잡힘ㄷ;”

      당황해하고 있는 찰나에도
      배는 초고속으로 물살을 타며 내려갔고,
      도중에 벽에 박아 가로본능으로 달리던 배는
      위압적인 폭포 앞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한눈에봐도 노답일정도로 높은 폭포!

      떨어지면 즉사할것같은 주금의 폭포에 떨어지는 순간,
      나와 원정대원은 이렇게 외쳤다.




      “ 야아~~ 기분좋다--!! ”



      .
      2013-08-25 00:12
    • 크루세이더 @오키드나 | 50레벨 | 백기사 | 누이안
      뭐, 그런 일이 있었다는 이유로 인해,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나룻배 레프팅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결심했다는 이야기다.

      모두가 모인 지금의 시각은 9시 50분.

      황혼노을부락에 인원을 모은 나는
      원정대원들을 이끌고 레프팅 출발지점에 도착했고,
      준비를 마친 뒤에 시작된 나룻배 레이스는
      아무탈 없이 순조롭게 결승점을 들어갔
      기는 커녕,
      막판에 우리가 외쳤던 죽음의 폭포 코스에서
      대부분의 원정대원이 나룻배 노를 놓쳐버렸고,
      운좋게 살아남은 생존자 두 분만이
      차례대로 결승점을 통과하는데 성공했다.

      나룻배끼리 뒤엉겨서
      물위를 굴러다닌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많아보이는 이벤트였지만,
      모두가 함께 왁자지껄 재미나게 웃으며 즐겼으니
      그걸로 된거겠지ㅋ

      꽤나 재미있는 하루를 보낸 것 같다고
      생각하는 나였다. ㅎ
      2013-08-25 00:39
    • Norich @오키드나 | 50레벨 | 사제 | 누이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루형 작가세요? ㅋ
      2013-09-11 23:18
  • 크루세이더 @오키드나 | 50레벨 | 백기사 | 누이안
    캬... 멋지당 ㅋㅋ
    2013-08-24 00:12 십자별 평원
  • 크루세이더 @오키드나 | 50레벨 | 백기사 | 누이안
    최근들어 원정대 분위기가 한결 들뜬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적정량의 인원수도 채워졌겠다,
    슬슬 흥미로운 이벤트를 풀어놓기 시작하는데,
    그 첫번째 이벤트가 원정대 PvP 대회이다.

    비교적 심플하게 진행하려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대회 포스터까지 올라오는 등
    뭔가 거창한 행사 비슷하게 변모하게 되었다.

    포스터 제작은 내가 지시하지 않는 것이지만,
    덧글을 보아하니 누가 지시했는지 알 것같은 기분이 든다.

    한 원정대원 분께서 만들어주신 PvP 대회 포스터에는
    조금 오타가 섞여있고 대회 상금이 잘못 적혀있는 실수가 있긴 했지만,
    나름대로 혼신을 다해 만들어올린 흔적이 눈에 띄게 보였다.

    허허,, 이렇게 포스터까지 만들어주시지 않아도 괜찮은데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드는구나ㅎ
    2013-08-13 09:04
    • 크루세이더 @오키드나 | 50레벨 | 백기사 | 누이안
      원정대장의 자리에 있으면서 항상 느끼는 기분이지만,
      우리 원정대가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볼때
      뭔가 알수없는 흐뭇함이 느껴지곤 한다.

      아무것도 가진 것없이 시작되었던 원정대가
      서서히 인원수가 불어나며,
      재미난 사람들이 모여가고,
      그 속에서 서로서로 도와가는,
      발전해나가는 원정대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머랄까.. 나도모르게 뿌듯하고 들뜨게 된다고 할까?

      신기하다는 기분을 느끼게 되곤 한다.


      미래의 우리 원정대는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까?
      2013-08-13 09:05
  • Shalin님이 크루세이더님을 팔로우 합니다.
    2013-08-03 23:20